아무리 악당이라도 최소한의 당위성은 있어야 하는데 조셉 시드에게는 그게 없어요.
도대체 이런짓을 왜 하는거죠?
게임 시작부터 죄 없는 블로거 눈깔 후벼파고
부하들은 동네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살인만 하는게 아니라 아예 예술로 승화시킨 시체 전시? 이런짓을 하고 다닙니다.
도대체 왜?? 블리스에 취해서?
이게 지구멸망을 준비하는데 무슨 도움이 된다고?
조셉 시드, 레지스탕스 집단 양 쪽 모두에게서 선과 악의 측면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조셉 시드는 절대악, 레지스탕스 집단은 절대선인양 단편적으로 묘사해놓고
막판에 그 모든 설정을 섞어버린 다음 아무 기준도 없이 일부는 취하고, 일부는 버리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으로
핵엔딩을 들이미니..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일 수 밖에요.
라디오에서 국제정세 언급이 있었다 한들 그게 엔딩에 대한 적절한 복선이 되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이 떠나면 핵엔딩을 일어나지 않거든요. 그럼 주인공과 핵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그 복선을 보여줬어야죠.
주인공이 싸우기로 하면 지구가 멸망하고 싸우지 않기로 하면 친구들은 죽지만 지구는 유지되는 이유.
거기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조셉 시드는 구원자인가 악당인가?
주인공은 구원자인가 악당인가?
게임 내에서 주어지는 단서만으로는 답을 할수가 없어요.
모든것을 날려버리는 엔딩을 넣기로 했다면 과정을 훨씬 더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소모해버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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