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 시스템:
확실히 전작보다 네메시스 시스템은 방대해졌습니다. 다양한 강점과 약점, 성격, 부족, 종족(우르크 하이, 올로그 하이), 특수능력 등등...
특히 전작은 그냥 전쟁 우르크 하이들이 성격 제외하고 바뀌기만 해서 괜찮았지만, 부족한게 확실히 느껴졌었습니다. 이번작에서 성격까지 더 방대해지면서 게임내에서 다양한 상황이 나올수있게됬죠. 저같은 경우, 적 우르크와 싸우다가 마지막 찬스 상태에 들어갔는데, 도와준적도, 만난적도 없는, 복종시킨적도 없는 다른 우르크가 나타나서 기습 끔살 시키고는 '넌 내가 죽일꺼다, 아직 죽을때가 아니다' 라는식으로 말을 남기고 사라졌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보디가드로 쓴적 없는 제 부하가 나타나서 절 살려준다던가, 우연찮게 의형제 맺은 우르크를 죽여서 부하가 배신때리고(여기까진 흔하죠), 죽이고 나니 계속 살아 돌아옵니다. 5~6번 살아 돌아온거같습니다. 살아 돌아올수록 온몸에 꿰멘 자국이 더 많아지고, 더 상대하기 짜증나졌구요. 또 어떤놈은 네크로맨서 특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별로 그런 느낌도 안들었거니와 특별히 강하지는 않아서 금방 썰었습니다. 부하 되살리는걸 한번 썼었던가... 근데 그 이후에 또 나타나더군요. 이녀석은 꿰멘 자국이 별로 없는 대신 더 창백해지고, 언데드 부하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뭐 특별히 강해지진 않아서 금방 썰었죠. 이후에 카르난의 맨 마지막 미션때 되살아난 우르크로 나타나더군요. 그때는 워낙 방해가 많아서 죽이진 못하고 다른 방식으로 녀석을 편히 보내줬습니다. 그 이후로 만난적은 없구요.
이렇게 64시간 동안 플레이 하면서 다양한 오크를 만났지만, 유별난 사건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별일 없었겠지만, 미들어쓰의 네메시스 시스템은 매순간마다 새로운 오크를 만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것. 그게 저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만큼 오크들을 특별한 목적을 두고 키우는 사람들은 더욱 빡치는 상황을 만나게 되지만... 포기하는게 더 편할지도...?
전투:
전작은 너무 호쾌하고 쉬웠죠. 1대 다 전투가 빈번한 게임이라, 사실 조금더 강해도 문제 없었을 정도로 레벨이 높아지면서 상대하기가 보스 자체만으로도 상대하기 까다로워지는데 졸병들 마저 창던져대면 아무리 컨이 좋아도 개피 되기 십상이었죠.
이번작은 전투 방식의 다양성을 꾀한건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너무 스킬들을 너프했고, 장비들도 사실 매 레벨마다 강해지지만 정작 더 강한 데미지를 넣는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전작의 전투 시스템만으로도 다양한 전투방식으로 날아다니면서 싸울수 있었는데 이번작은 스킬들을 너무 너프하면서 동시에 여러갈래로 찢어버리니까 난이도가 대폭 올라갔습니다. 처음부터 후반에 전설세트 하나만 줘도 효과에 맞춰서 스킬을 짜면 전투할때 어려움을 덜었을텐데 3막 끝날때까지 아무것도 안주고 어쩌다 얻는 에피, 레어 템을 들고 싸우라니까 난이도가 훅 올라가네요.
아이템:
언급했듯이 템 파밍을 해도 쎄지는 느낌이 안들어요. 효과가 덕지덕지 붙어야 그나마 전투가 수월해지는데 레어 에픽 뜨는 빈도는 낮고, 쓸만한 옵션이 붙는 확률은 더 낮죠. 과연 전투 방식을 다양하게 만들려고 스킬을 쪼개면서 아이템 파밍으로 스킬셋을 맞추게 한 전투 시스템이 이게임에 맞는건지 의문이 들정돕니다.
스토리:
몰라요. 반지의 제왕 스토리 잘 모르는 사람이라... 뭐라 하기 어렵네요 원작도 있고 해서. 미들어스 웹 보면 원작과 많이 틀리다고 후드려까더라구요. 그래서 말 안하려구요.
개인적으로 네메시스 빼고는 그렇게 게임에 매력을 못느끼겠어요. 오크들이 좀더 열심히, 능동적이고 활동적으로 싸웠으면 좋겠다는거? 오켓몬 배틀 시킬때 지루해요 드문드문 서로를 때리니까. 그 외에는 따로 뭘 적어야될지 모르겠네요.
그러니 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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