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에 앞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1, 원작보단 슈로대쪽에 초점을 맞춰 글을 씁니다.
2, 제가 해본 시리즈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3, 성능이나 스토리구현에 대한 감상은 주관적입니다.
데뷔작 : 제2차 슈퍼로봇대전 G
창작년도 : 1994년
V건담의 실패후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아닌 최초의 TV시리즈 기동무투전 G 건담입니다.
다수의 건담의 출현 , 황당무계한 묘사(물론 건담시리즈 자체가 황당무계합니다) , 성인 주인공 , 탈 우주세기
여러가지 시도있었던 작품이죠
엄청난 변화에 당시 사람들은 이 작품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방영 후 평가는 역전됩니다.
애니 자체가 너무 재밌게 잘만들어져서
몰입감 있는 내용전개와 매력적인 라이벌 캐릭터들 , 그리고 남성지향적인 격투의 로망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비판 같은 건담스러운 주제도 빼놓지 않고
모든걸 재밌게 그려냈습니다.
오히려 G건담 같은 완전히 탈 건담 스러운 작품이 우주세기의 그늘에서 벗어난 첫작품인게 다행이었을지도 모릅니다.
1,성능
* 위 사진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 G 입니다.
G건담류는 성능이 작품별 편차가 굉장히 심합니다.
초기 등장작품인 2차G와 신슈퍼에선
겟타보다 화력이 센 건담
잘피하면서 화력도 무진장세고 분신이란 보험도있는 엄청난 기체였습니다
거기에 초급패왕전영탄이란 맵병기까지
2차G와 신슈퍼(지상편)의 난이도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할정도로 강합니다.(신슈퍼 우주편은 난이도가 전체시리즈에서 TOP5급으로 어렵습니다)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입니다.
그 후 참전작인 F와 64에선 극과 극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F완결에선 화력하나만큼은 확실하지만 레벨에 따라 공격력이 오르는
하이퍼 모드의 무장들은 극후반에 가서야 빛을 보며
이동력5, 공중 날기 불가 , 뉴타입 아님, 굉장히 나쁜 연비
장점은 개조할 돈이 적은 F의 특성상 위의 무장은 오히려 돈을 안들여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하이퍼모드시 파일럿 능력상승으로 2회이동이 굉장히 빠릅니다.
즉 2회이동이 빠른 슈퍼로봇이라 생각하고 키우면좋은데..
얜 필중이없습니다. 즉 R+L+SELECT+START와 좀 많이 친해져야합니다
안키우자니 강제출격이 너무많아서 키워야합니다
64에선 이동력은 여전히 낮은편이지만
셔플 동맹인원들이 첫 참전하여 신뢰보정도 있고, 각각 능력치도 A급입니다.
전체적으로 아군이 상향평준화된 64에서도 G건담은 예외가 아니며
셔플동맹권, 러브러브천경권등으로 아군 최강급 화력을 팍팍뽐낼 수 있었습니다.
* 위사진은 슈퍼로봇대전 임팩트 입니다.
PS2쪽의 갓건담은 약간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습니다.
임팩트에선 도몬의 능력치는 환상적입니다
명경지수 발동시 능력치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며(마스터 아시아보다 높습니다)
기체의 성능도 상승해서 매우 좋은 특수능력이지만
그 망할놈의 개조단수가 발목을 잡습니다
갓건담은 최하 수치인 7단개조로 개조를 해도 그리 티가 나지않습니다.
오히려 공격력이나 수치를 보면 10단개조인 샤이닝건담이 더 높은 괴현상이 보이죠
파일럿 능력치가 다 구린 임팩트 특성상 그래도 쓸만한 7단개조 유닛중 하나이며, (애초에 7단개조 유닛중 쓸만한건 바이캄프와 토비카게 외엔 거의없습니다)
1부 내내 지겹게 강제출격하므로 키우기 싫어도 키우게됩니다.
MX에선 다시 연비가 나빠졌지만
갓건담 성능은 괜찮은 편이며, 열혈을 아군중 제일 빨리 익히기에 보스킬을 담당하기 좋습니다.
풍운재기를 꺼내서 단점인 낮은 이동력과 연비를 보강해줄수 있죠(풍운재기 탑승시엔 좋은 반격무장이 생깁니다)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J 입니다.
이번엔 휴대용을 살펴보도록하죠
A와 리메이크인 AP에선 확실하게 강합니다
셔플 동맹 5인 자체도 매우 강합니다.
5명 전부 내놓아도 주력으로 쓸 수 있을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공중날기 불가, 낮은 이동력등은 여전합니다.
R에선 드디어 공중에 날 수 있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중이 B라 이동후에 내려오는게 좀 신상에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A와 비슷하지만 화력이 좀 너프먹었습니다
J는 오랜만에 나왔지만 사상 최악의 G건담
셔플 동맹 자체도 쓰기힘들며 도몬도 쓰기가 생각보다 매우껄끄럽습니다
화력은 화력대로 안나오고 피하는것도 못피하고 맞으면 무지아프고
여전히 강제출격은 많기에 안키워두면 손해가 좀 크며, J의 난이도가 높은편이 아니라 그리 문제되진 않습니다.
2, 스토리구현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임팩트 입니다
거의 대부분 단발성 작품에 참전하다보니
스토리 재현횟수가 굉장히 많은편입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글쎄요....
일단 본 작품의 가장큰 특징은 건담파이트는 다뤄지지 않습니다
첫 작품인 신슈퍼로봇대전에서부터 건담파이트는 인기 격투종목으로 나오며
시작은 원작처럼 데빌건담을 회수하기위해 도몬이 지상으로 강하하는것 이지만, 건담 파이트를 하려고 내려오는건 아닙니다
이를 통해 도몬이란 캐릭터는 굉장히 큰 피해를 입었는데
원작의 복수귀스러운 모습이 굉장히 희석되어서 왜곡된 캐릭터로 인식되어버렸습니다
옛날 시나리오 내용을 모른채로 하던 국내게이머들에겐 그냥 소리만 고래고래지르는 한방이 쎈캐릭터로 인식되어버린 불상사가 발생했죠
(사실 이런식으로 왜곡된 캐릭터는 한둘이 아니지만요)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는 중간부분을 생략하고 재현되는편입니다
도몬의 지상낙하 -> 중간부분생략 -> 동방불패와의 만남과 배신 -> 생략 -> 데빌건담 4천왕 등장 -> 데빌건담과 결전
이런 느낌으로 진행되죠 뭔가 비중은 높은데 속빈 강정같은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아군과 합류할땐 데빌건담을 같이쫓는다는 명목하에 아군이되어줍니다.
이후 저 중간부분에 나오는 다른 격투가들과의 교감은
마징가,겟타를 필두로한 슈퍼로봇팀과 이루어집니다.
휴대용에선 전용 라이벌캐릭터인 류자키 카즈야(다이모스), 그리고 처지가 비슷한 D보이(테카멘 블레이드) 등과 많이 친한편이죠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MX 입니다.
가장 슬픈건 셔플동맹
원작에선 이들도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가지며 도몬과 함께 싸운 동지들이지만
도몬혼자 세편출연할때 N64에 와서야 드디어 얼굴을 비춥니다.
개인적인 스토리는 안다뤄지며, 각각 파트너인 캐릭터들도 나오지않습니다.
사실상 도몬의 합체기 셔틀이나, DG세포 감염버젼 적버젼으로 아군을 괴롭히거나
후반부 강제출격용으로 나오는꼴(성능도 특정작품 빼곤 그렇게 강한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남자다운 친구들이라 인터미션이나 이벤트때 멋진말을 해주기도합니다.
3, 총평
나올때마다 굵직한 활약을 해주는 G건담입니다.
스토리비중도 적당하고, 아군의 성능도 적당하게 나오는 작품이죠
인기도 괜찮고 연출도 멋지게 뽑을수 있고
스토리도 멋진 성인 남자들의 마초적인 스토리로 낼 수 있을텐데, 요즘 안나오는 건
도몬의 성우분께서 도몬 목소리를 못내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NEO영상을 찾아보니 임팩트,MX때 음성을 그대로 썻더군요,비교용으로 G제네레이션 최근작의 갓핑거 대사를 들어보시면 차이가 확납니다.)
그래도 이 재밌는 작품을 썩혀두긴 아까우니
언젠가 다시나오리라 믿습니다.
- 다음편은 마크로스 플러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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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로 괴랄한 센스(특히 충격과 공포의 완전 쫄쫄이 파일럿 슈츠!!)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상당한 작품이라 어릴 땐 그게 참 이해가 안 됐었던 작품이네요 ㅋㅋ 근데 애니야 둘째치고(본문에선 애니가 재밌게 잘 만들어졌다고 평하고 있지만 제 개취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슈로대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작품이 있을까 싶네요. 여러 가지 의미로 막나가는 설정과 스토리, 열혈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컨셉과 필살기, 동료&연인&심지어 원작을 초월한 사부와의 가슴 뜨거워지는 합체기까지. 거기다 사소하지만 풍운재기의 추가로 합체분리 기믹까지 갖췄죠 ㅎㅎ 여전히 완전 쫄쫄이 슈츠는 거부감이 있지만 구극 석파천경권만큼은 제 슈로대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합체기 탑3 안에 꼽는 기술인지라 다시 한 번 나와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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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건담 처음 나왔을때 제목이 건담이 아니었다면 인기가 2배는 많았을거라는 농담도 자주했죠. 전혀 건담같이 않은데 이름만 건담이라고 해서 되려 더 까였다는... | 17.06.08 0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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