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에 앞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1, 원작보단 슈로대쪽에 초점을 맞춰 글을 씁니다.
2, 제가 해본 시리즈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3, 성능이나 스토리구현에 대한 감상은 주관적입니다.
* 데뷔작 : 제2차 슈퍼로봇대전 G
창작년도 : 1993년
'우주세기' 연표상 마지막 영상작품 기동전사 V건담입니다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최후의 우주세기 건담이기도하죠
어린아이인 웃소와 그 친구들이 주역으로 나오는지라 건담ZZ와 마찬가지로 아동용으로 오인받지만
실상은 건담중 가장 참혹하고 잔인한 작품입니다.
나쁜말로 하면 토미노 감독이 가장 막나가게 만든 건담이죠
내용적으로 보면
소년병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리가 밀리티어(얘네 아군세력입니다)
오히려 소년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아군쪽인 리가 밀리티어쪽보다
적인 잔스칼 제국들의 간부들이 더 많이 언급합니다.
(루리웹에서 자주쓰이는 짤방인 '이런짓을 하면 모두 미쳐버리고만다' 이 장면은 실제론 굉장히 심오한장면이죠)
도리어 초반에 민간인이었던 카테지나가 웃소를 병사로쓰는 리가밀리티어에게 일침을 놓는 장면도있죠
물론 잔스칼제국도 정상은 아닙니다. 아니 건담에서 가장 쓰레기같은 집단 넘버2 입니다( 원랜 넘버1이었지만 철X단 이라는 집단이 가져갔습니다 )
여왕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전쟁을 부추기며 , 자신들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공개처형하므로 공포로 통치하는 그야 말로 엄청난 악당들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리가 밀리티어쪽보다 잔스칼쪽에 인간드라마가 더 뇌리에 깊게 박히기에
더 착한사람들로 보이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죠(아마 이건 전쟁이야 말로 사람을 미치게만든다라는 토미노감독이 언제나 말하는 메세지일겁니다)
이렇게된건 당시 반다이와 토미노 감독의 불화때문이란 말이 많죠(인터뷰에서도 어느정도 확인가능합니다)
결과는 이렇게 잔인한 건담이 나와버렸고
이 작품보다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에게 잔인한 건담은 없을겁니다.
물론 이 작품을 보시라고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미쳐있는 건담이기에
1, 성능
* 위 사진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 G 입니다.
첫 작품인 2차 G부터 상당한 강캐로 나옵니다.
물론 첫 기체인 빅토리는 당시에 바텀어택도 없는 평범한 모빌슈츠 A지만
대쉬->V2(숨겨진 기체로 V2AB)까지 강화되며 점점 강해집니다.
웃소도 원작의 활약마냥 능력치도 좋고요
V2경우엔 최초의 이동형 맵병기인 빛의 날개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후 알파와 D에선 보톰어택이라는 자폭기(사용하면 코어파이터만 남습니다)가 추가되어 한방 화력은 어느정도 나오는기체가 되었죠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입니다.
V2의 강함은 기체가 작은 만큼 HP가 매우낮지만
I필드, 분신등 좋은 특수능력을 지니며, 성능도 우주세기 최후의 건담인 만큼 높습니다.
빛의 날개라는 이동후 사용가능한 필살기무장도 있으며 연비도 좋습니다.
웃소의 격투 능력치도 상당히 좋기에 주력으로 쓸 수 있죠
강화형으로 V2어설트(장갑, P병기 강화) V2버스터(장거리무장 강화)
그리고 둘을 합친 V2어설트 버스터(이하AB)도 있습니다.
밸런스가 나쁘다는 설정답게 슈퍼로봇대전에서 V2AB가 되면 여러가지 패널티가있죠(운동성과 이동력이 줄어들고, 지형대응이 나빠지는등)
결론은 공통적으로 우주세기최후의 건담답게
그에 걸맞는 성능을 자랑하는 MS로 등장합니다.
2, 스토리구현
* 위 사진은 신 슈퍼로봇대전입니다.
신기하게도 V건담은 참전마다 스토리의 중핵으로 활약합니다.(알파외전은 유일한 완결후지만 시리즈이므로 이렇게표현합니다)
신슈퍼에선 우주편에서 원작을 너무 잘 구현해서 아군부대는 리가밀리티어에 쓸 수 있는 아군도 건이지와 건블래스터가 반이라는 슬픈이야기가있죠
어쩃든 웃소가 크로니클에게 샷코를 뺏어타는 것과 올리퍼의 자폭, 바이크부대, 엔젤하이로 공방전은 꼭 재현되죠
2차 G의 경우는 하필 싸우는배경이 DC전쟁(2차)이기 때문에
우주권 세력인 잔스칼이 생각보다 부각되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구현되는거 같은데...뭔가 강력한 적장 A로 취급되는기분이죠
요즘 슈퍼로봇대전으로 치면 슈퍼로봇대전 V에서 섬광의 하사웨이의 라이벌캐릭 렌 에임을 생각하시면됩니다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알파 입니다
알파에서도 초반부 부터 진행됩니다.
신슈퍼와 가장 다른점이라면 이라면 신슈퍼처럼 게릴라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든든한 아군이 많으며 친구들이 많기에
원작보단 덜 비극적인 전개로 나아갑니다.
단점은 너무 많은 작품의 스토리를 전개하는 알파의 특성상 그렇게까지 눈에띄지 않습니다(분기를 타는거에따라 엔젤하이로 공방전 외엔 못볼수도있죠)
해당 작품에서만 건담만 따져도 그리프스 전역, 1차 네오지온항쟁, 리브라낙하, OZ봉기 , 별부스러기 작전 , 바빌로니아 전쟁
이 많은 세력들을 다루기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F91과 V쪽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사실상 Z가 제일 비중이 큽니다)
알파에서 모두 마무리되기에 알파외전에선 스토리가 거의없고 카테지나가 적으로 나오며
알파떄보다 오히려 미래세계에서까지 싸우게된 카테지나의 비극이 더 절망적으로 그려집니다.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D 입니다.
D에서는 대부분의 건담의 스토리가 끝나있어서 다시한번 스토리의 중핵으로 활약합니다.
사실상 리얼계 주인공급
D에선 지구자체가 파멸의 왕때문에 절망적인 상황이라 아군, 적군 할거없이 대부분의 세력이 힘을 합친 상황인데
(특히 건담쪽은 시로코를 제외한 모든 건담의 라이벌들이 아군)
이런 지구를 침략하려는 잔스칼이 더 나쁜놈들로 보입니다
D에서만의 특징으론
같은 바이크로봇인 가란드와 크로스오버가 있는 잔스칼의 간부 두카
카테지나와 크로노클이 사상처음으로 아군이되는 초전개도있습니다
비슷한 나이의 달타니어스의 주인공 켄토도 고아로서 웃소와 엮이는 경우도 많죠
스토리상 대접이 제일 좋은 작품입니다.
3, 총평
나온작품은 적지만
그 시리즈마다 스토리나 성능이나
우주세기 최후의 건담다운 활약을 하는 V건담입니다.
원작보다 정상적인 어른들과 유쾌한 친구들덕에 광기가 많이 희석되는 편이죠(이건 대부분의 참전작이 비슷하지만)
이번에 우주세기 후반부 작품인 크로스본 건담도 부활했으니
V도 한번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편은 기동무투전 G 건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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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폿참전비슷했던 알파외전 정도 제외하면... 빅토리 참전한 슈로대는 다 저난이도 아니었나요? 특히 웃소랑 빅토리2 정도 되면 엄청난 고성능이라 잔스칼 같은애들 상대도 안 되는거 원작반영이었는데... 초반에 네임드 많이 나와서 힘든 느낌이 들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말이죠. | 17.06.06 0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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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가면야 아군도 강해지고 하지만, 초반엔 기체도 엉성하고 아군은 슈라크대인데 적은 떼거지로 몰려나오니.. | 17.06.06 0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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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가 초반엔 제법 어려운 편이었죠. | 17.06.06 0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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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건담 이후에 해탈했는지 브레인 파워드부턴 몰살은 커녕 어지간해선 악역들도 잘 안죽이는 감독이 됐죠. | 17.06.06 0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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