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예전부터 이걸 정리해놓을 걸...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외에도 인상깊은 혹은 감탄을 자아내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었지만,
지금 다시 스토킹(?)이 가능한 유저들은 이 사람들 뿐인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게시판 내 친목문제에 대해 항상 고민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기억에 남는 국내 유저들도 많지만 근근웹 게시판에서 친목이 도저히(...) 불가능한
외국인 유저들만 모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1. Asato of Vinheim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PC판 세계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친구인거 같더군요. 3~4번 만나봐서 1~2번인가 밖에 못이겨 본 친구 입니다...만
제 기억이 맞다면 플레이 스타일이 굉장히 더러웠던.... 그래서 찾아보니까 제가 차단을 했었네요. 근데 아마 제 기억이 맞을 겁니다.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I hate Chinese를 프로필에 써붙여놓을 정도의 친구라면 말이죠.
아마 닉네임 답게 마술에 기반을 둔 유저였는데, 처음에 덩어리를 띄워놓고 적이 들어오는 걸 기다려서 결정창이랑 같이 원콤에 보내버리는
전략을 썼던 거 같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ㅠ
인게임 닉은 역시나 Asato of Vinheim
2. C-130H Hercules
이 친구는 기억을 하는 이유가 잘하기도 잘해서이지만, 제가 불투/공투에 처음 손을 댔을 때 처음으로 같은 팀이었던 친구입니다.
이후 적으로도 몇번 만났는데, 어쩌다 불투 결투 1:1에서 만나게 되어 제가 친추를 걸고 추억팔이를 했죠.
'아 너랑 같이 공투에서 처음으로 같은팀이었는데, 나도 드디어 쌍금장을 달았다! 뭐 이런 식으로'
제 순수 법사캐로 이 친구랑 3번 정도 붙었는데 1번 이겼습니다. 그 때 그 때 무기가 달랐던거 같은데
저랑 싸울 땐 인챈트 직방을 썼던 걸로 기억.
인게임 닉은 Spacing
3. kstur
원랜 친구였는데 제가 기분나빠서 친구를 끊어버린 놈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첫 만남은 제가 다크소울은 한창 접으려고 생각하던 시기였습니다. 설리번 투기장에서 이 유저를 소환하고,
저는 게임을 접기 전 마지막으로 저와 PvP를 하는 유저에게 선물을 주려고 잔불을 준 뒤 붙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당시에 이 친구는...뭐 그냥저냥 PvP 처음 시작한 듯한 그런 유저였는데,
어느새 이 친구 프로필을 들어가보니 플레이타임이...?
그러다 우연히 불투에서 만났는데 후딜캐치만 노리고 좀 너무 재미없게 하는데다가 인성질까지 당해서
그냥 친삭해버렸네요. 그렇지만 부정할 수 없는건, 확실히 잘하는 친구라는 점입니다.
인게임 닉은 기억이 안납니다.
4. Shyv
설리번 투기장에서 만난 유저입니다. 무슨 무기를 썼는진 기억이 안나네요... 여하튼 굉장히 잘했습니다.
한 4~5번 붙었는데 제가 1번밖에 못이겼던거 같네요. 당시엔 플레이타임이 4~500시간이었는데 2달도 안된거 같은데
1,597시간...? .... 뼛속까지 망자인 친구입니다.
인게인 닉은 역시나 Shyv
5. darksouls0
pc판에서도 간간히 보이는 일본 고수들...중 하나입니다. 막 넘사벽급 고수라는 느낌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요즘 불투 결투에서 만난 유저들 중엔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던 유저입니다. 저랑 할 땐 발로하트를 주로 사용했는데,
한 4~5번 붙어서 제가 딱 한 번 이겼던거 같네요. 발로하트 콤보를 이용한 압박과 구르기 캐치가 일품이었던 친구입니다.
인게임 닉은 Bad Wolf
6. Tocco
당시 국내 pvp 대회가 열리기 직전, 저는 설리번 투기장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정체모를 창유저에게 저의 암술마검사는 오지게 털렸고, 진짜 미친듯이 이 친구를 연속 소환해서 붙었습니다.
그러자 이 친구가 친추를 걸어 'stop doing !' 이라고 했고, 저는 사정을 설명하며
'너같이 잘하는 창유저와 연습을 하고 싶다. 며칠 뒤에 대회가 있다.'라고 했더니
정말 흔쾌히 승낙해주었씁니다. 제가 고맙다하자
'what are friends for!'이라며.... 훈훈함을 과시했던 친구.
그리고 점점 제가 캐릭터 숙련도가 생기면서 나름 대등하게 싸웠씁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나고...
불투 결투 1:1에서 어떤 유저를 만나서 제가 인성질을 심하게 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짜증나게 했던거 같네요... 시작하자마자 달려왔더 팼다거나)
그리고 이놈이 뭐하는 놈인지 프로필을 확인하는데...응? Tocco? 낯익은 닉이네?
근데 이상하게도 친구상태가 아닌겁니다. 아 이놈이 뭐하던 친구지 하고 헷갈려하던 와중... 이 친구한테 친추가 왔고
저는 차단을 했네요.
그러다가 누군지 드디어 기억해내고 제가 친추를 걸어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일단 아 너가 누구지 몰랐다. 무례한 제스쳐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했더니 이번에도 쿨하게
'괜찮아. 투기장은 원래 이런 곳이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이상하다 난 친구를 끊은 적이 없는데 왜 친구가 아니냐! 하고 물었더니
아 자기는 주기적으로 친구 정리를 하는데 너를 그때 끊었을거다 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래? 그럼 내 인성질은 나를 친삭한 벌이다!' 라고 하면서 다신 친삭하지 말라고 전해줬습니다 ㅋㅋㅋㅋ
굉장히 쿨한 친구(?)
인게임 닉은 기억이 안납니다.
밑에부턴 침입플레이에서 만난 친구들입니다.
7. Man in the shadows
한국국적으로 되어있는데 외국친구입니다. 한국사람이랑 결혼해서 살고있다네요.
이 친구와의 두번 만나봤습니다. 첫 만남은 무명왕 태양령 플레이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어떤 암령이 침입해서
아주 적절한 니가와 플레이로 하나둘 영체들을 낚아서 죽여버리더군요. 결국 저랑 불주만이 남아서 어찌저찌 이 친구를 처리했는데,
나름 암령플레이에 자부심이 있던 저는 이 친구의 침입 실력이 굉장하다고 느껴서 친구가 되었씁니다.
그리고 2번째 만남은...크흑 제가 대서고에 진입해 결정의 노야를 빠르게 잡고 빠지려던 순간 침입해서...
빤스런 하던 저를 결국 대곡검 낙하공격으로 죽여버렸죠. 다행히 결정의 노야를 이미 잡은 상태라 정신승리는 가능했습니다.
이 친구 프로필을 보니 이 친구도 저처럼 대서고 암령 생활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더라구요. 전 암령질은 은퇴했지만..
인게임 닉은 기억이 안나네요.
8. ItsDeeBee
와 진짜 제 침입 역사상 가장 큰 충격을 가져다 준 친구였습니다. 저는 30렙대 팔수꾼 망자사냥꾼대검 캐릭이었는데,
이 친구는 모닝스타와 볼트 활용해 1대 多 상황에서 말도안되는 몸빵과 컨트롤로 침입령들을 박살내는 제초제초맨이었습니다.
처음엔 와 저 몸빵이 말이 되나? 싶어서 핵인가 하고 의심을 했었는데, 이 사람이 떡하니 자기 스탯 찍은 걸
스샷으로 올려놨더군요. 레벨은 47인데, 매칭이 적절히 되는 레벨의 끝자락에 맞춰놓고
말도안되는 스탯으로 책형의 숲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정말 굉장한 충격을 받아서 이후 저렙침입 빌드를 짜는 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렙 포로의 사슬의 말도 안되는 효능을 처음 알게 해준 친구.
에스트 빨 타이밍이면 칼같이 볼트가 날아와서 정말 짜증났네요.
인게임 닉은 Zya the Ironclad.
9. Simplify6
위에서 만난 ItsDeeBee라는 유저에게서 한수 가르침을 받은 이후, 저는 예전 혓바닥 699 챌린지에 이은
웅덩이 699 챌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침입령에게 굉장히 유리한 지역인데다가,
이미 침입을 수천번 해본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거의 프로 침입령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유저는 그 때 만나 호스트로서 저와 자웅을 겨루던 제초제초맨이었습니다.
별로 단단해 보이지도 않는 옷을 입고, 클레이모어의 현란한 활용으로 적들을 도륙하던 고수입니다.
거기에 은기사존에서의 적절한 포스 활용으로 낙사까지 유도했던....
저랑 총 전적은 2:3으로 제가 2번 이기고 3번 졌습니다. (애초에 제대로 된 PvP가 아니긴 하지만 ㅋㅋㅋㅋ)
첫 만남엔 분명 상성상으로 유리한 망사대+강인도 세팅을 하고 있었음에도 이 친구가 현란한 클레이모어의 활용으로 저를 압박해 이겼고,
두번째 만남엔 아까 말한 포스의 활용으로 저를 은기사 존에서 낙사시켜버렸습니다.
그러다 세번째 부턴 제가 정말 심기일전해서 진짜 이겨야 겠단 생각으로 임해서
한번은 제가 꾸준히 압박을 하다 다른 서약령이 들어와 마무리했고,
그 다음에는 역시나 강인도 싸움을 이용해 제가 이겼습니다. 웬만한 PvP보다 엄청 집중해서 싸웠던 친구...
(에스트 때문에 장기전이 나오다보니..)
그러다 마지막으로 5번째로 만났을 땐 제가 또 졌던거 같네요.
인게임 닉은 Greasy Greg 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좀 예전부터 많이 정리해놨으면 훨씬 재밌는 글이 되었을 것도 같은데 조금 아쉽군요.
이 분들을 만나면 아 그놈이구나! 하고 미리 조심(?) 하시거나 심기일전해서 빡겜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IP보기클릭)125.188.***.***
잘하면 다크소울하면서 친구도 만들수있는군요
(IP보기클릭)220.117.***.***
(IP보기클릭)27.35.***.***
사실 저는 인성유저 이기고 역 인성질 할 때가 제일 재밌습니다. 잘했다(or 아래를 가리킨다) - 풀이 달린 대변경단 - 탈진을 요즘 제일 애용하네요. | 18.03.11 17:18 | |
(IP보기클릭)175.203.***.***
엌ㅋㅋㅋㅋ인성질 3콤보 | 18.03.11 23:10 | |
(IP보기클릭)125.188.***.***
잘하면 다크소울하면서 친구도 만들수있는군요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39.7.***.***
ㄱㅋㅋㄱㅋㄱㅋㅋㅋ 군다창의 하드카운터 앞에선 세 명도 소용없었나보네요 ㅋㅋㄱ | 18.03.11 17:29 | |
(IP보기클릭)222.102.***.***
(IP보기클릭)110.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한국인은 겜잘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ㅋㅋㅋㅋ | 18.03.12 13:33 | |
(IP보기클릭)222.96.***.***
사랑~해~요 | 18.03.12 18:43 | |
(IP보기클릭)182.231.***.***
(IP보기클릭)18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