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게임이 급 이지모드로 바뀐 느낌입니다. 초회차 때 축적된 장비+레벨+경험치가 가장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동안 DLC와 노가다로 일탈하느라 다 잊어먹었을줄 알았는데 맵이 거진 다 기억나더군요. 원래 기억력이 썩 좋진 않은데?
회차 넘기기 전에 못먹은건 다먹고 가겠다고 다시 설원에 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갔더니 길이 헷갈려서 무너지는 바닥 밟고 추락했죠. 추락하고 보니 도바킨이 셋이나 몰려오는 거지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얻어터지면서도 어떻게든 한놈씩 다 죽이고 벗어나긴 했죠. 불계승 전기가 가끔씩 광역기로 유용하더군요. 특히 쟤들은 덩치가 커서 다 맞아주는지라....
보스가 다 잡힌 상태라 안 뜰줄 알았더니 뙇 하고 뜬 광령입니다. 이 게임의 대표적인 전투종족인 주술사 NPC답게 쓸데없이 강력했죠. 로스릭 특대검으로 바꿔낄 틈도 없어서 그냥 직검 약공스팸으로 때려잡았습니다. 도바킨 셋한테 에스트 거의 고갈내서 죽을 뻔한건 안비밀....
그리고 회차를 넘겨 다시 재의 묘소로 떨어진 닼린이.... 비장하게 일어났던 초창기와 달리 게으르게 일어났죠.
오랜만에 이루카 선생님을 뵙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렇게 무시무시해 보이시던 분이 지금은 왜이리 정겹지?
직검 벼락질로 일어설때 뚜까패니 바로 2페이즈에 들어가더군요. 베놈으로 변신하실때 불쏘시개 들고 후려패드렸더니 아무것도 못하고 퇴근하셨습니다. 그렇게 군다센세는 슈퍼호구로 전락해버리고..... 역시 튜토리얼 보스군요.
너무나도 무시무시하여 입구까지 유인해서 잡았던 달인센세도 호구가 되어 있었습니다. 날먹까진 아니지만 불쏘시개가 의외로 특효약입니다.
그리운 신병훈련소에 돌아가니 암령이 침입하더군요. 아직도 귀때기에 목말라 있을 폴리스맨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암령은 용이 불뿜는 계단에서 3:1로 추격전 벌이다가 결국 다굴을 견디지 못하고 퇴근했습니다.
공포의 뚱땡이는 뒤잡 후 전기 한방이면 가볍게 죽는 호구였습니다. 형 이제 신병 아니야 ㅎㅎ
최고의 MVP는 미믹이었습니다. 대충 상대하다 프리허그 먹방을 당했는데 개아프더군요. 어엌ㅋ
뉴비들의 유쾌한 친구 뒷북기사 알버트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초회차 때는 잔불도 안 켜고 다닌지라 얘 부르지도 않았었네요.
로스릭 깡패한테 1:1로 사정없이 밀리는 희대의 불쌍맨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레이트액스 양잡으로 직검기사한테 쳐발리더군요. 그만 알아봐야겠습니다....
신나게 패면서 다 죽여놓으면 뒤늦게 날아와 공격하는 뒷북기사지만, 그래도 뉴비들에겐 없는 것보단 나은 친구입니다. 다만 얘한테 전담시키는건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고, 어디까지나 다굴을 친다는 전제하에는 나름 도움이 되는 백령이죠.
볼드 깨고나면 척살이 예정되어 있는 엠마할매에게 깃발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뵙겠습니다 ㅎㅎ
볼드 또한 심각한 호구였습니다. 품안으로 파고들어 불쏘시개로 궁디팡팡만 해주면 빠르게 죽는 불쌍한 댕댕이였죠. 이런 놈한테 6트나 했던 초회차의 전 도덕책....
신병훈련소에 예비군이 왔으니 당연한 얘기지만 심각한 화이트 소울이었습니다. 부캐할때도 산책하는 느낌이더니 본캐로 오니까 그냥 놀이터군요.
왜 사람들이 2회차가 가장 재밌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IP보기클릭)211.198.***.***
저도 좀전에 엔딩봤네요ㅎㅎ 데몬왕자까지만 잡고 나머진 나중에!
(IP보기클릭)112.184.***.***
축하드립니다 ㅎㅎ 용가리는 둘째치고 적폐망토는 생각보다 이-지하니 편안하게 잡으십쇼 | 19.04.12 01:43 | |
(IP보기클릭)211.198.***.***
반년만에 하는거라 그런지 화신은 태양령의 도움을 받았었다죠 npc백령사인이 안보여서 쫄렸지만 데몬왕자는 혼자서 단 1트! | 19.04.12 01: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