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게시판에 용X자가 불법카피 건프라 만들다가 반다이한테 제대로 걸려서 법의 철퇴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있어서 거기에 덧글로 질문을 올렸는데 딱 한 분을 제외하고는 속시원한 답변을 주긴 커녕
비추만 박고 가버리더군요. -_-;;;
그래서 따로 글을 올려봅니다.
중국산 짝퉁 건프라중에선 기존의 건프라를 그대로 복제하거나 특정 레진제품을 복제한 것도 있겠지만
짝퉁 제조업체 내의 인력이 직접 디자인 어레인지 및 금형제작을 한 경우도 있을겁니다. 아니면 반다이가
제품화하지 않은 옵션무장이라든가........ 허나 아무리 100% 자력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저작권을 위반한
이상 이들은 온전히 자기네 권리를 주장할 순 없을 거란말이죠. 특히 원 저작권자인 반다이 앞에서는요.
그럼 이를 이용하여 반다이 측에서 다소 얍삽한(?) 방법으로 실리를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우선 '건둠'이라든가 기타등등 비라이센스 제품을 만들었던 업체를 반다이가 고소합니다.
2. 이미 짝퉁업체에서 만들어놓은 금형을 내놓든지 아니면 그냥 깜빵에 가든지 선택하라고 압박을 넣습니다.
3. 이렇게 공짜 혹은 거의 거저 손에 넣은 금형을 가지고 단차, 유격을 손보고 가동률과 관련된 극히 일부분만
신금형을 짜서 기존 반다이 자사 제품과 동급으로 품질을 끌어올려 반다이가 직접 자기네 로고를 박아서
'정품'으로서 판매합니다.
4. 이건 선택사항일 뿐이지만, 반다이가 원한다면 이미 생산해서 창고에 쌓아둔 짝퉁 재고품도 반다이가 직접
팔아서 재고처리로 얻은 이윤을 모조리 챙깁니다.
어차피 반다이 측에서도 크시건담이라든가 기타등등 내줘야 할 아이템들이 많이 있을텐데, 신제품 개발은
금형 제작비라든가 인건비, 시장성 등등을 고려해서 적자가 나지 않겠다는 판단이 서야 진행할 수 있는
일이라 기획하는 이들은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남이 해둔 것을 꿀꺽할 수 있다면 반다이에서
부담해야 할 비용(설계, 금형제작 등)을 아주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100% 신규개발보단 낫겠죠.
물론 지출이 줄어든다는건 그만큼 위험부담이 줄어드는 거나 마찬가지이므로 제품화 결정도 수월할겁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원페라든가 기타 이벤트에서 팔린 레진제품을 복제한 물건은 원형사와 마찰이
생길 수 있으므로 걸러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구상한 내용입니다만 반다이측에선 이러한 방법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정보게시판에서 얻은 답변은 '아카데미가 반다이의 전초기지가 된 것 처럼 이번에도 타이밍 재고 있을지도
모른다'인데, 이것 말고도 반다이가 위와 같은 작전을 쓰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된 전제를 깔아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하지만
욕설 및 인신공격은 피해주십시오.)
(IP보기클릭)61.100.***.***
불가능합니다. 압수품은 반다이가 갖는게 아니니까요... 법원에서 처분할 껍니다. 설마 금형 유용시에 모델러가 모를꺼라 생각하시나요...
(IP보기클릭)175.195.***.***
압수품을 반다이가 가져가는것도 불가능할뿐더러 만약 가져간다고 그런 불법제품으로 재활용하는것 역시 불법이 되겠지요. 반다이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것이지 압수품을 재활용할수 있는 권리는 없는것이죠. 게다가 반다이가 자존심이 있지 중국의 저품질의 복제금형을 재사용할리도 없구요.
(IP보기클릭)61.102.***.***
상황은 좀 다르긴 하지만 불법 복제물의 취급에 관련해선 아카데미의 흑역사도 참고할만 하죠. 반다이가 아카데미에게 대한민국 국내의 건담 프라모델 판매 유통 권한을 부여해주면서 그간 불법 복제물을 생산하던 흑역사를 눈 감아 주는 대신, 본사 직원이 보는 앞에서 직접 해당 금형을 파기하도록 했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도 결국 금형 자체는 저작권을 위반한 불법 복제품이기에 잘해봐야 현장 폐기라 반다이가 가질래야 가질수도 없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반다이가 뭐가 아쉽다고 그런 것들을 재활용해서 쓰겠어요?
(IP보기클릭)175.123.***.***
장인의 나라 일본 아니겠습니까 자기네 기술력도 있는데 굳이 그런 금형을 쓸 것 같지도 않고 그사람들 자존심이 용납을 안할겁니다.
(IP보기클릭)61.100.***.***
불가능합니다. 압수품은 반다이가 갖는게 아니니까요... 법원에서 처분할 껍니다. 설마 금형 유용시에 모델러가 모를꺼라 생각하시나요...
(IP보기클릭)124.197.***.***
아.........반다이가 꿀꺽할 수 있는게 아닌가보군요.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 17.12.11 07:30 | |
(IP보기클릭)175.195.***.***
압수품을 반다이가 가져가는것도 불가능할뿐더러 만약 가져간다고 그런 불법제품으로 재활용하는것 역시 불법이 되겠지요. 반다이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것이지 압수품을 재활용할수 있는 권리는 없는것이죠. 게다가 반다이가 자존심이 있지 중국의 저품질의 복제금형을 재사용할리도 없구요.
(IP보기클릭)124.197.***.***
답변 감사합니다! | 17.12.11 07:30 | |
(IP보기클릭)61.102.***.***
상황은 좀 다르긴 하지만 불법 복제물의 취급에 관련해선 아카데미의 흑역사도 참고할만 하죠. 반다이가 아카데미에게 대한민국 국내의 건담 프라모델 판매 유통 권한을 부여해주면서 그간 불법 복제물을 생산하던 흑역사를 눈 감아 주는 대신, 본사 직원이 보는 앞에서 직접 해당 금형을 파기하도록 했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도 결국 금형 자체는 저작권을 위반한 불법 복제품이기에 잘해봐야 현장 폐기라 반다이가 가질래야 가질수도 없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반다이가 뭐가 아쉽다고 그런 것들을 재활용해서 쓰겠어요?
(IP보기클릭)124.197.***.***
결론은 반다이도 그걸 써먹을 권한이 없다는 거로군요. 중국산 건프라 품질이 나쁘다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플라스틱의 질이 떨어지고 부품간에 서로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지 근본 설계부터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손맛'에 관련된 것이라 반다이가 유격조절같은건 잘 해내니(F91 MG 재판시에 초판에서 도저히 조립 못해먹겠다고 원성이 자자했던 무릎부분을 수정했죠.) 조금만 고치면 짭 금형이라도 아무 문제없이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 17.12.11 07:31 | |
(IP보기클릭)175.123.***.***
장인의 나라 일본 아니겠습니까 자기네 기술력도 있는데 굳이 그런 금형을 쓸 것 같지도 않고 그사람들 자존심이 용납을 안할겁니다.
(IP보기클릭)124.197.***.***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 17.12.11 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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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중국산 프라의 조립감이 나쁜게 단순히 노하우의 부족(위의 제 덧글에 언급한, 반다이가 능숙하게 해내는 부분)뿐만이 아니라 금형 자체의 재질 문제도 있을 수 있겠네요. | 17.12.11 23:34 | |
(IP보기클릭)218.152.***.***
초반타에는 별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몇번이나 재판을 하는 과정중엔 품질 저하가 확실히 빨리 일어날수 있겠죠. 흔히 레진 실리콘 틀에서 몇번 못뽑는 그런수준은 아닐테고요. | 17.12.11 2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