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테오 트위터 프로필 변경
각본 완성한 뒤로 10년 가까이 소식이 없던 메테오 트위터의 걸즈워크 히로인 프사가 방금 전에 바뀌고 메테오 프로필 소개에서도 빠짐
예전에 공개된 걸즈워크 배경은 숲으로 덮인 신주쿠였고
한편 페이트 레퀴엠의 배경은 바다로 덮인 아키하바라임
세계관의 유사점, 때맞춰서 걸즈워크를 흑역사로 묻어버린 점으로 봤을때
걸즈워크 기획을 완전히 엎는 대신에 일부 설정을 재활용한 걸로 추측됨.
사실 세계관을 보면 4월 마녀의 방이랑 달의 산호랑도 유사점이 있긴 한데 둘다 떡밥만 뿌리고 풀린게 워낙 적은 작품이니 별 참고는 안 될듯.
2) 표지 앞쪽 3명
일단 주인공은 여자애고 이름은 우츠미 에리세. 표지의 왼쪽 여자애.
일러레의 화풍 탓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메테오가 좋아하는 RWBY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빌려왔을 수도 있을듯.
3) 뒤쪽 캐릭터 3명
가운데 카렌 같은 애는 일단 제껴두고
나머지 둘은 교복같은걸 입고 있고 주인공이 14살이니 아마 주인공 친구 내지는 선배가 아닐까 싶음.
RWBY마냥 주인공 핑크롤에 저 2명까지 넷이서 파티짜서 서번트 사냥하는 스토리일 수도 있을듯?
캐릭터 소개의 주인공 옷도 교복같은데 교복 스타일이 죄다 다른 것도 뭔가 이유가 있을듯.
약간 의외인건 지금까지 페이트 시리즈에 어떤 식으로든 세페 혹은 관련자가 최소 한명이상 얼굴마담격으로 나왔던 거에 반해서
레퀴엠 표지에는 세이버 페이스가 한 명도 없는데
세페가 아예 안나오는 대신 표지의 카렌같은 애가 세계관 연결고리 역할을 대신 맡았든가
혹은 후반부 반전이나 스포일러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숨겼든가 둘 중 하나로 생각됨.
개인적으로는 안나올 거라고 추측함. 이유는 후술.
4) 스토리
그오 이전이었다면 몰라도 그오가 나와버린 이후에는 성배전쟁 스타일의 페이트 시리즈는 상업작품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어지간한 영령 소재와 캐릭터성을 그오에서 다 써먹은 탓도 있지만
영령 진명이랑 보구대결이라는 컨셉이 더이상 하나도 신선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함.
아포나 페스페 같은 정통파 성배전쟁 보고 싶으면 그냥 팬픽 찾아보자. 솔직히 난 이제와서 저런 류의 작품을 돈내고 보고 싶진 않음.
아무튼 페이트 레퀴엠 스토리 소개에서 '누구나 성배와 서번트를 가진 세계'는 상당히 메테오 답다고 봄.
메테오가 여태까지 작품에서 써왔던 주제는 결국 하나로 요약하면
'인간(=독자)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것'을 던져주고 사실은 그 정체가 바로 곁에 있는 것,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아가는 성장담임
쿠사리히메 캐논볼 포레스트 파이어걸 전부 저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변주한 이야기들이었고
단지 그 중심에 놓은 주제가 각각 인연, 사랑, 자아, 인간관계로 옮겨갔을 뿐임
세일럼도 속죄와 용서라는 주제를 저런 식으로 다룬 이야기였고.
소개 문구로 보면 서번트가 각 개인, 나아가서 그 사람의 운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레퀴엠에서의 서번트는 다른 페이트 시리즈 같은 독립적인 캐릭터라기보단 일종의 개념에 가까운 존재일 거라고 생각됨.
메테오의 성향상 서번트를 죽인다는 건 소년만화처럼 강적과 싸우면서 성장하는 그런 류가 아니고
'서번트를 죽인다=(이미 정해진 소환자의)운명을 바꾼다' 같은 은유적인 스토리로 전개될 거라고 생각함.
따라서 세이버 페이스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아무튼 프로토나 페스페마냥 화려한 스펙의 서번트들이랑 싸우는 전개를 기대하고 보면 백퍼 실망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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