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카이바 때부터 이어진 유구한 전통이라지만

[호리두스-루리웹]

유희왕 시리즈는 왜 이리 악역 미화가 심한 걸까요

뭐 일본 애니들 태반이 이렇다지만 개짓거리 저지른 캐릭터들이 죗값도 제대로 안 치르고 어물쩡어물쩡 합류하는 모습 볼 때마다 징그럽단 말이죠

리볼버가 지는 공범 수준이래도 그렇지, 드로턴엔드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이그니스 죽인다"는 태세를 유지할 때부터 쎄하긴 했는데....

이번 에피소드 줄거리 전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앜파의 망령이 보이니 갑갑하기만 합니다

[쿠에르나바카]

이럴때에는 쿠사나기씨 어투대로 "뭐라도 해봐 유사쿠!" 라고 외치고 싶지만 유사쿠는 정작.....

[루리웹-9932038779]

차라리 주제가 무겁지라도 않으면 나은데
어째서인지 계속 세계를 구해야 할 법한 일들만 주제로 삼네요;;
DM 때처럼 결국 최종목표는 듀얼킹, 기억찾기(성불하기?) 같은 개념이면
쫌 악당으로 나와도 나븐자식 이러고 말 텐데;;

[루리웹-9932038779]

갠적으로는 카이바가 캐릭터로서 괜찮게 남은 거는 혼돈밖에 남지 않은 행동들 덕도 있지만
행동목표가 대체로 개인사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뭐 데스T 같은 거 있긴 한데 캐릭터 정립된 이후로는 그런 일도 없었고...;;
너무 무거운 주제 좋아하는 거 같아요; 다룰 수 있는 깜냥도 안 되면서;;

[루리웹-9932038779]

그리고 유희왕이 제발 아버지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문제행동을 했음< 이거 카이바에서부터 나오던 유구한 패턴인데
카이바처럼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로 수용을 한단 말이죠? 뭐 다들 카이바가 될 필요는 없긴 하지만...
따지고보면 리볼버의 아버지 스토리는 유세이랑 약간 비슷한데,
유세이는 '아버지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상을 위험에 빠뜨리고 타인의 인생을 망쳤다'고 죄책감을 갖고 행동한 반면에
리볼버는 '암튼 아버지는 세상을 구하려 햇음 ㅇㅇ' 이래 나와가지고 골때렸어요;;;
대체 부자관계 어떻게 쪄먹으려고 요러는지 모르겠는데 이거 라이벌 캐릭터에게 줄 만한 캐릭터성이 아니지 않나 싶고...
이제까지 유희왕 내 여려 부자관계 봐왔고, 트론 일가처럼 '아버지 말씀이니 따라야지 뭐' 싶은 종속적인 관계도 이해했고,
유우마나 유우야처럼 멘토가 되는 아버지 관계도, 덕분에 스토리는 똥망 되어가지만 그래도 이해가능했는데
리볼버 아버지 설정은 정말 아니다 싶어요;; 이걸 이해하려면 물리쳐야 할 완전악역이어야 가능하지,
그래도 주인공과 나란히 걷는 라이벌의 행동계기로서는 정말 구린 거 같아요;;;;;
카이바나 죠노우치처럼 아버지를 거부하는 부자관계도 좀 봤으면 좋겠네요; 아님 아예 아버지 빼거나;

[김건우]

이중인격이라고 해도 결국 마리크 내면에서 태어난 인격이라면,
마리크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이죠. 근데 이집트 법의 처벌을 안받음...
배틀시티 끝나고 누나랑 리시드랑 같이 "우리일족은 새로운 미래를 향하는거야~" ㅇㅈ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