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스테이지의 배경 스토리입니다.
동방홍마광 ~ Sister of Scarlet.
환상향은 오늘도 쾌청했다.
환상향은 평화로울 터였다.
검은 소녀는 왠지 가슴이 설레여 오늘도 신사에 와있었다.
마리사「덥다 더워~, 더워 죽겠다」
레이무「죽으면 내가 조장해줄게」
레밀리아「어머, 나한테 맡겨줘도 괜찮은데」
마리사「너한테 맡기는 건 죽어도 싫어」
신사엔 어째서인지, 하지만 평소처럼, 붉은 악마가 있었다.
마리사「너, 이렇게 집을 비워도 괜찮은거야?」
레밀리아「사쿠야한테 맡겨뒀으니까 괜찮아.」
레이무「분명 괜찮지 않을 테니까 빨리 돌아가.」
그 때였다. 세 명을 위협하는 천둥이 쳤다.
레이무「소나기네」
마리사「이런 시기에, 이상하네」
레밀리아「난 빗속에선 걸을 수 없는데」
잠시 시간이 지나도 비는 오지 않는다, 밖의 상황을 보니, 하늘이 확실히 부자연스러웠다.
환상향 안쪽의 일부에만 강렬한 비와 번개가 내리고 있었다.
레밀리아「어라, 우리 집 주변만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레이무「진짜네, 무슨 저주라도 받은거야?」
마리사「본디부터 저주받았잖아」
레밀리아「곤란하네, 이래선 돌아갈 수가 없어.」
레이무「널 돌아오지 못하게 한거 아니야?」
마리사「드디어 쫓겨난 거군」
레밀리아「저건, 날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기 보단...」
마리사「사실 안에서 못나오게 하려고 했다?」
레이무「역시 쫓겨난거라니까.」
레밀리아「뭐, 결국은 돌아갈 수 없어. 식사는 어떡하지」
(식사 = 사람)
레이무「어쩔수 없지, 상황을 보러 가야겠네.」
마리사「재밌을 것 같네.」
그렇게, 두 사람은 붉은 악마에게 신사 보기를 맡기고, 레밀리아의 저택으로 향했다.
레밀리아「아, 그렇지, 그 녀석을 잊고 있었어, 분명 밖으로 나가려고 해서 파츄리가 막은(비를 내리게 한) 거구나.」
악마는 오른 손을 볼에 대고 고개를 갸웃했다.
레밀리아「곤란하네~, 나도 그 녀석도, 비가 오면 움직일 수 없는데...」
비는 일부 악마에겐 걷는 것 조차 불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