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 세상은 밸런타인 데이인가.
[살면서 한번도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네......]
문득 그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여친을 갖고 싶다 이전에 초콜릿을 받고 싶다.
그런 욕구가 약간 내 안에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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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아, 그런데 말야. 할 얘기가 좀 있는데. 문제 내도 돼?]
[오늘은 무슨 날? 자, 5, 4, 3───]
키요타카 [……예상보다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그게 틀린 답이 아닌가 싶은데]
케이 [둘러대지 말고 직설적으로 대답하라구]
키요타카 [밸런───]
케이 [네, 정답]
키요타카 [주는 거야?]
케이 [원래는 요스케를 위해서 준비했었는데, 필요없어졌으니까]
키요타카 [히라타를 위해서, 라]
케이 [뭐야, 불만 있어?]
키요타카 [아니, 제법 오래 전부터 밸런타인 준비를 하는구나 싶어서]
케이 [나, 난 용의주도해. 헤어지려고 결심했어도, 필요해질지도 모르잖아?
뭐, 연애 미경험인 넌 모르겠지만]
케이 [나한테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오늘을 고른 줄 알았는데]
키요타카 [미안하군, 그건 전혀 생각 못했어]
케이 [참고로 다른 아이에겐 받았어?]
키요타카 [아니, 전혀]
케이 [꼴좋네. 0가 어울리는 남자~]
키요타카 [하지만 괜찮겠어? 나한테 주면 0가 아니게 되는데]
케이 [그건 그걸로 비참하겠지. 나의 구제조치야
아, 답례는 1000배로 해서 돌려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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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착은 케이가 준 것 같아요 ㅋㅋ | 18.09.27 10: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