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동안 느낌은 그냥 일반 소설 느낌이였지만
S노벨에서 나왔고 작가도 라노벨로 응모했다고하니 아마 라노벨인듯
제목은 무슨 하드코어 좀비 아포칼립스나 SF를 연상시키지만 감성 충만한 표지 덕분에 낚여서 구매하신 분은 없으실듯 합니다.
시한부를 선고받은 소녀와 그런 소녀의 비밀을 알아버린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설정이면 병약한 소녀와 그런 소녀의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소년 같은 구도가 연상되는데
정작 소녀는 자기 병을 숨긴채 유쾌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고
소년은 시한부도 아니게 끝도 없이 우중충하게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소녀한테 동정심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요약하면
소녀 "아;; 가족들이 너무 마음 써줘서 겁나 부담스럽네;; 애들한테 숨기고 있기도 힘들고;; 근데 얘(소년)는 내 병 알고도 시큰둥하니 편하네!"
소년 "시한부가 뭐. 딱히 할 건 없으니 어울려는 주지"
이런 느낌입니다.
죽음이 닥쳐와서야 알게되는 삶의 소중함...같은 주제는 아니고
두 사람의 모습과 책의 제목이기도 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의미가 책의 주제인듯 합니다.
감상으로는 회색빛 청춘물스러운 느낌이네요.
사람에 따라 진부하다고 느낄만한 글이라 강력히 추천은 못드리겠지만,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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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되서 나온다면 좋겠네요 | 17.05.08 0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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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게 되는 장면이였지요 | 17.05.08 00: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