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대로 적당히 정리해봤어여
좋았던 점
##1. 섬세한 작화
전성기의 제로투
성모 코코로(처녀인데 임신함)
(주로 여자) 캐릭터들의 동작과 표정의 변화가 섬세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투 파트는 별로였지만 나머지는 망가지는 부분 없이 일관되게 좋았음.
##2. 불온한 일상의 표현
죽는다 죽는다 사기
흥미로운 떡밥을 뿌리기도 하고, 끝에 가서 불온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해서 일상 에피소드가 딱히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전투보다 7, 8, 16, 22화 같은 에피소드가 각본에도 무리가 없고 보기 편했습니다. 이건 제가 8화로 입문해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만...
##3. 복선 회수
모에사할 뻔했던 장면
미츠루와 코코로의 관계, 제로와 히로투의 관계에 관한 복선은 나름 잘 심고 나름 잘 회수한 편입니다. 특히 13화는 설명적인 대사 없이도 그전까지의 제로투에 관한 복선을 완벽하게 거두어들이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조금 기대하게 만드는 우수한 에피소드였습니다. 근데 2쿨부터 귀신같이...
나빴던 점
##1. 우주인
거품 공주
필요없었음
별 복선도 없이 튀어나와서 이야기를 파탄냈을 뿐, 차라리 안 나오느니만 못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 중 열에 아홉 정도는 동의하는 부분이 아닐까여...
일상을 빼고 우주인에 대한 복선을 더 넣으라는 의견도 많은 듯하고 거기에도 어느 정도 공감은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우주인 자체를 안 넣는 게 나았을 것 같습니다. 어른과 싸우는 아이들, 아니면 규룡과 싸우는 아이들의 단순한 구도로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아마도 마지막화의 히로와 제로투를 그리고 싶어서 우주인이네 뭐네를 끼워넣은 거겠지만,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2. 군상극으로서의 퀄리티
행복의 건너편.jpg
조명을 받는 캐릭터와 그렇지 못한 캐릭터가 너무 차이 나서 군상극이라고 하기가 힘듭니다. 조로메 미쿠는 비중이 없었고 후토시 이쿠노는 딱 '파트너 셔플을 위한 애들'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이네요.
##3. 갈등의 해결방식
달링! 달링!! 달링!!!!
6화서부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갈등이 너무 빨리, 그것도 조잡하게 해결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전투가 스트렐리치아의 제로투~~ 달링~~ 한 방이면 정리되는 거도 포함해서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지'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4. 섞여도 너무 섞임
작은 키의 유효활용
에반게리온부터 톱을 노려라, 아노하나부터 키즈나이버까지 참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섞였습니다. 문제는 너무 많이 섞여서 정체성이 없다는거...
심각하게 가오 잡으면서 에바 놀이하다가 갑자기 킬라킬이 되어버리면 시청자 입장에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몰라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5. 커플링의 표현
전성기의 미츠루군
후토시와 이쿠노는 일단 제쳐두고, 다른 남녀 캐릭터들은 커플링으로서 꽤 매력적인 조합이었습니다. 근데...
히로 x 제로투 ------> 원패턴
미츠루 x 코코로 ----> 급전개1, 갑작스러운 비중 증가, 후토시의 안습함
이치고 x 고로 ------> 급전개2, 엉성한 구성(9화가 14화 뒤였다면 이해가 가겠다만...)
조로메 x 미쿠 ------> 비중 제로
이래서야 커플링을 파려고 해도 흥이 안 납니다...
##결론
주인공 같지 않았던 주인공
처음엔 군복 입은 제로투에게 끌려 보기 시작했다가 이치고가 좋았다가 미츠루가 좋았다가 코코로가 신경쓰였다가 결국 아무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요소들이 14화 정도부터 소리를 내며 붕괴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썩 유쾌한 기분이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13화까지는 취향이었습니다. 14화, 좀더 양보해서 17화까지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 뒤의 전개는 솔직히 대부분 잊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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