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 소나타 살인사건의 후반부입니다.
범인인 아사이 나루미(아소 세이지는)는 코난의 추리로 자신의 범행행각이 탄로나자
아버지가 생전에 피아노를 기증한 마을 회관으로 도주한 뒤,
불을 지르고 '모든게 끝났어요, 아버지'라고 중얼거리며 피아노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 때, 코난이 피아니스트 아소 케이지가 남긴 음표 암호 편지를 가지고 와서
너 만은 끝까지 살아남아달라는 아버지의 뜻을 전합니다.
세이지는 여태껏 그 암호 편지의 존재를 몰랐던 탓에 일찍 봤으면 좋았다고 허탈해하죠.
12년 전, 피아니스트 아소 케이지의 집에 화재가 일어났을때
본토의 병원에 입원해있던 덕에 살아남았던 아소 세이지는
아버지의 죽음을 미심쩍게 여기고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일부로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여장해서 월영도의 보건소에 취직했다고 합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의사 면허증의 이름을 고치는 건 어렵지 않았고 아무도 의심을 안 했다네요.
하지만 용의자 조사를 받을 때 남자란 게 탄로날까봐 불안했다고....
그리고 2년 전, 그가 주치의를 맡았던 전 월영도 촌장(우리나라로 치면 군수, 시장, 구청장 정도)이
그를 마을 회관 피아노 실로 불러낸 뒤 그를 '덮치려고' 했는데
세이지가 남자인 동시에 죽은 피아니스트의 아들이란게 밝혀지자
패닉에 빠져서 화재 사건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았다가 심장 마비로 숨졌고
그로 인해 12년 전 화재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아소 세이지는 가족의 복수를 하기 위해
'월광 소나타 살인 사건'을 일으켰죠.
그 직후, 코난은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면서 세이지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지만
세이지는
'난 이미 늦었어. 내 손은 이미 더러워졌으니까. 그 네 사람처럼.....'
를 남기고 코난을 마을 회관 창문 밖으로 내던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음표 암호로 유언을 남기고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고로 이 때 코난=남도일이 절대 음감을 갖고 있단 설정이 처음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마지막 부분에서 음표 암호의 내용이 밝혀졌는데
고마워요, 꼬마탐정님
명탐정 코난에서 최초로 범인이 코난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월광 소나타 살인 사건'.
이 사건이 꽤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던 건지 훗날 코난은 하인성에게
'범인이 ㅈㅅ하는 걸 방관했다면 탐정도 똑같은 살인자'란 말을 했고
범인이 ㅈㅅ을 하려고 할 때 마다 자신이 소유한 브라운 박사의 발명품 등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범인의 죽음을 막으려고 했죠.
오랜만에 다시 본 에피소드인데 마치 소년탐정 김전일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와 전개 때문에
지금도 가장 맘에 드는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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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들 살해동기는 현실에서도 이해 못하는 것 투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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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음감을 가졌지만 절망적 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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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현실에서도 말도 안되는 걸로 사람을 죽이는걸 보면; 있을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코난 쪽은 조금 남발이 많아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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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초반에 추리 미치광이를 그나마 사람 만들어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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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들 살해동기는 현실에서도 이해 못하는 것 투성이입니다. | 18.03.25 0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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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현실에서도 말도 안되는 걸로 사람을 죽이는걸 보면; 있을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코난 쪽은 조금 남발이 많아서 문제지만; | 18.03.25 0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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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초반에 추리 미치광이를 그나마 사람 만들어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