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라키라 프리큐어 아라모드32화] 결국은 20분 애니인데...

[레져게던]

안녕하세요. 키라프리 32화 리뷰입니다. 이번 32화는 쓰기전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여러모로 고민한 결과 결국을 결심을 했습니다. 이번 화를 한 장으로 묘사하자면 바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제가 이번 화를 간단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난 주 마지막 기회를 얻은 비브리가 나타나 

깽판치는데 

선대 프리큐어의 힘으로 과거로 가게 됩니다.

프리큐어들은 선대 프리큐어를 만나

선대 때 키라키라루를 빼앗긴 사람들을 위해 같이 스위츠를 만들게 되고

같이 딸려온 비브리는 원래 이 시대 사람인지 이곳을 알고 있는데 과거 자신이 외톨이가 된 것이 누아르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를 위한 스위츠를 다 만들었을 때쯤 

비브리가 대뜸 처들어와

 나님은 속고 있었다규를 시전하고

 

프리큐어들은 선대가 누아르랑 1:1맞다이까는 모습을 보고

 

빠따따크리스탈 애니멀이라는 신 기술을 얻게 되어 

이르를 장사보내고

 

갱생된 비브리의 혈색이 돌아오며 이번 화는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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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린지 모르시겠죠?

조금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22~23화 두 화를 통째로 써 표현한 줄리오의 과거와 갈등의 원인 그리고 최종전투 및 갱생과

고프프리에서 29화 한 화를 통째로 써 표현한 선대 프리큐어와 만남으로써 선대부터 이어진 적세력과의 전투와 프리큐어가 싸우는 의미, 그리고

11화 한 화를 통째로 써서 표현한 힘든 전투끝에 밀리는 상황에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응원하에 탄생한 신 아이템과 필살기의 등장을

 이 32화 하나에 우겨넣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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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묻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을 어떻게 짜놓은 건가요? 뭐가 어디서 꼬였기에 이따위로 다 우겨넣는 거죠? 무슨 조기종영하라고 지시내려왔나요?

아니 28화부터 31화까지 잘 나가다가 또 왜 이래요?

뭐 직접 보시면 백날 떠드는 것보다 단박에 느껴지시겠지만 리뷰를 보러와주신 분들을 위해 이번 32화의 내용 압축이 얼마나 어설프게 되었는지 간단하게나마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번 32화의 주요 키워드는 3가지로

비브리, 선대 프리큐어, 신 아이템입니다.

우선 비브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번 화에서 비브리는 최종전투, 과거의 진실, 갱생 이 세가지가 나오는데(사실 이것만으로도 한 두화를 사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이지만)

우선 최종전투

 처음에 간지나게 등장해서

 

 프리큐어에게 한 방(진짜 딱 한 방) 먹이는데

 

 합동 필살기도 안 통해서 난감해할 때

 

 과거로 워프. 이후 이차저차하면서 싸우지도 않다가

 

 현재로 돌아와 누아르가 준 인형 이르에게 먹혀서 잠시 프리큐어를 압도하는데(이것도 그냥 힘으로 날린 거라 프리큐어 특유의 액션 신따위 없음)

 

신 아이템과 필살기 각성해서 끝.

네. 10화 가까이 서로 부딪히며 싸워온 비브리와의 최종 전투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누아르의 사랑을 놓치지 않게 발악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과거사를 외치면서 프리큐어들이나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하거나 넝마가 되가면서도 끝까지 싸우는 모습같은 건 일절없이 비브리와의 최종전투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정말이에요. 그리고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화에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는데 비브리와의 최종전투에 그만큼 시간을 쓸 수는 없었거든요.

과거의 진실

이번 화에서는 비브리의 과거의 진실이 나옵니다. 예전 무인도에 갇혔을 때 잠깐 나온 보라색 빛 도시에 비브리가 외톨이가 되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누아르가 사랑을 주었다는 그 이야기의 전말이 드러납니다.

 

과거에 자신이 외톨이가 되었던 시절로 갔는데 보니까 누아르가 주도하고 있었음.

빠른 깨달음

끝.

정말입니다. 과거에서 자신이 살던 마을이 누아르의 마수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보고 지금껏 내내 누아르 사랑을 외치던 비브리는 한 치의 의심이나 현실 부정, 사실 이건 프리큐어의 농간이다 등의 자기합리화 같은 갑작스런 팩폭에 전혀 흔들림 없이 바로 진실을 파악하여 프리큐어에 도움을 청합니다.

진짜로

갱생

 도와달랬는데 진짜 도와주려니까 당황하다가

 

 이르에게 먹혔는데

 

 이르가 신필살기로 개털리니

 

갱생

진짜

진짜진짜

이렇게 10화 가까이 대립했던 비브리는 갱생되어 아군이 되었습니다.

 진짜루

원래라면 이것만으로도 초압축이라 이번 화가 끝나야하지만

아직 이야기할 것이 많이 남았습니다. 우선 선대 프리큐어.

 과거 누아르에게 키라키라루를 빼앗겨 기력이 없이 사는 사람들을 위해 무려 홀로 누아르에게 대립하고 있던 이분은

 

 전투는 물론 키라키라루를 빼앗긴 사람들을 위해서 스위츠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루미엘이라고 하는데

 

그런 그녀를 도와서 프리큐어들은 같이 스위츠를 만듭니다.

그러면서 선대에게 사람들을 위해 스위츠를 만드는 마음을 배우고

 

 또 선대 역시 후배들에게 나름 얻어가는 것이 있었는데

 

 누아르가 나타나는 바람에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던 도구를 넘겨주고

 

 미래 프리큐어들은 미래를 지키라며 과거는 자신이 지키겠다면서 프리큐어들을 돌려보내며 이 분의 이야기는 끝납니다.

뭐, 이렇게 정리하니 그리 나쁘진 않네요. 위에 선대 프리큐어에게 배우는 마음부분이 시간이 없어 여러 장면으로 그냥 빠르게 넘어가버린 거나 (중간 중간 비브리 이야기를 넣어야 했기에) 기껏 선대 프리큐어를 만났는데 누아르의 정체나 진정한 목적 그리고 쓰러뜨리기 위해서 무언가 필요한 것은 없는 지 등등 선대기에 들을 수 있을 법한 것들은 전혀 듣지 못한 것을 빼면요.

이제 마지막으로 신 아이템 및 필살기 입니다.

우선 신 아이템의 이름은 키라키라루 크리머라고 하는데 위에서 받은 선대의 도구에 현대 프리큐어들의 힘이 합해져 탄생한 아이템입니다(후배에게 요리 도구를 줬더니 누군갈 패는데 사용한다)

이 크리머에 개인 크리스탈을 넣으면

 

 

 

 

 빠타타크리스탈 애니멀이라는 것을 소환하는데 얘들을 타고

   

적에게 키라키라루를 쏘며 빙글빙글 돌면서 적을 가두고 생매장하는 애니멀 고 어라운드란 필살기를 쓸수 있게 됩니다.

사실 특정 간부와의 최종전이나 선대프리큐어와의 만남으로 신 아이템이나 필살기를 얻게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경우기에 얻을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렇게 얻는다 해도 신 아이템이란 강대한 적과의 싸움을 반전시킬 역전의 수이기 때문에 그 전 싸움의 치열함이나 위기가 있어야 그 가치가 더 빛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화의 있는 데로 우겨넣은 스토리 때문에 전투신을 짧을 뿐만 아니라 굉장한 급전개로 프리큐어들이 위기에 처한 시간보다 이 필살기의 뱅크신이 더 길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매주 보게 될 뱅크신을 위해 비브리와 선대프리큐어의 이야기가 더욱 압축된 것을 말할 필요도 없고요.

키라프리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난감한 작품입니다. 일단 예측 안되는 이야기 전개에 대체로 뛰어난 작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특징이 넘치는 프리큐어라는 신선함이 있는 반면, 매끄럽게 갈 땐 가다가 갑자기 급전개 및 알 수 없는 진행을 보이기에 매주 이번 화는 어떻게 할 거지? 라는 기대가 아닌 불안으로 보고 있거든요. 특히 이번 화에서는 나름 인기캐인 비브리와 그동안 기대해왔던 선대프리큐어가 나온 화를 이렇게 해놔서 더 불만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저뿐으로 다른 분들은 전부 다 매주 꿀잼으로 보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전 아직 키라프리엔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키라프리도 반을 훌쩍 넘어 16~17화 정도밖엔 남지 않게 되었는데 솔직히 현재로썬 어떻게 마무리할거지?란 걱정이 더 듭니다. 무엇보다 이전 고프프리나 마호프리와 다르게 키라프리는 6명이나 되기에 전작들 처럼 한 명, 한 명에게 이야기를 집중시키기 힘들 거든요. 어쩌면 제가 계속 불평한 급전개도 이런 대인원의 프리큐어기에 일어나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너무 많긴 합니다.ㅡㅡ;;

결국은 제작진의 역량에 달린 것인데 남은 화라도 좀 더 신경을 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르하나즈]

하트캐치나 프린세스 프리큐어 만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보냈길래 이럴까요.

[루리웹-5754648865]

서브 각본,메인 제작진이 달라 약간 급전개.20주년 버티려면 또 프로듀서 교체 할것 같습니다.

[넬_아가마]

어째 5인큐어는 점점 퇴보하는듯한 느낌이..
그래도 비브리는 귀여웠다.

[사토 카즈마]

이것도 졸작 큐어가 될 것 같군요...

[루리웹-5754648865]

매상에 이어 졸작은 아닌데 서브 각본가가 맡을때 마다 전대물 각본대로 처리해서 애매.

[이의아리!]

선대를 만났다는 이벤트 치곤 짧죠. 마치 회상 장면 하나 본 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