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에카노♭] 2화 - 진짜로 진정한 분기점

[깐부]

사에카노 2기도 벌써 3분의 1이나 진행 됐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부분까지 왔네욥

이번 글은 포맷을 좀 바꿔봤습니다

지금까지는 애니를 안 보신 분들도 스토리 이해하시는데 문제가 없겠끔 스크린 샷을 있는대로 구겨 넣었습니다만

애니 안 보는 사람이 이런 글을 읽을리가 없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은지라(...) 그냥 중요한 내용만 다루기로 결정했습니다

아, 그래도 될수 있으면 이전에 쓴 히로인 고찰 글도 같이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중요한 부분을 죄다 이전 글에 써둔지라 같이 안 읽으시면 글 내용이 이해가 안가실 겁... (굽신굽신)

히로인 고찰편 - 우타하

때는 11월 초순

우타하 선배가 루리 루트 엔딩을 마지막으로 게임 시나리오 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원래 마감 예정은 10월 중순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2주 넘게 늦어졌다고 하네욥

참고로 10월 중순에는 이거랑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죠

거기에 원작 4권 에필로그를 보면 그 시점에서 이미 시나리오 작업은 다 끝났습니다만...

상기의 사건을 겪으며 심경의 변화가 생긴 선배께서 무언가를 하시느라 2주나 소요됐다는 말씀

애니에서는 대놓고 우타하가 감정 이입을 하고 있는 캐릭터가 루리란걸 알려줍니다

덕분에 이번 에피소드는 애니만 보시는 분들도 이해하시는데 큰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굿굿 =ㅅ=b

우타하 선배의 오타쿠 캐릭터성을 강조하고 싶었던거지

선배가 읽고 있는 책이 시바 료타로 전집에서 이야기 시리즈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원작의 카스미가오카 우타하란 캐릭터는 딱히 진성 오타쿠란 느낌이 안들죠

오타쿠 매체에 거부감이 없어 일반 문학이나, 서브컬쳐물이나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섭렵하는 독서광 같은 이미지인데

애니에선 에리리의 모에 그림 보고 심쿵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일반적인 덕후 이미지를 좀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터 느낀거지만 마루토 후미아키 이 양반 메타 발언이랑 패러디 진짜 좋아하네요

리제로 애니 종영 직후에 나왔던 원작 11권에서도

이즈미의 '뇌가 떨립니DEATH!' 드립이 나왔죠 ㅋㅋㅋㅋㅋ

아직도 제작진에게 공기 취급 당하고 있는 카토

머 이번화를 마지막으로 카토도 본격적으로 스토리의 중심축으로 이동할테니

앞으로는 이런 연출을 보기 힘들겠군요 ㅠㅠ

우타하 선배가 토모야를 앞에 두고서도 계속 책만 읽고 있는 이유는 알수 없습니다

그냥 평소의 쫄보 본성이 발동해서 책만 읽고 있는걸수도 있고

워낙에 책 벌레여서 걍 토모야 앞에 앉혀두고 책 읽는게 진심으로 좋은걸수도 있습니당

뭐, 둘이 한창 꽁냥거리던 시절에는

패스트 푸드 점에서 토모야를 앞에 앉혀두고 계속 잠만 자는게 일상이었다고 하니

우타하 선배 입장에서는 그냥 토모야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걸수도 있습니다만 ㅋㅋ

원작에선 수많은 인파에 둘러 쌓인 상태에서도

자긴 토모야를 금새 찾을수 있다고 에리리가 말하죠

근데 재밌는건 카토가 토모야를 먼저 찾아냅니다ㅋ

거기에 원작이 진행되면서 이젠 토모야가 인파 속에서 카토를 찾을수 있게 됐죠

호구 금발 트윈테일 놀려 먹는 재미를 깨달은 스텔스 폭격기.jpg

원작 5권 본지 하두 오래되서 잘못 기억하는걸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우타하 선배가 작품에 필요 이상의 혹평을 내리던 이유가

소꿉친구 캐릭터가 스타킹 캐릭터를 이기는 엔딩이 나와서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실제로 이후 토모야와 우타하가 시나리오 관련으로 충돌하게 됐을때

자기 시나리오가 지적 받았다는 이유로 우타하 선배가 화를 내진 않았죠

다른 이유로 단단히 삐질뿐 =ㅅ=;;;

어디 사는 호구 금발 트윈테일이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있는동안

매우 초연한 상태를 유지중이신 하라구로 님

지금까지 여러 이벤트를 겪으며 

호구랑 쫄보는 스스로 자폭해서 절대 토모야랑 끝까지 못 간다는걸 깨달으신건지

토모야가 다른 여자랑 데이트를 나온 상황에서도 크게 신경 안쓰십니다

뭐, 그래도 필요 이상으로 오붓한 상황이 연출 되면 칼 같은 견제를 넣으십니다만 =ㅅ=;;

이 장면은 원작과 완벽하게 동일하게 진행되서 딱히 코멘트할 부분이 없네욥

성우 연기가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서클에 못 나올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토모야의 목소리 톤이 확 내려가는게 좋았습니다

카토는 에리리랑 노는거에 재미 들렸나 봅니다

뭐, 에리리가 비록 정신 연령은 초딩에, 자기 합리화의 화신이고, 평소 하는 짓은 한심함의 결정체인 호구 of 호구이지만

놀려 먹는 재미가 좋은데다가, 본성은 꽤 착하고, 거기에 은근 노력가인지라 보다보면 묘하게 보호욕구를 느끼게 되죠.

덕분에 얼마전 우타하 선배가 줬던 경고에도 불구하고 카토는 에리리와 거리를 좁히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일단은' 연애 감정과 우정을 둘다 양립 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타하한테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토모야의 진의는 2가지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1/ 단순히 우타하와 게임을 만드는게 즐겁기 때문에 그녀에게 남아달라는 걸수도 있고

2/ 우타하에게 가진 연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낼수는 없으니 크리에이터 동료 관계를 유지하는걸로 대리 만족을 느낄려는 걸수도 있죠

5권이 국내에 처음으로 정발 됐을 당시에는

저 둘중 무엇이 정답이였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만

원작이 거의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토모야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2번이 맞았던것 같습니다

이녀석 우타하랑 에리리, 카토한테 전부 연애감정을 가지고 있는 뿅뿅이니까요 =ㅅ=;;;

두가지 시나리오를 건네주며 토모야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우타하 선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다고요?

에이 설마요, 착각이 분명하실 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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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원작에선 두번째 시나리오가 담긴 USB를 건네주며 

우타하가 토모야를 '윤리군'이 아니라 '토모야군'이라고 불러줍니다

예 마치 작중 1년전 우타하가 메트로놈 완결권 원고를 보여줄때 처럼 말이죠

OTL

원작에선 (자기만 알고 있어야 할) 집 열쇠가 숨겨진 장소를 카토가 아는걸 보고 에리리가 놀라는 장면이었는데

애니에선 카토가 아예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걸로 바꿔서 에리리의 호구스러움을 한층 더 극대화시켰네욥 ㅋㅋㅋㅋ

좋습니다. 역시 호구는 까야 제맛이죵 =ㅅ=b

B 파트에 대해서는 얘기할 거리가 거의 없네요

굳이 얘기를 꺼내보자면 마츠오카 요시츠구의 씹덕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뿜었다는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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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아키 군. 에리리가 평소와 좀 달라진 것 같지 않아?」

「뭐....메, 메구미?」

「에리리는 이 방에 올 때 항상 체육복 차림이었잖아? 하지만 오늘은 약간 버전업했다고나 할까, 모델 체인지를 했다고나 할까...」

「아,아,안 돼애애애앳! 오늘은 그런 소리 안 하기로 약속했잖아!」

(중략)

「그러고 보니 너, 오늘은 카토처럼 평범한 옷을 입었네」

(중략)

「그, 그러니까, 저기..... 내가 처음으로 고른 옷이기도 해」

「어차피 카토의 센스에 기댄 거잖아? 딱 봐도 알겠네」

「이, 이 옷, 나한테 잘 어울려.....?!」

「어울린다기보다, 평범한 3차원 미소녀 같아」

「미,미....그,그러니까, 그말은.....」

「에리리?」

「그, 그러니까, 말이야!」

「자, 잠깐만! 두 사람 다 이거 좀 봐!」

「어? 카,카토?」

어찌 된 영문이지 평소와 달리 분위기 파악을 못 한 카토가 우리 대화에 끼어들었다

「메, 메구미! 왜 중요한 순간에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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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의 능수능란한 떡밥 투척 & 재 뿌리기 능력이 안 나와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번화도 재밌었네욥

성우들 연기도 훌륭했고, 작화도 오프닝과 엔딩의 존재를 머리속에서 지운다면 0화나 1화에 비해 훨씬 더 안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하시마 남매 개그가 ㅋㅋㅋ

다음주에는 올만에 Icy tail도 출연하고

카토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할테니

큰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죠 

ㅂㅂ싱!

[hanoos25]

주인공의 우유부단함이 너무 마음에 안들지만
히로인들의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봅니다. ㅠ

[홍길갈]

위에서 4번째 짤 왠지 한번 본 배경인가 싶었더니 흠.. 저기 교토인가요?

[할부의노예]

교토의 아라시야마쪽에 있는 치쿠린이란 대나무 숲일거예요.

[-_B.R.L.K]

너처럼 감이 좋은 여자애은 싫어

[카야노아이남편]

가끔식 페텔기우스로 빙의하는 윤리군 ㅋㅋㅋㅋㅋ

[니트전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유유상종을 반복한다.

[지나키나]

1/3이 아니라 1/4 아닌가요

[깐부]

(뜨끔)

[슬라임베스]

작중 카토가 에리리의 인격 형성에 토모야가 영향을 끼쳤단 발언을 했는데,
실제로 소꿉친구답게 토모야 에리리 서로가 서로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죠(...).

[짐커스텀]

이즈미 개그 웃겼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