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세가 페이스북
# 이벤트 신청
기무라 타쿠야와 <용과 같이>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광팬들처럼 열정적이지 않은 적당한(?) 팬입니다.
사진출처 : 겜우리
<용과 같이 극>, <용과 같이 제로>, <용과 같이 극2>, <북두와 같이>만 플레이
사진출처 : 구글 검색
<히어로>, <굿럭>,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프라이드>만 시청
적은 인원을 뽑는 이벤트에 나처럼 적당한 팬이 당첨될까 망설였지만 댓글만 간단하게 작성하면 되는 거라 도전했습니다.
작년 <용과 같이 극2>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놨던 페이스북 계정이 있어서 댓글 이벤트에 참가하게 됐고 운 좋게 당첨됐습니다.
# 출발부터 이벤트 진행 전
당첨자 발표가 되고 위치를 알려줬을 때 너무 먼 곳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기무라 타쿠야를 보냐 싶어서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2시에 이벤트가 시작하고 1시 30분부터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해서 1시까지 도착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출발했습니다.
지하철앱으로 확인해보니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와서 초행길이고 관악구에 살다보니 2시간 전인 11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우산을 챙겼지만 다행히 걸어가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인천공항역에서 내려서 자기부상열차까지 타고 이벤트 장소인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자기부상열차에서 내린 건물이 이벤트가 진행되는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열차에서 내리면 행사안내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행사장에 다 도착했을 때 몇 개 눈에 잘 띄지 않게 있었음) 약간 헤매다가 호텔직원에서 물어보면서 이벤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1시 10분 쯤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먼저 와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저는 16번째 왔었고 제 앞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여성분이었고 기무라 타쿠야의 팬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예정시간인 1시 30분에 행사장장에 입장했습니다.
총 150석 왼쪽 50석이 이벤트참가자, 나머지 100석이 기자들을 위한 자리더군요.
기다린 순서대로 왼쪽 이벤트참가자 자리에 순서대로 앉았습니다.
이벤트는 거의 정시에 시작했고 일반참가자는 이벤트 중 사진촬영을 할 수 없어서 직접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사진출처 : 스타뉴스
이벤트는 40분 정도로 짧게 게임소개, 시연, 인터뷰, 사진촬영순으로 간단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이미 공개된 영상이었고 시연도 체험판에서 이미 즐겼던 거였지만 좋은 시설에서 보는 맛이 었었습니다.
사진출처 : SEGA ASIA BLOG
시연도 게임의 주인공인 기무라 타쿠야가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걸 보는 게 신기했었습니다.
사운드 문제로 시연 중에 게임소리가 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 잘 준비된 이벤트
작년 <용과 같이 극2> 행사 때는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예정된 시간에 진행됐습니다.
호텔이라 시설도 훌륭했고 많은 스텝의 노력으로 행사도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이벤트 참석자들에게 주는 선물도 나름 풍성(?)했습니다.
# 매너를 지키지 않는 일부 팬들
1. 기무라 타쿠야 팬으로 보이는 중년여성이 단체사진 촬영 할 때 기무라 타쿠야의 팔짱을 강제로 끼는 게 이번 행사를 보면서 가장 눈에 거슬렸습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면 손도 잡아보고 싶고 사진도 찍어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허용하지 않는 건 지켜주는 게 예의인데 나이도 꽤 있으신 분이 이런 기본을 지키지 못하셨는지...
2. 맨 앞줄에 앉은 중년여성 두분(이분 중 한 분이 강제로 팔짱을 끼기도 했음)이 응원머리띠를 착용해서 뒷사람들 시선을 가리기도 했습니다.
서서 이벤트를 진행할 때는 괜찮았는데 앉아서 이벤트를 진행할 때는 그 머리띠 때문에 뒷사람들 시선이 가려졌습니다.
3. 이벤트가 시작되면 일반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고 여러 차례 양해를 구했는데 찍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다음 이벤트는 이렇게?
1. 이벤트 참여를 SNS가 아닌 다른 거로 했으면
“요즘은 SNS 안 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없는 거냐?”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가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하지도 않는 페이스북 계정 작년에 만들어서 이벤트 때만 사용을 하고 있네요.
2. 이벤트에 참석하는 사람에게도 질문 기회를 줬으면
지금까지는 사회자만 질문하는 방식이었는데 게이머들이 진짜 궁금한 것들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석자들에게도 질문할 기회를 줘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즉석에서 바로 하면 문제가 있거나 불필요한 질문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벤트 전에 미리 받거나 행사를 기다리는 동안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3. 게이머들이 중심이 되는 이벤트가 됐으면
게임이벤트니 만큼 <용과 같이 극2> 때처럼 예약구매자 인증 같은 방법으로 이벤트 당첨자를 뽑아서 게이머들이 좀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기무라 타쿠야
루리웹에 올라온 이벤트 기사 댓글을 보니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얘기가 많은데 72생 47살인데 이정도면 동안 아닌가요?
비슷한 나이의 우리나라 배우들이 훨씬 젊어 보인다면 우리나라 배우들이 너무 관리를 잘하는 것이 아닐지.
사진출처 : 디스이즈게임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 무표정이었고 간간이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시크하고 약간 건들건들 한 게 반항아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무뢰한 느낌은 아니었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되 과하게 웃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더라구요.
기사를 좀 찾아보니 일본에서도 이런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 더 게임즈
사진출처 : 게임 포커스
처음 <저지 아이즈>가 발표됐을 때 “설마 기무라 타쿠야가 한국에 오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았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당연히 안 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와서 행사를 하고 갔습니다.
# 비디오게임은 수익이 많이 나지 않을 텐데...
원래는 이런 프로모션 이벤트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기무라 타쿠야가 먼저 감독에게 제안해서 진행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비디오게임시장은 아주 마이너인데 일본국민배우가 왔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네요.
헐리웃배우들이 우리나라에 오는 건 우나라라 영화시장이 커서 수익이 많이 나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같은 이유로 수익이 별로 안 날 텐데 한글화도 잘해주고 꾸준히 한국팬들을 신경 써주는 SIEK에도 게이머로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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