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는 아버지 때문에 멧돼지도 사육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대전 1988]

아버지가 암컷 멧돼지 한 마리랑 멧돼지 새끼 두 마리를 우리에 가두고 키우셨었거든. 팔거나 잡아먹으려고. 근데 나는 멧돼지 고기에 거부감이 있어서 잘 못 먹겠더라. 내가 소나 돼지. 닭은 거부감 없이 먹긴 하거든. 그나마 넓게 쳐줘봐야 오리 정도고.

[슬렛지]

야생동물은 특유의 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림.
누린네라고 하는그거

[대전 1988]

ㅇㅇ. 그래서 못 먹겠더라. 내가 개고기니 토끼 고기도 안 먹잖어 그래서. 아버지는 진짜 저런 거 어떻게 잘 잡아잡수시나 몰라;;;

[슬렛지]

근데 멧돼지가 땅파서 도망갈꺼 같은데 안도망감?

[대전 1988]

아니, 그게 멧돼지를 가축화해서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사람들이 있나 보더라.

[이우이우]

애초에 가축 돼지라는 품종도 멧돼지가지고 만들어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