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중국 신강 위구르에 대한 꼭지들이 좀 보이네요.
美의회 '中 위구르 탄압 촉구법' 발의…제재도 촉구(20181115←연합뉴스)
인터넷 수십년(?)해오면서 얻은 체득은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에는 양쪽얘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고 할까요
'닥터 하우스'라는 미드를 아주 좋아하는데, 거기 나오는 환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기 증세나 원인에 대한 거짓말을 의사(들)에게 하게 됩니다 닥터 하우스는 아에 환자를 만나지도 않고 진단합니다. 누구나 거짓말을 하기때문이지요. 또는 의도하건 하지않았건
앗!! 먼저 위구르가 어디고 위구르인이 누군지 설명해야 하는지 그러면 엄청 길어지는 터라..
- 위구르(←나무위키) ※ 역시 개략만 파악하시길 디테일한 부분은 시시비비 문제가 존재합니다.
를 참고하시고요
바쁘신 분들을 위해 세줄 요약하자면
1) 위구르인들은 유라시아에서 한때 잘나가는 제국였기도 했지만(한두번정도..) 몽골에게 탈탈털리고(뭐 그당시 몽골제국에 안털린 민족이 있었는지 몰라도) 몽골아래서 2등민족으로, 우리에게는 흔히 '색목인'으로 알려진, 나름 잘살다가 공백기를 좀 가진후에 청나라때 강희제+건륭제 때 청나라일부가 됩니다(1775년) 건륭제가 새로얻은(新) 영토(疆)라고 명명하지요.
2) 근대에서는 '야쿱벡'에 의한 독립(종교)왕국이 지금 신강지역에 잠깐 세워졌지만 당시 청나라가 가진 거의 유일했던 에이스카드였던 좌종당에게 털리게 됩니다
- 야쿱벡 (←나무위키) ※ 탈레반+IS 급였던 터라 아군이 될수잇었던 이슬람(회족포함)제 민족까지 죄다 적으로 돌리는 바람에 실패
3) 청나라말기의 혼란속에서 무주공산에 가까웠던, 군벌이 있었지만요, 신강(新疆)을 국공내전이후 공산당이 접수(중국측 표현으로는 '해방')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할까요.
자 신강이 어디냐면
신강면적은 163만평방킬로미터로 우리나라('남한' 10만평방킬로미터) 16배면적입니다.
인구는 2444만(2017년)
2011년 발표에 의하면, 10년마다 인구조사를 하기땜시롱, 신강인구(상주인구)는 2181만명
그중 한족은 874.6만명이 한족(汉族)으로 40.1%
역시 2010년 인구조사발표로는 위구르족은 1006만
신강해방60주년 발표(2014년)에 의하면 신강인구는 2232.5 만명인데
그중 위구르인이 1127.2만명 인구점유 48.53% 한족 859.5만명으로 인구점유 37% 그다음이 카자흐족으로 159.9만명으로 6.9% 회족이 105.9만명으로 4.6% 정도 나머지 키르키스 몽골 만주 시백 러시아 등등등은 1% 이하라 패스
▲ 나무위키(←)에서
위구르족(파란색)
한족(붉은색)
카자흐족(오렌지)
위 지도만 보면 착시가 생깁니다요.
신강남부는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는 타림분지 북부는 준갈분지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들은 천산산맥 곤륜산맥과 사막지형이 만나는 띠같은 오아시스지역에서만 주로 살고있습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
신강지역과 인접한 특히 ~ 탄으로 끝나는 중앙아시아국가들(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크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은 전부 이슬람세속주의국가들입니다. (쉽게말하자면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 뭐 아프가니스탄하고 파키스탄은 경계가 특히 애매한 상태지만요..(파키스탄은 그래도 세속주의라고 할수도)
한족을 제외한 신강 제민족(카자흐 타지크 우즈벡 등등)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잇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이슬람권은 녕하회족자치구(回族)
이슬람근본주의랄까 이슬람극단주의가 중국으로 넘어오는건 중국입장에서는 악몽이기도 합니다. (뭐 다른 세속주의국가도 마찬가지지만요)
▲ BBC (←20181018) 에서
누구나 거짓말을 합니다 (뭐 전혀 안하시는 분도 계실지도..)
이 경우라면 중국도 미국(+유엔)도 거짓말을 하고있는겁니다. 유엔인권보고서가 '신뢰할만한 보고'라고 주장한게 BBC에서 나온 '휴먼라이츠워치' 주장인듯 싶기도..
최소한 " 위구르족 1200만명중 100만명이 구금상태다 " 는 과장이거나 엄청난 과장인건 분명합니다. 이 정도 수용할려면 정말 엄청난 규모의 구조물들이 신강 곳곳에서 발견되어야 하거든요. (한군데만 보여주더군요. 만천명규모.. )
중국처럼 권위주의 일당독재국가에서 인권탄압이 있는건 분명합니다. 그 대상이 누가 됐건요.
중국이 주장한 노동훈련캠프라는 말도 안믿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도 되는데 무슨 캠프라니..
유엔인권위원회가 주장한 '100만명'설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어디에서는 80~200만명이라고 주장을...)
그 정도 인원이 (전인구 10%..) 노동교육인지 강제수용소인지 끌려갔다면 그 공동체가 유지가 될지 궁금할뿐입니다.
아무리 중국이 정보통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위구르인들도 중국동부에서 해외까지 퍼져있는데 100% 정보통제는 불가능합니다. 요즘같이 정보통신이 발달한 시대에는 더욱..
요 몇일 인터뷰에 나오는 위구르여성분 얘기가 100% 맞을지도 모릅니다만 (맞을겁니다 합리적추론이기도하고요) 그게 100만명설에 대한 근거는 될수없습니다.
저는 2005년 2012년 2015년 2018년 한달씩 네번 실크로드여행을 했습니다. 신강 카스에 아는 위구르제자들도 지금도 있고요 저정도 인원이 구금됐더라면 제자는 물론 여행중 제가 만난 위구르인들 누군가는 하소연 했을텐데 ..
뭐 자기 경험만으로 추론하는건 매우 위험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것도 잘압니다만..
20년전쯤 서안 여행중에 들린 꼬치집회족주인장이 저한테 서안모대학 대학생(회족)들이 백여명 끌려갔는데 연락이 없다. 어쩌고 필담나눈것도 기억합니다. 양꼬치가 맛있어서도 아니고 비가온터라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나름 운치가 있어서도 아니라..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 여행자에게 그 답답함을 글로 호소하던, 물론 그 주제는 잠깐였지만요, 그 회족 주인장 슬픈얼굴이 생각나서입니다
적당히 한 10만명정도 불렀으면 그래도 설득력이, 중국이니까 그럴수도 라고, 있었겠지만...
신강 전체인구가 2400만 위구르족이 1200만정도입니다. 그중 위구르인 100만명...
참고로 2017년기준 경기도 고양시하고 용인시가 100만명전후군요.
미국이 뜬금없이 위구르인권문제를 들고나온건 정말 중국내 소수민족중 하나인 위구르 인권문제때문인지 미중무역협정의 외교군사적 압력수단으로 쓰는건지 몰라도(후자일 확률이 매우 농후하지만요)
흔한 양비론이나 기계적 중립이 '중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중국과 미국 둘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미국이 무역협정 압력수단으로 티벳문제를 꺼낼줄 알았는데, 의외로 위구르카드를 꺼낸듯 싶습니다. 나름 중국한테 잘먹히는 카드이기도 하고요.
신강이라는 지역문제와 이슬람이라는 종교와 위구르문제라는 소수민족문제까지 엮어있는 카드라서 더더욱. 중국이 제일 겁내하는 외교적 압박카드이기도 하고요.
-------------------------------------------------
세줄요약
① 둘다 거짓말햇거나 최소한 하나는 엄청난 과장을 했거나..
② 전인구 1/10~1/11 이 강제구금중이라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함. (그걸 감추는건 더 불가능하고..)
③ 미국이 중국이 민감해하는 두장의 카드(티벳,위구르)중 한장을 쓰고 있는것뿐임. 요즘처럼 이슬람 극단주의문제가 심할때 잘먹힐 카드고..
(IP보기클릭)116.120.***.***
(IP보기클릭)12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