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최선인가, 손석희에게 돌려주고 싶은 어떤 이야기 | 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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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황폐한 저널리즘의 사막 위에 홀로 휴머니즘을 장착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 엄격해 보였던 손석희 앵커는 이번 사건으로 온갖 의혹과 분노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며칠 동안 칩거하며 일언반구 말도 없는 그 한 사람을 위한 애가(哀歌)를 헌정했다.
뉴스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앵커브리핑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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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앵커브리핑의 행간에는 시청자를 가르치려는 오만이 감지됐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를. 감히 시민을 가르치려 하는지.
그래서 개 이야기를 또 하게 됐다. 이번에는 아니 이번에도 사랑스러운 개는 아니다.
손석희 앵커 덕분에 전 국민이 알게 된 그 개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에는 워치독, 가드독, 렙독 등등에 없던 개에 대해서 말하려는 것이다.
그 개는 워치독이 아니라 티치독이다. 또 나르시스독이다. 어쩌면 또 다른 렙독일지도.
또한 안철수의 시련 운운한 앵커브리핑은 뉴스의 사유화라 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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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는 기자 프로필에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치우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라고 써두었다.
이제 좀 지우거나 수정할 때가 된 것 같다. 이 멋진 말이 이토록 무색해졌으니 말이다.
최소한 “당신 편에 서겠다”는 말만은 꼭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손석희가 서고자 하는 그 곁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민들의 편은 딱히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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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은 미국 유명 드라마의 명성에 걸맞은 신뢰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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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두 부질없어진 것들이다. 또 매일 밤 설렘을 주던 그 최선도 이제는 의문이다. 누구를 위한 최선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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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때마침 눈을 끄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3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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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앵커브리핑의 행간에는 시청자를 가르치려는 오만이 감지됐다.
손석희 앵커 덕분에 전 국민이 알게 된 그 개에 대한 이야기다.
그 개는 워치독이 아니라 티치독이다. 또 나르시스독이다.
또한 안철수의 시련 운운한 앵커브리핑은 뉴스의 사유화라 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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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가 대형언론사는 아니지만 이번일로 속 터지는 사람이 분명 한 두명이 아닌듯.
시민 수준에 맞는 정부를 얻었으면 이젠 시민 수준에 맞는 언론이 되도록 쳐 때려야지 안되겠음.
아직도 언론들이 국당 받아써주고 안철수 제대로 취재 안 하는 꼴 보니 적폐도 이런 적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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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앵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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