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리 엄마가 요리를 진짜 못하는데 요리 고집이 있으심

[서비스가보답]

미역국에 닭볶음탕용 닭은 같이 넣으시질 않나

된장 찌개에 된장을 안 넣으시고

맵게 먹는건 건강에 안 좋다고 닭 볶음탕에

고추장 고춧가루 하나도 안 넣으시고 간장으로 졸이시더라..

심지어 라면은 건강에 안 좋다면서 스프를 반만 넣으라고 하시더라..

건강에 안 좋으면 라면을 먹질 말아야지.

그래서 하도 못 먹을꺼 같아서

내가 요리 한다니깐 항상 내가 저녁할때 옆에 와서 훈계 놓으심

불 조절은 이렇게 하고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너도 엄마랑 다를게 없네 이러면서

엄마 요리 대로 하라면서 고집 피우심...

그래서 빡쳐서 요리도 관두고

걍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거나 라면 먹는다..

[람파루도]

센스 이전에 요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거 같은데ㅣ;

[람파루도]

된장찌개에 된장이 안들어가면 뭐임

그냥 찌개재료 찌개임???

닭볶음탕을 간장으로 졸이면 그건 찜닭이지

[서비스가보답]

시중에 파는 된장든 몸에 안 좋다고 콩 쌀뜨물에 두부랑 돼지고기 삶는데 된장향 난다고 하시더라

[광제 크라이스]

그냥 당당하게 요리 못하신다고 말해...

[서비스가보답]

했다가 겁나 삐지심

[Adun]

방법은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맛없어서 못먹을정도 아니면 걍 엄마밥먹어

[광제 크라이스]

된장국에 된장 안들어가거나 닭도리탕에 고춧가루 안들어가는거는 심각항데

[서비스가보답]

백종원 요리책이나 수미네 반찬 레시피 냉장고 부탁해 다 찾아가면서 차근 차근 연습하다가 관둠

[로렌스]

우리 어머니는 온갖 팁을 섞어서 이상해지는 타입인데

왜냐면 초기 어머니 김치는 진짜 맛있었는데
점점 옆집 아주머니 친구분 팁이 하나씩 섞이니까 맛이 이상해짐 ㅋㅋ
과유불급이라는 말이랑 딱 맞더라구

[로렌스]

솔직히 어머니를 좋아하고 존경하는거랑
밥을 무작정 꼭 먹는거랑 다른거니까
정 먹기힘들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