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파괴와 망각이 소용돌이치는 유희왕 월드에 제라라는 한 전사가 있습니다.
이 전사는 카드 테두리까지 푸르딩딩한 악마의 속삭임을 계속 듣고 있고
그 악의 유혹에서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저 하늘 위 천공의 성역을 향한 긴 여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만약 천사들의 땅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다면
그는 지상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천공을 수호하는 위대한 대천사 제라토로 승격될 것이며
유혹에 굴복해 무저갱 아래의 만마전으로 발길을 돌린다면
푸르딩딩한 악마에게 혼을 빼앗겨 흉측하고 무도한 악마로 전락할 것입니다.
혹은 대천사로 승격된 후에 죄를 저질러 타락할 수도 있고
완전히 정화되어 카드 테두리까지 선해질 수도 있지요.
제라의 전사는 과연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까요?
그건 플레이어들의 몫이 될겁니다.
물론 현실은 밑의 둘 빼고는 안 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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