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은 3년제 간호대 나와서 휴학없이 바로 취업하고 일했고
나는 4년제 기계과+군대2년+어학 등 스펙 준비한다고 1년휴학해서
나이차가 2살나지만 내가 졸업하고 취업할땐 동생은 이미 직장인 4년차인가 3년차였음.
집이 못사는편은 아닌지라
취업하고 자리좀 잡으니 아부지가 나에게 결혼할때 쓰라고 집을 하나 해주심.
부산에 아파트라 그렇게 막 비싸진 않다.
그리고 아부지 타시던 소나타를 나에게 물려주시고 아부지는 새로 차 뽑으심.
여기서부터 여동생의 불만이 터지기 시작함.
아니 오빠는 집도 해주고 차도 해주고하는데 왜 자기는 아무것도 안해주냐면서 아부지께 요구하기 시작함.
동생한테 직접말하진 안했는데
아부지랑 둘이서 술한잔할때 요즘 세상에 남자가 결혼할려면 집하나는 있어야 하지않냐고
그래서 니한테 집을 해준건데 여동생이 오빠랑 똑같이 집해달라고 하니 철이없다고 뭐라하시더라고.
나랑 아부지가 보기에 동생이 그렇다고 받은게 없는건 아니라 보는게
여동생도 어렸을때 자기가 밥솥 만져서 손가락 화상입은거 중고등학생때 여자애가 손가락에 화상입어서 보기 흉하다고
깨끗하게 성형수술하고 대학생땐 코 낮다고해서 코 세워주고 간호사 일할때 중간 중간 해외여행갈때도
가서 쓰는건 자기돈으로 써도 비행기 왕복표값 같은건 아부지에게 착실하게 다 받아감.
참고로 이때까지 동생은 동남아 여행은 10번 좀 넘고 유럽여행 한번에 호주도 3개월 여행갔음.
동생 차살때도 아부지가 천만원가까이 지원해줬음.
뭐.. 결론은
아부지 입장에선
여동생도 적지않게 지원해줬고
아들은 평소에 덜 받아가고 결혼해야하니 집한채 해준건데
평소에 자기가 받아가던건 다 까먹고 또 달라고하니 속 썩이시는거 같음.
근데 여기서 내가 동생에게 뭐라해도 오빠는 집 받았잖아 라고 하면 나도 딱히 할말이 없다.
애초에 남자가 집있어야하는게 남녀차별인데 아부지가 그 남녀차별인 현실에 맞춰서 집을 해줬더니 여동생마저 집을 요구하니
너는 여자니까 집 받지말란 이야기를 하는것 또한 남녀차별아닌가 싶음.
하 어차피 긴글이라 암도 안 읽을거같은데 주말에 집갔다가 이걸로 한바탕 싸움나고
아침에 출근하고 싱숭생숭해서 신세한탄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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