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OCN에서 너의 이름은 해주길래 보는 중인데요

[컴퓨터고급]

아무리 생각해도 오쿠데라 데이트 부터 감정선이 영. 

둘이 몸이 바뀌어서 생활하는건 뮤직비디오로 후딱 넘겨버리고. 

그 이후 갑자기 난 오쿠데라가 아니라 미츠하를 좋아했던거다. 미츠하나 만나러 가야지 ㅎㅎ 가 되는데... 

둘이 그냥 보자마자 반했다고 하기엔. 애초에 둘이 직접 만난 적도 없고. 

혼란하다 혼란해.  

다시 보니까 더 이상하네요.

[굿거리장단]

https://www.pikicast.com/#!/menu=landing&content_id=314847
가장 와닿았던 해석

[컴퓨터고급]

이건 서로 좋아하게 된 커플이 서로를 더욱 원하게 되는 걸 말하는거고.
갑자기 미츠하를 좋아하게 된 거에 대한 답은 아닌 것 같네요

[르윈 데이비스]

교환일기잼

[루리웹-246223905]

거기서부터 생각 많이 하면 꼬이고 즐길수없음

애니는 애니 만화는 만화

그냥 머리비우고 즐기는게 비현실을 느끼는 방법

[헤리제독]

포퓰리즘과 라엘이 말한 프롤레타리아 그리고 3차 대륙간 철도 산업 선진강국 대한민국..

[컴퓨터고급]

이 작품이 실화도 아니고 애니메이션 창작물이잖아요. 둘이 사랑에 빠지는 계기 정도를 요구하는데. 그리고 오쿠데라 데이트 부터 그냥 감정선 자체가 확 바뀌었고요
일반인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염;

[샬롯 페리에]

글쎄요. 애니메이션 창작물이라고 해도 현실과 573만광년 떨어진 것도 아니고.....사람과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데 정말 거창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회생활해보고 그냥 학교만 다녀봐도 어 쟤하고 어쩌다가 친해졌지? 반대로 쟤는 왜 마음에 안 들까? 이런데 거창한 이유가 필요할까요? 신카이 감독도 사람과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데 거창한 이유는 없다고 했죠. 뭐 세세하게 따지자면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정말 그건 기억도 못할 사소한 계기로도 얼마든지 사람과 사람이 싫어할수도 좋아할수도 있는 법입니다. 미츠하와 타키도 서로서로 몸이 바뀌고 정 반대의 삶을 살다보니 아 얘는 이렇게 살고 얘는 이런 면을 가지고 있구나란 작은 관심이 호감이 되었다고 하면 왜 그리 이해가 안 되나 싶은데요.

[컴퓨터고급]

전전전세 mv 이후 오쿠데라와의 데이트 장면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는 오늘 봤는데도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전전전세 mv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다거나 하는 모습보다는 몸이 바뀌어서 서로 고생하는 그런 모습만 담겨 있습니다. 이후 바로 오쿠데라하고 데이트하는데 미츠하를 좋아하는 걸로 되어버리구요.

전전전세 mv에서 작은 호감을 표현하는 계기라도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답답하진 않았겠죠. 그런 장면 하나 없었으니까 이러는 겁니다.
장면이 통채로 잘려나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컴퓨터고급]

정말로 아주 사소한 무언가가 있어서 좋아하게 되었다면 그런 장면 정도는 넣어주는편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적어도 저는 몸이 뒤바뀐 mv에서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샬롯 페리에]

전 참고로 신카이 마코토란 감독이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몰랐고 이 작품을 처음보았을때 저 둘이 저렇게 몸바뀌고 티격태격하다가 썸타겠구나 싶더군요. 실제 연애나 사람과 사귀는 것도 별 차이 없습니다. 심지어 첫인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아 호감이다 아니다가 느껴지는데요?

[컴퓨터고급]

예....

[컴퓨터고급]

그렇다면 첫 인상으로 호감을 느끼는 장면이 필요하겠네요.

[컴퓨터고급]

첫눈에 반하는 거 이해하고, 사람이 친해지는데 생각보다 별 다른 이유 없다는 것도 다 압니다.
그렇다면 그런 장면이 필요하죠. 첫눈에 반하던가, 사소한 걸로 호감을 느끼던가. 그런 장면이 mv에는 전혀 없지요.

[샬롯 페리에]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미츠하는 도시의 생활을 동경하여 도쿄의 이케맨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게 타키랑 몸이 바뀌면서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고 실제로 도시체험을 해보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그리고 타키 주변의 인간과 접촉하면서 아 타키가 어떤 아이구나라는 걸 알고 흥미를 느끼게 되죠. 그리고 타키 입장에서도 시골 생활과 미야미즈 신사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보고 또 반대로 자신의 몸으로 활동하는 미츠하에 대한 흥미가 관심이 되고 어느새 연애감정이 싹트었다...이런 이유야 있겠죠. 하지만 굳이 이런걸 다 넣는게 좋은 작품일까요? 설명충애니가 되겠죠.

[컴퓨터고급]

그런 부분을 뭉뜽그려 만드는 것이 연출이고 실력이겠죠. 전부 설명하라는게 아니라; 작은 걸 계기로 호감을 느꼈다면 그런 장면을. 첫 눈에 반했다면 그런 장면을. 넣어줬으면 한다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잖아요 지금;; 전전전세 나올 때 둘이 좋아하게 되었다는 걸 느껴야 오쿠데라하고 데이트 할 때 타키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데. 그냥 둘이 몸이 바뀌어서 고생만 하는 장면 뿐인데. 여기서 갑자기 오쿠데라로 향하던 화살표가 미츠하에게로 가버리니
장면이 잘려나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샬롯 페리에]

그 연출과 실력이 형편없었으면 일반관객들이 아무도 동의를 안했겠죠. 그런데 너의 이름은 일반관객들에게 평가가 어땠는가는 굳이 말해야할까요?

[컴퓨터고급]

연출 실력 형편없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지금;

[시현류]

서로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라면, 연애감정으로 전환될 수도 있는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납득하시라는건 아니고요. 그런 방향성도 있다는거.

[랑가나단]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조금만 비춰줬으면 더 좋았겠죠.
아마 이 과정에서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은 전혀 안 나오다 보니 그렇게 느끼셨던 게 아닐까 싶네요. 제가 그랬거든요. ;; 저도 오쿠데라와 데이트하는 장면 보면서 좀 뜬금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두 번째 볼 때는 그냥 서로 좋아하는 사이구나 미리 생각하고 보니까 그제야 볼 만하더라구요. ㅋ

[나는독수리위에편한까마귀]

전 미츠하가 타키의 다이어리를 꼼꼼히 살펴보며 타키를 파악하는부분, 타키가 미츠하몸으로 꼬장부리는 양아치애들에게 복수하는부분.. 에서 몸이 바뀌었다고하지만 서로간의 간격이 매우 좁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