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댓말은 생략합니다.
1. 우주보다 먼 곳 : 이제는 남극까지 진출하다니, 일본 여고생 대단해.. 라는 건 농담이고,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청소년 기의 향상심과 남극이라는 소재를 잘 엮었고 내용도 나름 개연성 있게 진행하고 있어서 재밌게 본 작품. 사쿠라장, 노 게임 노 라이프, 하나야마타 등으로 유명한 이시즈카 아츠코 감독의 TVA 오리지널 애니 데뷔작인데, 과연 감독의 명성에 걸맞은 작품이 될런지? 남극이라는 무대가 워낙에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어서, 이걸 어떻게 다룰지가 꽤나 궁금함.
2. 라멘 겁나 좋아 코이즈미씨 : 라멘에 대한 설명이 생각보다 디테일한 일상물이라, 라멘 마니아들은 의외로 볼 만할지도? 다만, 돈코츠, 쇼유, 미소를 구분할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라멘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아마 뭔 소린가 싶을 듯. 여주는 예뻤음.
3. 유루캠프 : 주인공의 천연계 성격, 매력적인 배경 묘사, 잔잔한 브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ARIA를 떠올리게 만드는 치유계 일상물. 이거 보고 있으면 갑자기 겨울 캠핑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근데 사람에 따라서는 군대 시절의 악몽이 떠오르기도 한다나? (A형.. E형.. 케이블 타이.. 지주핀 어디 갔어!! 으아앜%(&*$#%#$) 여튼 갠적으로 이번 분기 일상물 중에서는 탑이라고 생각함.
4. 도사의 무녀 : 미소녀 배틀물의 일종인데, 2쿨 애니치고는 개성이 너무 부족한 듯? 게다가 주인공이 반역자를 돕질 않나, 내용도 좀 뜬금 없고.. 다만, 갠적으론 주인공이 정부 측에 합류해 괴물 퇴치하는 전개를 생각했던지라, 1화 후반부 전개가 예상을 벗어나서 의외로 재밌게 보긴 했음.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그리 추천할 만한 작품인지는.. 음..
5. 그랑크레스트 전기 : 미즈노 료 씨의 판타지물이라 나름 기대하면서 봤는데, 설명을 죄다 스킵하고 표면적인 스토리만 쭉쭉 진행이 되어서 보는 내내 벙 쪘던 듯.. 원래 라노베 홍보용 애니들이 으레 그렇긴 한데, 이 작품도 원작을 보지 않으면 제대로 스토리 이해하는 건 힘들 듯.. 그나마 히로인은 예쁘더라. 나머지는 작화든 연출이든 스토리든 죄다 실망.
6. 슬로 스타트 : 지극히 전형적인 여고생 일상물. 갠적으로는 어떠한 개성도 느끼지 못했음.
7. 팝팀에픽 :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품은 인류에게는 너무 이른 것 같아요. -_- 못 알아보는 패러디가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약 빤 듯한 전개 덕분에 나름 재밌게 봤음. 다만.. 재방송할 때 성우들을 바꾼 것까지는 놀라웠는데, 정작 내용을 보면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었음. 패러디 개그물의 핵심은 뜬금없음과 신선함인데, 내용을 다 아는 상태에서 재방송 편을 보다 보니 재미가 많이 떨어지더라.
8. 카드캡터 사쿠라 신작 : 이건 뭐 신작이 나와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 마법 사용시에는 3D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었지만, 그 외의 장면에서는 구작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는 점도 좋았고. 다만, 성우들의 연기만은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던 듯..
9. 별셋 컬러즈 : 이것도 지극히 전형적인 일상물.. 이긴 한데, 초등학생이랑 어른들이 티격태격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은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지켜봤음. 현실에서는 미성년자 유괴나 성폭행 등의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세상이 워낙에 흉흉해진 터라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들이니까.. 그나저나 저 동네 어른들은 진짜 착하더라. 앞에서는 티격태격해도, 뒤에서는 제대로 지켜봐주니까.
10. 학원 베이비시터즈 : 순정만화 쪽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육아물. 그야말로 무난 of 무난. 치유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취향이 맞을지도.
11. 째깍째각 : 재밌긴 한데, 1화만 봐서는 장르가 뭔지 잘 모르겠음. SF? 미스터리? 이능력 배틀물? 좀 더 봐야 뭔가 확실해질 듯..
12. 용왕이 하는 일 : 절대소년, 시온의 왕, 3월의 라이온 등등 쇼기가 나오는 작품들은 제법 봤는데, 그래도 어떻게 하는 건지 좀처럼 감이 안 오더라. 우리나라 장기라면 좀 둘 줄 아는데.. 여튼 원작처럼 쇼기 기사들 심리묘사에 공을 들일 수가 없는 만큼, 애니는 기존의 라노베들처럼 평범한 로리 하렘물이 되지 않을까 걱정 중..
13. 요오망한 타카기 양 : 그냥 15분 애니로 만들었으면 어땠을지.. 캐릭터 재현은 잘 해놨는데, 템포가 너무 늘어져서 지루함.
14. 바질리스크 오우카인법첩 : 전작 주인공 커플이 맺어지지 못하고 동반 자/살했던지라, 그 주인공 커플의 자식들이 후속작 주인공이라는 소리 들었을 때는 좀 뜬금 없었음. 1화는 무난하게 시작하긴 했지만, 제작사가 세븐 아크스라 과연 전작처럼 좋은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
15. 바이올렛 에버가든 : 말이 필요 없음. 그냥 최고였음. 감정이 부족했던 소녀가 우편 대필 업무를 하면서 감정을 알아간다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 스토리도 딱 내 취향이었고. 진짜 무슨 영화 한 편 보는 줄.. 쿄애니의 진심 작화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16. 메르헨 메드헨 : 성격이 소심한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로 이세계에 가게 되어 능력자가 된다는 내용이던데, 너무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서 어느 부분에 흥미를 가져야 할지 도통.. 초반부터 서비스신 남발하면 다 되는 게 아닐 텐데.. -_-
17.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 싸구려. 작화 별로, 연출 별로, 노래는 최악.. 을 떠나서 너무 성의 없는 퀄리티. 게다가 초반 전개는 왜 그런 식으로 구성했는지 노이해.. 도입부 보니 별로 특별한 내용도 없더만, 그런 걸 보여주는 데만 무려 한 화를 쓰다니 원작 홍보할 생각이나 있는지 의문.
18. 타쿠노미 : 맥주.. 쓰읍.. 밤에 보면 절대 안 되는 작품.. -_- 보면서 술 엄청 땡기더라.
갠적으로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건 우주보다 먼 곳, 유루캠프, 카캡사 신작, 별셋 컬러즈, 째깍째깍, 바이올렛 에버가든 이렇게 여섯 작품이었네요. 아직 못 본 것도 꽤 되는데, 이 중에서는 BEATLESS랑 달링 인 더 프랑키스, 하쿠메이와 미코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211.228.***.***
대체적으로 공감가는 감상평입니다. 저 역시 바이올렛 에버가든 유루캠프 투탑이네요.
(IP보기클릭)118.223.***.***
저도 투탑만 꼽으라면 바이올렛 에버가든과 유루캠프를 꼽겠습니다. 갠적으로 키라라 계열 일상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유루캠프는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너무 꽁냥꽁냥하는 것에만 치우치지 않고, 제대로 캠핑 소재를 잘 다루는 게 좋더군요.
(IP보기클릭)223.62.***.***
아무래도 유루캠같은 키라라 포워드쪽 작품은 서사가 좀더 강해지니 4컷류 작품이 별로인사람들도 접근성이 좋은느낌이려나요 에버가든은 갠적으로 좀 애매해서 일단 달링인더 프랑키스까지 봐야 결정을 할듯
(IP보기클릭)112.169.***.***
저도 유루캠프와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투톱으로 꼽고 싶네요. 특히 유루캠프는 일상물을 잘 안 보는 지라 궁금해서 살짝 봤는데, 의외로 내용이 탄탄해서 놀랐습니다.
(IP보기클릭)175.196.***.***
저도 일단 본 것 중에서는 유루캠프, 우주보다 먼 곳,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스타트가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타카기양은 공감합니다. 템포가 너무 느려서 좀 아쉬웠네요. 1화에 4개 정도 넣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IP보기클릭)211.228.***.***
대체적으로 공감가는 감상평입니다. 저 역시 바이올렛 에버가든 유루캠프 투탑이네요.
(IP보기클릭)211.228.***.***
특히 유루캠프는 오프닝 엔딩곡 좋고 작중 BGM은 매우 좋으며 캠프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예쁜 배경과 카라라계열답게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그걸 완벽하게 연기해주는 성우까지 그냥 밸런스가 완벽한 일상물이더군요. | 18.01.12 14:35 | |
(IP보기클릭)118.223.***.***
저도 투탑만 꼽으라면 바이올렛 에버가든과 유루캠프를 꼽겠습니다. 갠적으로 키라라 계열 일상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유루캠프는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너무 꽁냥꽁냥하는 것에만 치우치지 않고, 제대로 캠핑 소재를 잘 다루는 게 좋더군요. | 18.01.12 14:45 | |
(IP보기클릭)210.178.***.***
(IP보기클릭)118.223.***.***
내용이 제 취향이 아니라 볼지 말지 망설이고 있긴 한데, 대충 훑어보니 잘 만든 것 같아서 고민 중이에요. | 18.01.12 16:40 | |
(IP보기클릭)223.62.***.***
아무래도 유루캠같은 키라라 포워드쪽 작품은 서사가 좀더 강해지니 4컷류 작품이 별로인사람들도 접근성이 좋은느낌이려나요 에버가든은 갠적으로 좀 애매해서 일단 달링인더 프랑키스까지 봐야 결정을 할듯
(IP보기클릭)118.223.***.***
제가 기존의 키라라 계열 일상물을 안 좋아했던 것도 서사가 약하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유루캠프는 그 부분이 어느 정도 보완되었기 때문에 볼 만하다고 느낀 것 같구요. 전 에버가든은 작화도 작화지만, 내용이 취향에 맞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프랑키스는 일단 1화 보고 판단하려구요. 오랜만에 나오는 오리지널 메카물이라 기대하고 있네요. ㅎㅎ | 18.01.12 16:39 | |
(IP보기클릭)112.169.***.***
저도 유루캠프와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투톱으로 꼽고 싶네요. 특히 유루캠프는 일상물을 잘 안 보는 지라 궁금해서 살짝 봤는데, 의외로 내용이 탄탄해서 놀랐습니다.
(IP보기클릭)118.223.***.***
아무리 일상물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중심이 되는 서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기존의 일상물 중에서는 그런 게 없는 작품들이 많아서 잘 안 보게 되더라구요. 원래 일상물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말이죠. 유루캠프는 그런 면에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물론 음악이라든가 기타 다른 요소들도 장점이긴 하지만요. | 18.01.12 16:41 | |
(IP보기클릭)175.196.***.***
저도 일단 본 것 중에서는 유루캠프, 우주보다 먼 곳,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스타트가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타카기양은 공감합니다. 템포가 너무 느려서 좀 아쉬웠네요. 1화에 4개 정도 넣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IP보기클릭)118.223.***.***
네. 20분으로 할 거면 에피소드 4개를 넣든가, 에피소드 3개를 넣을 거면 15분으로 가든가.. 그런 식으로 템포를 좀 올리는 게 어떤가 싶더라구요. | 18.01.12 20:05 | |
(IP보기클릭)218.153.***.***
(IP보기클릭)118.223.***.***
쿄애니의 KA 에스마 문고 작품은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아서 그게 좀 걱정되긴 하는데, 이렇게 각 잡고 만드는 작품은 끝까지 잘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았으니.. 거기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 18.01.12 22:00 | |
(IP보기클릭)119.67.***.***
(IP보기클릭)118.223.***.***
별셋도 좋았죠. 꼬마들이랑 어른들의 캐미가 좋던.. ㅋ 전 우주보다 먼 곳 2화도 괜찮던데.. 여고생이 남극으로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서요. | 18.01.12 22:28 | |
(IP보기클릭)59.19.***.***
(IP보기클릭)118.223.***.***
코이즈미씨, 타카기양은 타쿠노미처럼 15분 애니로 만드는 게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그 이상은 지루.. 저도 고민되는 작품은 별로 없었고, 1화 보면서 확 맘에 들었던 작품이랑 바로 쳐낸 작품이 대부분이었네요. ㅎㅎ 좀 고민한 작품은 2~3작품 정도? | 18.01.12 22:49 | |
(IP보기클릭)125.136.***.***
(IP보기클릭)125.136.***.***
대스마치는 생각보다는 괘찮았습니다. 기대치가 저 바닥이었던 덕인지 10년 전 대여점에서 수업시간에 몰래 읽던 겜판소가 새록새록 떠올라서 추억보정(?)도 있었고요. 근데 그렇다 해도 초반부는 그리 끌 필요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족이 너무 많아서 요상하긴 히더군요 | 18.01.12 23:12 | |
(IP보기클릭)118.223.***.***
일상물이 너무 많긴 하죠. 처음에는 일상물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아예 장르를 통째로 패스할 생각도 했었으니.. 제가 요즘 나오는 일상물들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스토리 구조가 좀 빈약해서요. 근데 유루캠은 소재에 대한 접근도 확실하게 해주고 있고 음악이랑 배경 등 뒷받침 해주는 요소들도 매력적이라 계속 보게 되네요. 전 데스마치는 최악이었어요. 확실히 옛날 겜판소 느낌이 많이 나긴 하는데, 이거 보고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요즘 라노베 시장에 이런 작품이 너무 많은지라.. -_- 사실 도입부를 그렇게 길게 가져가지만 않았어도 괜찮았을 텐데, 좀 심하게 초반 전개를 질질 끌더군요. 제작진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구성을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가던.. | 18.01.12 23: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