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고래의 아이들은 다 좋은데 캐릭터가 영 좀 그렇네요.

[랑가나단]

뭐랄까.. 남자가 눈물을 흘리면 안 된다는 식의 꼰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캐가 질질 짜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챠쿠로랑 스오우 같은 캐릭터들 보면 막 답답해서 짜증이 나더라구요. 특히 진흙고래 동료들을 죽인 료다리를 보고도 함께 하자고 권하는 스오우 봤을 때는 막 화가 나던.. 아무리 평화주의자라고 해도 그렇지, 니 여동생 죽인 놈들한테 그런 말이 나오냐? -_-

갠적으로 여성 작가들 작품 좋아해서 어느 순간부터는 소년만화보다도 순정만화를 많이 보고 있는데, 여캐는 여성 작가들이 정말 매력적으로 잘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남캐의 경우에는 가끔 저랑 안 맞는 경우가 있더군요. 고래의 아이들에서 나오는 챠쿠로랑 스오우가 딱 그런 케이스.. 이런 유형의 캐릭터들은 남성 작가들의 작품보다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서 주로 보이는데, 이런 애들 볼 때마다 답답해서 미치겠던.. ;;

그래도 뭐 스토리랑 세계관이 맘에 들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스폰을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JC에서 제대로 만들고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화도 거의 망가지는 경우가 없더라구요. JC도 잘 만들 때는 잘 만드는 회사이긴 하지만, 얘네가 이번 분기에 세 작품이나 만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좀 의외인 듯.. 그러면 UQ홀더나 식극 3기 중 하나가 엉망이려나요.. 보통 JC가 다작하면 한 작품 정도는 많이 엉망이던데 말이죠. ㅋㅋ

[I.B]

아뇨... 셋다 괜찮습니다.
식극이 아무래도 음식 작화에 몰빵해서 그렇게만 보일뿐..
UQ홀더평은.. 그냥 네기마 JC에서 제작하면 안되나 할정도고요.

[랑가나단]

올.. JC가 웬일이래요?
확실히 네기마 시리즈는 샤프트보다 JC가 잘 만들었죠. 샤프트는 왜 그런 꼴로 만든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가던.. ;;

[미 미]

UQ홀더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이번 식극은 과장 좀 섞어서 픽쳐 드라마처럼 보일 정도로 동화를 아끼고 있습니다
덕분에 고래는 퀄이 안 떨어지더군요 ㅋㅋ

[Axis Ahuron-]

아마 식극 쪽은 판매량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라 처음부터 예산 배정이 적게 된 것 같더라고요.

[네림]

네기마를 재밌게 ㅂ봤어서 그런지 uq홀더는 네기마 캐릭터들이 나오니까 재밌더라구요

[Axis Ahuron-]

원작 만화까지 살 정도로 마음에 든 작품입니다. 그리고 세계관이 (다음화에 일부 나오겠지만) 상상이상으로 매우 암울하더군요. 스포라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슈타인즈 게이트 알파 세계관급이라...

[시로후지시로]

여캐한테도 울지 마라고 하지 않던가...?
이 애니의 포인트는 인간의 감정과 그걸 일구어나가는 환경입니다.
진흙고래는 애초에 분쟁이 일어날법하면 그걸 바로 격리해서 해소될 때까지 감금해버릴 정도로 다툼에 대해서는 결벽증까지 있는 곳이라
애들이 옆에서 동료들이 총맞고 픽픽 쓰러져가는 와중에도 비교적 무덤덤하게 있다가 늦게 반응하곤 하죠.
그리고 본국 애들은 반대로 처음부터 감정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고 상대방한테 자기 안 죽이냐고 묻고...
그런 식으로 어떤 게 더 지옥이고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리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랑가나단]

그걸 몰라서 하는 소리는 아니고, 그냥 이런 유형의 캐릭터를 답답해해서 하는 소리예요.
개연성 문제가 아닌 호불호의 문제라고 말하면 이해가 쉬우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