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U-보트가 무섭다고? 그럼 날면 돼!

[루리웹-3541024924]

때는 바야흐로 근현대 시절 2차대전때의 미국의 이야기다.

USA - 하 시발 독일 U-보트 존나게 무섭다 으짜지?

하워드 휴스 - 유보트가 왜 무서운데? 

USA - 니 바보가? 어뢰에 뙇! 맞으면 뚫! 하니까 무서운거 아냐. 수송상선들 다 죠지는데 잡을 수가 없어...

하워드 - 그렇게 무서우면 날아서 수송 하면 되는거 아냐?

USA - ????

하워드의 이말에 미군부는 정말 뿅뿅 보듯이 봤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미군의 군용 수송기란게...

 더글라스사의 C47스카이트레인 이라는 바로 윗짤의 요 친구인데 이 친구는 당시 저기 보는대로 사람만 수송하는데

 고작 28명에 셔먼은 커녕 지프차 몇대도 구겨넣기 힘든 친구였다.

USA - 너 약했지? 비행기로 물자 수송 하다가 애들 다 뒤지겠다 그치?

하워드 - 하 진짜. 야 돈 줘봐 내가 쌈빡한거 하나 만들어줄께 못 만들면 손모가지 자른다.

USA - 음... 믿어도 되?

하워드 - 나만 믿어라 내가 진짜 좋은거 만들어 준다.

USA - 좋아! 콜! 너만 믿는다.

뚝딱! 뚝딱! 하워드가 미군에게 돈 받아서 수송기 제작하기 시작.

그야말로 미군에게 있어서 유보트 조옷같음을 피하고 공중 수송으로 대량의 물자를 많이 보낼 수 있으면 이득이기에 기대했다.

그리하여 제작 중이였던 수송기가 다름아닌 이 친구로서 이름은 H-4 허큘리스

개발당시 코드명 HK1으로서 6~8발 엔진을 장착한

하늘을 나는 화물선 컨셉으로 진행 그리고 완성이 되면

750명의 병력또는 셔면2대를 싫을수있다고 예상했는데 당시로써는

엄청난게 C47수송량이 약 3톤인 반면 셔면 중량이 약 30톤이였다.

덤으로 금속프레임 대신 목재나 캔퍼스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전시 상황인 터라 프로토타입 및 신개념적으로 개발되는

기체에 투자할 자본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는 스펙상으로만 나왔다면 엄청난 수상정이 나올뻔 했으나...

조종계통이 문제였다. 중량&엔진도 큰일이지만
진짜 문제는 조종계통으로서 조종 반응시간이 분단위 였는데
당시 조종계통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유압의 보조를 받는 금속 와이어로 연결된

조종간을 사용하는데...

이떄 이 허큘리스는 무지막지한 66M의 날개덕분에 조종 반응성이 아까 말했듯이 분단위인데

쉽게 설명하면  조종간 돌리면 기체는 2분뒤에 돌아간다는 뜻이다.

당연히 실전비행이 제대로 될리도 없고 그와중에 WW2가 종전 됨에 따라 그대로 폐기
거기에 크게 장담하던 하워드를 의회와 관계자들은  좋게 보일 일이 없었기에 그대로
청문회까지 열어 완전히 발할라로 보내버리기로 마음 먹었었다...

USA - 야 손모가지 내놔. 덤으로 모가지도 내놓고.

하워드 - 아 진짜 시발 왜 이래!!!

USA - 몰라서 묻냐? 전쟁 끝난지가 언젠데 날지도 못하는걸 쳐 만드냐. 국민의 세금을 낭비해?

하워드 - 날지 못한다고? 시발 내가 날려 보면 될꺼 아냐! 못날면 진짜 손모가지, 모가지에 덤으로 가운대 막대기도 내놓는다.

USA - 입만 살아가지고는. 그래 날려봐라. 날려봐.

1947년 11월, 완성된 비행정 허큘리스를 띄우는 날 휴즈는 이걸 성공시켜야 자기가 살 수 있다는걸 알았기에 청문회장을 슬쩍 빠져나가

직접 초도비행으로 한번 조종해봤고. 마침내, 1947년 11월 2일. 휴즈와 부조종사 '데이브 그랜트(Dave Grant)' 외 2명의 항공기관사, 엔지니어, 초대손님, 산업대표 등 총 32명이

탑승한 'H-4 허큘리스'는 롱비치 해변 근해에서 초도비행에 성공하였고 이때의 초도비행 기록은 최대고도 70피트(21m), 최대 비행속도 시속 135마일(217km/h),

비행거리 약 1마일(1.6km)을 기록함으로서 세계최대 날개폭을 가진 항공기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됩니다.

사실 이 비행도 따지고 보면 조종간 중립에 놓고 일직선으로 이수 착수를 한거라 비행으로 보기도 에메한거긴 하지만

어쨋든 성공했기 때문에 가운대 다리까지 잘릴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워드 - 아이고 살았다.

USA - 어유 저놈의 화상.

호언장담 한 새끼 한번 죠지려다 실패한 미군 앞에 하워드는 뒤질뻔한 교훈을 잘 살리기로 했답니다.

그 후 H-4 허큘리스는 어떻게 됬냐고요?

박물관 갔어요.

[유키카제 파네토네]

계속올려줘 잼난다

[지세-쌍경단요하네]

재밌는 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근데 호원장담이 아니라 호언장담이에여 ㅎㅎ

[아니스님♡]

드립칠게 따로있지

[란자감]

아 쫌 아닌가보네. 삭제함..

[우리어머니z]

박물관 갔어요가 왜이래 웃기냐 ㅋㅋㅋㅋ

[기관총사수]

허큘리스? C-130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

[Moon_Knight_모드레드]

저런 아이디어 함 통과라도 되는게 차후 기획 통과 되기 편하겠징.

[MERONA]

그게 아니라 지금 쓰는 C-130이랑 이름이 같음
둘 다 허큘리스야

[Moon_Knight_모드레드]

????:기체가 내 반응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마이트]

헐..저 기체 몰면 누구나 아므로가 될수 있는거임?

[[51일] 트립시트]

퍼가요!

[이짜슥]

저거 위그선 아님?

원래 위그선은 제어하는거 장난아니게 어려울걸?

[하악하악학교를안갔어]

위그선은 아니고 비행기 맞음

[이짜슥]

찾아보니깐 위그선 맞네.

[이짜슥]

수면에서 21m떠서 간다는 자체가 위그선이라는 뜻임.

선체 전면구조가 위그선이라고 적혀있구먼......

내가 예전에 위그선 관련된 자료를 공부해봐서 알고있음.

[하악하악학교를안갔어]

위그선은 수면에 거의 붙어서 나는거 아님? 쟤는 좀 날았던걸로 아는데

[이짜슥]

위그선을 분류하는 개념은 수면에서 150m 전후일거야.

그 밑으로만 날 수 있으면 위그선으로 분류함.

[하악하악학교를안갔어]

아 최대 2키로까지 상승하는게 있긴하구나

[하악하악학교를안갔어]

괴기한 기계네

[이짜슥]

위그선은 높이나는게 목적이 아니고 양력을 최대화해서 수송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게 특징이니

수면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유리한데 문제는 제어가 정말 엿같음.

저 시절에 21m 정도도 높은게 아니었을거임.

[하악하악학교를안갔어]

하워드 휴즈는 그럼 쓸모없는걸 만든게 되는건가 ?

[이짜슥]

그때 당시에는 '위그선이다' 라고 생각하고 작정하고 만든건 아닌데

만들다보니깐 이상하게 양력이 올라가는 현상이 생기니깐 그걸 이용했을거임.

그래서 사실상 위그선이지만 위그선을 목적으로 만든건 아닐거임.

[이짜슥]

아예 쓸모가 없는건 절대 아닌게 그만큼 효용성은 있었음.

문제는 바다처럼 파도가 심하게 치는 지역에 갔다가 제어 잘못되면 모조리 수몰!

[이짜슥]

덩치가 크고 날개가 클수록 양력효과를 받기 쉽기때문에

보잉 747보다 더 크게 만드는 추세라고 알고있는데 만들어지면

지금 현재의 해상운송 개념이 달라질 수 있음.

[XY[!]]

정확히는 수상비행기를 만들려 했으나 기술부족으로 위그선이 되어버림.

[이짜슥]

내가 볼땐 겨우 엔진을 4개 추가했을뿐인데 수송중량이 10배로 늘어났다는 점 자체가

아예 양력상승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추측됨.

문제는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이용만해서 제어가 안된게 주된거같음.

어디까지나 추측인데 그 대표적 예가 바로 꼬리날개임.

현재 실험기로 이용되는 위그선은 주익이랑 꼬리날개랑 높이차이가 상당히 심함.

그만큼 주익에서 발생되는 와류작용이 크기때문에 그걸 억제하려고했는데

저건 그냥 대놓고 구조를 일반 수송기형태로 만들어놨으니 제어가 당연히 안될 수 밖에.........

유압구조 케이블문제 이게 아니고 내가 봤을때는 주익에서 생기는 와류를 제어못하는 꼬리날개 설계가 가장 클거임.

한번 잘 찾아보셈.

대형 수송기 꼬리날개랑 주익이랑 높이차이가 얼마나 심한가........

[이짜슥]

대표적으로 아주 유명한 러시아 위그선인데

주익 와류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꼬리날개를 있는대로 올린 모습.

[이짜슥]

이건 위에 실린 우주왕복선때문에 좌우로 틀리는게 안되어서

가운데 있던 방향타를 좌우로 옮긴 An-225 설계방식.

[이짜슥]

이건 위그선도 아니고 가장 대표적인 미국 수송기인 C-17

이녀석도 꼬리날개가 미친듯이 올라간게 보일거임.

[XY[!]]

아니 예전에 디스커버리인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인가에서 다큐로 해 줬는데 원래 원한건 수상 이착륙이 가능한 수송기였음.
위그선이 아니라...

[이짜슥]

그러다가 이상하게 비행기의 수송능력이 커지는걸 느끼고 설계방향을 바꾼걸꺼임.

[XY[!]]

아니 설계 방향을 바꾼게 아니라 그냥 기술 부족해서 못뜨는 것.
설계 방향이나 완성품에 기대한 건 끝까지 위그선 같은게 아니라 수상 이착륙 거대 수송기였다니깐?

[이짜슥]

그러니깐 지금 같은말을 하는거임.

기대는 거대 수송기였는데 만들다보니깐 위그선으로 노선이 틀어졌다고.......

[XY[!]]

아니 위그선으로 노선이 틀어진게 아니라니까...
그냥 저 수송기 자체가 실패작이야.
위그선으로 노선을 틀어 설계변경 같은 걸 해서 만든게 아니라...
시연도 '뜨지도 못하는 비행기에 예산을 꼴아박았다'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 억지로 띄운거고......
억지로 뜬 게 현대 위그선의 원리라서 위그선이 되었다고 말한거지 그냥 실패한 수송기라고......
애초에 시연도 한번하고 말았던가 했고 그나마도 짐도 제대로 안실었지, 아마?

[지온NT병사]

워그선은 연안용임 미국에서 유럽으로 갈수가 없는데 노선틀고 할것도 없습니다

[노트북클럽]

미친 ; 조종간 돌리면 2분 후에 반응한다니 진짜 실전에선 못 써먹는 물건이었네

[비추맨]

이런거 왤케 재밋냐 ㅋㅋㅋㅋ

[Limesis]

호언... 호언...

[와쓴]

에비에이터 The Aviator
하워드 휴즈 "평생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은 다 해보거나 시도해본 사람"
토니스타크 하워드 스타크의 모델

[워드맵]

ㅋㅋ 내가 이 댓글 달려고 했는데, 누가 이미 달았겠지 하고 내려보니까 있네요.

[루리웹-7119146708]

이와중에 보이는 되...

[파렌하이트]

아이고 살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라미슈]

이런 글은 ㅊㅊ야

[침대생활]

근데 쌈마이한거 만들어줄게는 쌈박한거 라든가로 바꿔야 매끄러울듯 쌈마이는 질이 별로 안좋은걸 뜻하지 않나영 좋은거 만들어준다는거랑 매칭이 잘 안댐

[내가솔로라니]

저거 하워드 스타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람바람뫼]

토니 스타크 아버지가 저 양반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긴 함

[워드맵]

1991년에 상영한 <인간 로켓티어>에도 '하워드 휴즈'라는 인물이 등장했죠.
실제로 휴즈가 개인승용로켓을 발명하진 않았지만, 스타크의 아이언맨과 상통하는 부분도 다소 있는 듯.

[Destiny_00]

미래에도 쓰고 있다 카더라 스타2 허큘리스

[BroodLord]

싫을수 가 아니라 싣을수 입니다.

[JOSH]

'싣다' 는 '실을 수도' 라고 활용해야 합니다.

[ㅎㅎ...ㅡㅁㅡ]

맞아 싫지말고 실으라고 ㅇㅇ 싣다는 실어로 됨.

[카오리즈마]

되->돼 제발...

[극극심해어]

박물관 ㅋㅋ

[작안의샤아]

몇 년 뒤, 베를린에서는...

[extras1]

어쪈지 위그선같은데...? 하고보니 위그선이네
그래도뭐 박물관 간거보면 개발하다가 못쓴것보단 좋은취급받았네?

[루리웹-72087983]

블랙버드 옹도 지금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박제되어있던걸로...

[김새디]

유짱 나오는줄알았잖아

[기노사지]

요즘 실어 나르다 할 때 싫어 나르다 라고 쓰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