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담임선생이 빡치는 일이 있었고..
그덕에 원래 고1은 야자가 9시까지인데 10시까지 야자가 연장이 됬었죠
하여튼 그 늦은 야자를 마치고 같은 아파트였던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면서
어떤 중학교를 가로지르기로했습니다
거기가 원래는 사람들이 운동하러 많이 나오는곳인데 시간이 많이 늦어서 사람이 없더라구요
아마 10시반쯤 됬을거임..
그래서 그냥 이 시간에는 사람이 없구나.. 하고
정문에서 뒷문쪽으로 가로지르는데
뒷뜰쯤 왔을때 갑자기 뭐가 뒤에서 지켜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뒤에 뭐가 있나? 하고 돌아봤습니다
친구도 동시에 돌아본건지 제가 봐서 돌아본건지 모르겠는데 같이 뒤를 봤구요
근데 웬 상반신만 있는 검은 사람이 있더라구요..
많이 어두웠을때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새까맣게만 보였습니다.. 형체는 상반신만 있는 사람.. 일단 사람이었어요 다리만 없는 새까만 사람.
그거 보면서 저게 뭐지..? 하고 멍때리고 있으니까
갑자기 슬라임화 되더니 바닥에서 부들부들 거리더라구요;; 거의 브레이크댄스수준으로 격렬했음.
그거 보고 정신차리고 친구랑 눈빛교환하고
도망쳤습니다;
그때 그게 뭐였는진 아직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둘이 같이 똑같은걸 봤으니까 헛걸 본건 아닌데..
이렇게 평생 궁금할바에는 그때 그걸 다가가서
봤어야했나 싶기도하고..
괴게 둘러보다가 저 말고도 그런거 본 사람이 있길래 생각나서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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