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번 제 인생을 복기해 보니
항상, 나를 부정하고, 나를 비하하던 시기를 겪었었고...
그러다 어느 순간, 나이가 차고 세상을 살아보니, 그럴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어요.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 입에 풀칠할 정도로 스스로 벌고 있으니,
이제는, 스스로도 나는 이 세상 일원으로써 제 몫을 다하고 있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늘 생각해요.
물론, 가끔씩 이런 생각을 놓치고, 우울감이 덮칠때,
다시금 나를 바로 잡기 위해서, 재다짐을 하곤 합니다.
이게 자존감이 낮은 나에게 있어 나름의 마인드 훈련이기도 해요.
연애관도 나름 같은 맥락입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가치가 있는 사람이지만
제3자가 나를 사랑 해주는 이야기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나를 안좋아 한다면, 그건 어쩔수 없는 것이다.
내가 최선을 다했음으로 인해,
그 사람이 나를 바라봐 준다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그 사람의 잘못도 아니라는 걸
받아 들이는 쪽이예요.
끄덕.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름 도움이 되었죠.
그리고 이제 외로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 있어요.
현실적으로 40대를 달고, 미혼인 이상,
앞으로 기회는 극히 줄어들것이라는 걸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결혼을 못함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살아 생전, 단 한번도, 결혼에 대한 로망을 가져본 적이 없고,
애들도, 딱히 좋아하질 않아요.
집안도 그렇게 자식 결혼에 목메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앞으로 결혼은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걸 굳이 불행, 혹은 자기 비하 하지는 않습니다.
아까 말했듯, 그건 어쩔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 성격, 내 인생 살아본바, 결혼의 과정으로 행복이 그려지지 않는 지금,
굳이 할필요가?? 목 멜 필요가??
여기까지는 전혀 고민거리가 없겠는데,
외로움을 현명하게 극복해 가는 과정이 참 힘드네요.
사람은 인간관계로 외로움을 극복하는게 큰데,
지금 이 나이쯤은 대부분 가정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외로움을 극복하는게 보통일텐데,
저는 일단 그 안은 논외가 되었고,
혼자서, 이 외로움과 극복하려고 하니,
앞으로 살날이 깜깜하네요.
뭐 대충 큰 사고사 없으면,
3~40년은 살아갈것 같은데, 그 긴 시간동안
엄습해 오는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아가야 할지
확신이 안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외곬수 성향이 있어서,
사람과 어울리는 타입이 아니고,
젊었을때는 혼자서도 전혀 외로움의 감정을 못느꼈는데,
30대 후반 부터,
'와 이게 외롭다는 감정이구나'를 느끼고,
코로나19 덕분에 증폭되어,
진짜.. 뭘 해도 재미가 없고, 허무하고,
요근래 2~3년은 그냥 허송세월을 보낸것 같아요.
주말이 와도 한숨만 나오니 뭐...
하고 싶은 취미도 없고...
한편으로는,
예전에 백수였을때 취직 걱정 할때를 돌이켜 보면서,
그때 생각 못하고, 배때지가 불러서,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나 싶다가도...
다시금 생각을 바로 잡습니다.
그때 걱정은 그때 걱정인것이고,
지금 걱정은 지금 걱정이니깐...
어떤 걱정이 우위를 점할건 아니니깐요.
혹시나, 이런 비슷한 감정, 고민을 느끼신 분이 있을지..
어떤 극복법을 찾으셨는지, 상담해 봅니다.
(IP보기클릭)211.219.***.***
이런 글 올리시는거 보니 많이 외로운신가 봅니다.. ㅠ
(IP보기클릭)118.45.***.***
억지로 부정은 하지 않다보니, 받아들이는 쪽입니다. 외로운게 맞는것 같아요. 사실 외로움의 감정은 잘 모르고, 그냥 할게 없으니 심심한갑다. 정도로 해석했었는데, 면밀히 생각해 보니, 딱 외로운 감정이 맞는것 같습니다. 아마 잠깐의 연애가 있었을때, 모르고 있던 그 감정이 깨우쳐 지고, 그 이후에 외로움을 옳게 해석된것 같아요.
(IP보기클릭)182.209.***.***
원래 주변에 싱글족분들이 몇분 계십니다만 나이도 꽤 되시는 분들이라 만나서 얘기를 해봅니다. 다들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구요. 40 이라는 나이가 인생 막장 나이도 아니고 요즘 비혼주의자들이 많은 때이고 그것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시대도 아니니까요. 체육관 등록하셔서 격투기나 웨이트로 본인을 가꾸는것을 많이들 하시더군요. 물론 그곳에서 만나는 인연들과 잘 지내시는걸 즐기시구요. 한분은 차에 관심을 갖으십니다. 다들 본인을 위해서 삶을 사시는것 같습니다. 저희형도 비혼주의자였는데 신기한게 콩깍지가 씌이면 그런것도 없어지더군요. 41살때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했다고 다 행복한것도 아니구요. 너무 외로움에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느 누구나 다 고민, 외로움을 갖고 살아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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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의도가 이해가 갑니다. 연애란건 결국 스스로 팔리는 제품이 되어야 한다. 나를 알리고 광고하고, 이렇게 좋은 제품을 놓쳐선 안된다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골조로 보이네요. 정작, 저한테 누가 연애 상담할때, 항상 하는 이야기 인데, 저는 다른 개념으로 정말 좋은 제품은 어느 곳에 전시해 놔도 사람들이 찾는다. 그런 제품이 스스로 되어야 한다. 라는... 애플 제품의 기조로 얘기를 했었는데, 좀 더 현실적으로 봐야 겠어요. 내가 애플 제품이 아니라고 한다면, 좋은 제품이 되어야 함은 기본이지만, 어찌되었건 상품 가치가 낮춰진 지금의 입장에서는, 나를 더 홍보하고 마케팅 하고, 좋은 이미지를 항상 갖추어라 라는 이야기일것 같네요. 좋은 이야기 같습니다.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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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올리시는거 보니 많이 외로운신가 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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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부정은 하지 않다보니, 받아들이는 쪽입니다. 외로운게 맞는것 같아요. 사실 외로움의 감정은 잘 모르고, 그냥 할게 없으니 심심한갑다. 정도로 해석했었는데, 면밀히 생각해 보니, 딱 외로운 감정이 맞는것 같습니다. 아마 잠깐의 연애가 있었을때, 모르고 있던 그 감정이 깨우쳐 지고, 그 이후에 외로움을 옳게 해석된것 같아요. | 21.03.02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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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의도가 이해가 갑니다. 연애란건 결국 스스로 팔리는 제품이 되어야 한다. 나를 알리고 광고하고, 이렇게 좋은 제품을 놓쳐선 안된다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골조로 보이네요. 정작, 저한테 누가 연애 상담할때, 항상 하는 이야기 인데, 저는 다른 개념으로 정말 좋은 제품은 어느 곳에 전시해 놔도 사람들이 찾는다. 그런 제품이 스스로 되어야 한다. 라는... 애플 제품의 기조로 얘기를 했었는데, 좀 더 현실적으로 봐야 겠어요. 내가 애플 제품이 아니라고 한다면, 좋은 제품이 되어야 함은 기본이지만, 어찌되었건 상품 가치가 낮춰진 지금의 입장에서는, 나를 더 홍보하고 마케팅 하고, 좋은 이미지를 항상 갖추어라 라는 이야기일것 같네요. 좋은 이야기 같습니다. 참고할게요. | 21.03.02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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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요. 마자요.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게 서로 대등한 존재가 만나는 거기 때문에 상대 생각은 또 다를 수가 있습니다. 님의 사상이 아무리 옳고, 정답이라고 하더라도 배우자나 미래의 아기에게 강요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돈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더라도 배우자나 자녀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혼자서 살겠다면 이런과정이 필요없겠지만 같이하겠다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상대에게 알려야 하고 이러한 행동은 기업의 마케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의 제품이 당신의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마케팅하는 것처럼 나의 인생이 당신의 인생을 함께할 가치가 있다고 마케팅하는 거죠. 나만 열심히하면 세상이 알아줄거라는 생각은 틀림없는 착각이고 오판입니다. 사람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밥도 먹고 알려야 해요. 만화나 영화를 보면 입다물고 있어도 아는데... 그건 작가라는 신이 설정해서 그런거고 현실에서는 입다물고 있으면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적극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어필하셔서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 21.03.02 2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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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변에 싱글족분들이 몇분 계십니다만 나이도 꽤 되시는 분들이라 만나서 얘기를 해봅니다. 다들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구요. 40 이라는 나이가 인생 막장 나이도 아니고 요즘 비혼주의자들이 많은 때이고 그것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시대도 아니니까요. 체육관 등록하셔서 격투기나 웨이트로 본인을 가꾸는것을 많이들 하시더군요. 물론 그곳에서 만나는 인연들과 잘 지내시는걸 즐기시구요. 한분은 차에 관심을 갖으십니다. 다들 본인을 위해서 삶을 사시는것 같습니다. 저희형도 비혼주의자였는데 신기한게 콩깍지가 씌이면 그런것도 없어지더군요. 41살때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했다고 다 행복한것도 아니구요. 너무 외로움에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느 누구나 다 고민, 외로움을 갖고 살아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