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이라기엔 몇 달 전 이긴 하지만... 아바타2 개봉한다기에 넷플릭스에 때 맞춰 올라온 아바타 1편을 다시 봤었습니다.
근데 결국 2편은 괜찮은 자리와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결국 못봤네요...
비싼 영화 맨 앞자리나 구석탱이에서 보느니 vod를 집에서 사서 보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영화 '아바타'를 다시 되새김질 하다보니... 영화의 주인공은 다리가 불편한데 마치 외계행성에서 게임속 '아바타'처럼 자유로워 지면서 점차 성장? 혹은 트라우마에 대한 극복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어디서 많이보던? 최근 웹툰, 만화라든가 영화라든가...애니메이션 이라든가...
사실 영화 '아바타'는 최근 유행하는 '이세계 전생물' 과거 '양산형 판타지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플롯을 가지고 있죠 ㅋㅋ
그래도 역시 다시 봐도 정말 재밋었습니다.
괜히 '양판소'같은 '이세계 전생물'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죠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라오어2에 관해서 글이 올라오는 것은 대부분 '나에게는 갓겜' '나에게는 똥겜' 하며 그저 감정적으로 격앙된 채 서로 비아냥과 조롱만 오고가고 허구헌날 이런저런 게시판에는 욕설아니면 온갖 조롱만 가득하다는게... ㅋㅋ
최근 어떤 버튜버인지 유투버인지 라오어2를 하며 욕을 했는지 어쨋는지~ 한동안 버려져 있었던 것 같던 여기에 와서 열심히 또 감정을 배설하고 가셨더군요 ㅋㅋ
정말 게임이 맘에 안들어서 그런건지 쿨타임만 조금 차면 바로 욕박으러 몰려오는건지..ㅋㅋㅋㅋ
애초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멀리하는게 정답이겠지만... 그래도 할인 정보 너무 궁금해서 자꾸만 커뮤니티를 기웃거리게 되더군요. 그런 김에 개인적으로는 '갓겜'이라 느낀 게임 게시판도 가끔 보러 오고요 ㅋㅋ
아무튼...
과거에는 라오어2가 게임이 아니라 영화였다면 호불호가 이토록 극과극으로 나뉘지는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호불호의 원인이 스토리 자체가 문제 보다는 그저 대립하는 2명의 주인공을 플레이 하게 해서 이렇게 까지 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세계 전생물' '양판소' 같은 작품은 끝도없이 쏟아져 나오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1명이고 그 1명의 주인공이 비극적인 상황에서 '아바타'로 빙의를 하던 트럭에 치여서 이세계로 전생을 하던.... 결국은 1명의 주인공에게 집중 시키는 구도를 가지고 있죠...
어찌되었든 결국엔 대부분 창작물들은 대중으로 하여금 '응원할 대상', '나를 투영해서 대리만족을 시켜줄 주인공'이 필요한 겁니다.
주인공이 여러명인 경우 예를 들면 GTA5는 3명이지만 엔딩에서 선택을 강요하지만 3명 모두 대려갈 수도... 3명중 1명을 쳐낼 수도 있게 하죠. 하지만 게임 플레이 내내 서로 협력관계를 가지고 갑니다. 사실상 협력 엔딩을 선택해서 본다면 1명의 주인공을 내세운 것과 큰 차이가 없지 않나 싶을 정도죠... 아마 대부분 플레이어들도 협력엔딩을 선택했다는 통계를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오어2는 다르죠. 처음부터 대립하는 2명의 주인공을 가지고 시작해서 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플레이어는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갈팡질팡 할 수도 있게 만드는 거죠...
아니?! 라오어2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 '예술영화'들 조차도 주인공이 1명인 경우가 정말 많았었네요!
라오어2는 처음부터 대립한 2명의 주인공 이라는 구도가 호불호의 원인이라 생각이 드네요... 대중이 '대리만족'을 원한다느니... 예술을 모른다느니 같은 소리는 사실 정말 부질 없는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결국 갈팡질팡 하다 관망자가 되는 게이머들은 ... 긍정평가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2중 1택을 한다거나... 아예 둘다에게 실망을 했다거나 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면 몇 회차를 하던 몰입하고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할 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고작 게임 스토리일 뿐인데 이렇게 까지 몇년 째 반응이 극과극인게 참... 이해가 안가~ 이해가 안가~ 하다가 아니?! 스토리가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그냥 단순한 짧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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