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네일)
다들 화목하고 즐거운 설날 잘 보내셨습니까?
남궁세가 분타의 문파원이자 언제 하급에서 중급무사로 승급하나
오매불망 중인 무림 유게이입니다.
저도 설날을 잘 보냈습니다만...
꽤 오랜만에 큰 어르신께서 오신 관계로 손님 상을 차려야 했습니다.
손님이라니!!! 손님이라니!!!!
설에 손님이 왠일이냐 싶겠지만 진짜 큰 친척 어르신께서 오랜만에 방문 해주시는거라
불만을 표할수도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물론 사람이니 만큼 일하고 싶지 않는 심리가 들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옛날에 용돈도 많이 주시고 집안 대경소사에 많이 지원해주셨기에
이런 마음가짐 하는거 조차 실례이니까요.
다행스러운 점은 미리 몇시에 오신다고 예고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좀더 열심히 하면 됩니다.
고로 시이이이이자자자자자아아ㅏ앙ㄱ합니다!!!
먼저 재빨리 멸치를 꺼내서 멸치를 볶습니다.
왜 볶냐고요?
다음을 보시죠.
다른 요리에 쓰고 남겨둔 무와 파를 손질할때 마다 씻고 말려둔 대파 뿌리에
말린 표고 버섯과 마찬가지로 쓰고 보관해둔 파와 양파입니다.
이걸 또 뭐 할꺼냐?
구울 껍니다.
그것도 그냥 굽는게 아니라
토치를 동원해서 겉을 구을 겁니다.
왜 굽냐고 물으시면...
아시죠?
아직도 모르신다면 이제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볶았던 멸치를 냄비에 넣는 이유는 구운 야채와 함께!
육수를 낼꺼기 때문입니다!!!
손님상 준비하는데 육수가 왠말이냐고요?
그건 나중에 (2)에서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냄비에 한가득 물을 채운 냄비입니다.
이제 이 냄비에 담긴 물은 모조리 육수가 될 예정입니다.
강불로 육수가 될 물이 끓어 오를수 있도록 뚜껑을 덮고 잠시 기다려 줍니다.
물이 끓어올라 육수가 되는 와중입니다.
허나 쉽게 육수를 내 줄수 없는지 거품이 올라오네요.
걷어줍시다.
저번에 곰탕때와는 다르게 야채 육수의 거품은 금방 걷어낼 수 있음으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쉽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꼼꼼하게 안 걷어내면 육수의 맛과 보관시간이 달라지니 조심조심 한국자 한국자 걷어내야 합니다.
육수가 잘 끓어 올랐지만 슴슴한 맛입니다.
살짝 소금간을 해서 육수의 농도 및 간의 세기를 조절 해줍시다.
노란빛의 육수에 소금간이 잘배이도록 휘휘 저어줍시다.
저어줍시다~.
그러면! 끝.
육수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식으면 이제 소분해서 당장 손님상에 쓸것과 오래 보관 해둘 용량으로 나눠서 담고
이제 손님상을 차릴 본격적인 준비를 합시다.
남궁세가 분타의 설날 손님상(마지막)에서 마저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