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한 번, 일본 힙합 번역 시간
생활하기 좋은 날이란 뜻의 앨범에 수록된 곡. 제목을 직역하면 저녁 향수인데, 저녁(에 대한) 향수, 해석을 좀 더 들어가 보자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가사를 따라가 보면 고향 곳곳에 물들어 있는 옛 그녀와의 추억, 그리고 그리운 옛 친구들을 회상하는... 그런 느낌의 곡이다. 장소와 사람을 모두 더한 것이 '고향'.
ZORN의 특징이라면 서정적인 가사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은 개인적으로 남에게 ZORN을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들려주는 곡이다. 일본은 아직 힙합이 메인스트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시장은 유지되고 있고 언젠간 메인스트림까지 오르는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지금 사랑하는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느긋하네요. 변함없이 현지 동료들과 놀고 있어요. 물론, 보통이라고 하는 게 스탠스라고 하면 스탠스인지도 모릅니다. 의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라이프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요.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불순한 짓도 하지 않아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매우 건전한 청년(웃음). 그러니까, 그런 생활 속에서 느끼는 것을 노래합니다. 그러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헝그리하게, 열정적으로, 처음 랩을 했을 때의 소년처럼. 스스로 자신의 마인드를 다지며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HMVインタビュー】 ZORN 『サードチルドレン』 中
たまに思い出す
가끔씩 생각나
子供の頃の遠い夏
먼 어린 시절 무렵이
紫のマウンテンバイク
자줏빛의 마운틴 바이크
気分は探検隊
기분만은 탐험가
あの心地のいい風の通り道
그 때의 기분 좋았던 바람 길
ツクツクボウシに影法師
애매미 위로 드리우는 사람 그림자
夕暮れの街の小田急線
해질녘 마을의 오다큐선
オレンジ色に染まる風景
오렌지 색으로 물드는 풍경
道草食ってた通学路
통학로에선 딴길로 새곤 했었지
気になってた同じクラスの子
신경쓰였던 같은반 아이랑
高架下の公園 秘密基地
고가 다리 밑의 공원 비밀기지
雨上がり 滲む霧
비가 내린 뒤엔 안개가 끼고
夏草の香りと
여름의 풀내음과
友達の家のあの匂い
친구네 집에서 났던 그 냄새
ゲームボーイ 遊戯王カード
게임보이랑 유희왕 카드
プラモ屋は十字路の角
프라모델 가게는 사거리 모퉁이
もういいかい まだだよ
“이제 됐니?” “아직이야”
どれくらい時が経っただろう
얼마나 시간이 지난걸까
夕焼け小焼けでまた明日
저녁노을이 희미해 질 때 쯤에 “내일 봐”
真っ赤なカラスが羽ばたいた
붉게 물든 까마귀가 날개짓하네
もういいかい もういいよ
“이제 됐니?” “이제 됐어”
遠い記憶とその色
머나먼 기억과 그 빛깔
この指とまれ 指切りげんまん
여기여기 모여라 손가락 걸어 약속
こだまする声 ふいに消えた
메아리치던 목소리는 갑자기 사라졌어
今なら笑えるように 隣はHomie
곁의 친구들과 지금 다시 웃을 수 있도록
記憶はSlowly 思い出してる
기억은 느리게 떠오르고 있어
あの時あの場所から繋げた
그 시절 그 장소에서 이어진
変わらない物があるんだ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 거야
今から書き足すStory 隣はOnly
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 곁에는 오직
動かす秒針 Lonely
움직이는 초침은 외로워
立ち止まる空は赤 染まれば
멈춘 채 올려다 본 붉게 물든 하늘을
胸に抱き 歩き出そう
가슴에 품고 걸어가자
8月の空 夏の夕方
8월의 하늘, 여름의 석양
街にチラホラ浴衣姿
마을곳곳에서 유카타 차림으로
藍染めのシャツにそよぐ涼風
쪽빛 셔츠에 살랑이는 산들바람
取水塔が水面に映す影
취수탑의 그림자가 수면에 비쳐
出店賑わう街通り
노점들이 늘어선 길거리를
射的にわたあめ かき氷
사격과 솜사탕, 빙수,
ビー玉が光るラムネの瓶
유리 구슬이 빛나는 라무네 병
心のどこかでなるメロディー
가슴 어디선가 울리는 멜로디
きっと彼女は東京で
분명 그녀는 도쿄에서
想いを馳せるのさ 故郷へ
고향을 떠올릴 거야 분명히
残業を終えてくたびれたヒール
잔업을 끝낸 몹시 지친 날 하이힐을
脱ぎ捨てて流し込む冷えたビール
벗어 던진채 꿀꺽꿀꺽 넘긴 차가운 맥주
散らかったワンルームの賃貸マンション
어질러진 원룸은 월셋방
母絵の返信 心配ないよ
엄마한텐 답장해 “걱정하지마”
憧れ夢見た場所
동경하고 꿈꿔왔던 장소
なのになぜ胸が痛いんだろう
인데도 어째서 가슴이 아픈걸까
もういいかい まだだよ
“이제 괜찮아?” “아직이야.”
どれくらい時が経っただろう
얼마나 세월이 흐른걸까
時間に追われるおにごっこ
시간에 쫓기는 술래잡기
ビルのジャングルジムは超高層
빌딩숲은 마치 초고층 정글짐 같아
もういいかい もういいよ
“이제 괜찮아?” “이제 괜찮아.”
遠い記憶のその色
머나먼 기억 속 그 빛깔
自分を見つけるかくれんぼ
자신을 찾기 위한 숨바꼭질은
夕立 降り出し 悪天候
소나기가 내리는 악천후
今なら笑えるように 隣はHomie
곁의 친구들과 지금 다시 웃을 수 있도록
記憶はSlowly 思い出してる
기억은 느리게 떠오르고 있어
あの時あの場所から繋げた
그 시절 그 장소에서 이어진
変わらない物があるんだ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 거야
今から書き足すStory 隣はOnly
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 곁에는 오직
動かす秒針 Lonely
움직이는 초침은 외로워
立ち止まる空は赤 染まれば
멈춘 채 올려다 본 붉게 물든 하늘을
胸に抱き 歩き出そう
가슴에 품고 걸어가자
思い出したというより忘れられない
떠올렸다기 보다는, 잊을 수 없는
ずっと前のこと
오래 전의 일
クラスメイトのあの子は今頃
같은 반 친구였던 그 아이는 지금쯤
窓の外を見て誰を想う
창 밖을 바라보며 누구를 생각할까
過ぎたものが今さらキレイに見えるけど
놓쳐버린 것이 이제와서 아름답게 보이지만
過去には生きれない
과거에서 살 수는 없어
でもどこへ行くかよりどこからきたかを
그렇지만, 어디로 가는지 보다 어디서 왔는지를
忘れちゃ意味ねぇな
잊어버리면 의미가 없지
めんどくさいことも増えたけど
귀찮은 일도 많아졌지만
大人になんのも結構いい
어른이라면 “어찌되든 상관 없어”
そうな風に思えた
그렇게 생각했었지
こないだの幼なじみの結婚式
이전번 소꿉친구의 결혼식 까진
時の中で年を重ねても
세월 속에서 나이를 거듭 먹어도
大事なものは当時のままで
소중한 것은 그 시절 그대로
たまに思い出す 変わりないかい
가끔씩 생각나 “변함 없니?”
花火大会でばったり会いたい
불꽃축제에서 마주쳤으면 좋겠어
懐かしい匂いに揺れてる夏の日
그리운 냄새, 흔들거리는 여름 날
ふと降り出すRainy 一滴の木漏れ日
문득 떨어지는 빗방울 한방울,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戻れないよ』忙しい日常
“돌아갈 수 없어.” 바쁜 일상 속
揺れる陽炎 あの日に帰ろう
일렁이는 아지랑이, 그 날로 돌아가고 싶어
今なら笑えるように 隣はHomie
곁의 친구들과 지금 다시 웃을 수 있도록
記憶はSlowly 思い出してる
기억은 느리게 떠오르고 있어
あの時あの場所から繋げた
그 시절 그 장소에서 이어진
変わらない物があるんだ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 거야
今から書き足すStory 隣はOnly
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 곁에는 오직
動かす秒針 Lonely
움직이는 초침은 외로워
立ち止まる空は赤 染まれば
멈춘 채 올려다 본 붉게 물든 하늘을
胸に抱き 歩き出そう
가슴에 품고 걸어가자
今から書き足すStory
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
今から書き足すStory
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