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요마와리: 떠도는 밤을 플레이하고 스토리모드 엔딩을 본 후
간단하게 후기, 소감을 적어보려합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셨듯이 게임 볼륨이 크지 않습니다.
하룻밤을 한 챕터로 하여 총 7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각 챕터의 길이가 길지가 않아서
하루 이틀 맘 잡고 플레이하시면 공략없이도 충분히 스토리 모드 엔딩을 보실 수 있을 정도에요.
다만 수집품, 그와 관련된 이벤트를 모두 진행하려면 시간이 꽤 소요된답니다.
일부 이벤트는 랜덤성으로 확률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반복플레이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게임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네요.
역시 공포, 호러게임이라는 장르를 생각하여 볼때 (제 기준으로는) 충분히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화같은, 탑뷰 형식의 2D 그래픽이라 별로 안 무서울 줄 알았는데요
이어폰 없이 스피커로도 생생하고 고어한 사운드가 나와서 그런지
온몸에 털이 곤두설 정도로 소오름 돋아가며 플레이 했네요;;;
귀신들의 설정, 공포를 드러내는 연출은 그렇게 잔혹하거나 상상해보면 무서운 그런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 주위환경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는 점
생생한 사운드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몫을 차지한답니다.
그리고 지장보살이라는 세이브포인트를 (공양없이) 마음대로 워프할 수 있어서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점은 나름 편의성이 있다고 하겠네요
세 번째로는 아쉬운 점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게임플레이가 지나치게 단순한 패턴이라는 겁니다.
요괴에 대한 대처( 라이터를 끄던지, 돌 던지기 등)가 좀 적어서
그냥 몇 번 요괴에게 죽고 패턴을 파악하여 피해가는 형식으로 흐르게 되어 재미가 반감되더라구요.
또한 요괴들에 대한 설정, 세계관 이런것을 도감 항목으로 따로 분류해놓았다면
좀 더 수집하는 재미가 있지않을까 싶더군요.
모 요괴의 출물위치, 습성, 퇴치 방법, 그에 얽힌 사연 등등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었다면
좀 더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었을 거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공포게임에 대한 본질은 (개개인의 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살리고 있되,
그것을 극대화할 수 있고 사용자가 좀 더 게임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부분은 좀 아쉽다는 거에요~!!!
중간 이벤트에 주인공 소녀에게 감정이입하여 짠한 부분도 있었고,
엔딩을 보고 마을을 탐험하며 괴담?을 수집하고 메인 이벤트에 대해 다시 음미? 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그래도 흥미있게 즐기고 있네요.
현재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 비해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으니 한 번 플레이해보시는 것도
좋으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