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여름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방학이 찾아왔다 방학이 시작되고 무더운 여름 친구들과 나는 근처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 아니면 각자의 집에 모여서 놀았다 오랜만에 본 얼굴들이기도 하고 반가워서 친구들에게 뛰어갔다 “얘들아!” 내가 멀리서 뛰어서 운동장에 있는 애들을 보고 달려가던 그때였다 우리 애들사이의 개그맨을 담당하는 원성이가 답지않게 분위기가 엄청 가라앉아보였고 머리를 박박 긁으면서 “하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일이 있나.? 걱정반 의아함 반으로 아이들에게 서둘러 갔고 청천벽력의 소식이 곧이어 들려왔다
“아..경비아저씨가 학교 개방안한데..아 나가래..” “뭐..!?”진짜 충격이었다 이제 우린 갈곳이 없었다 “그럼 어떻게..? 우리 오늘 술래잡기랑..경도랑 해야하는데” 그때 갑자기 하준이와 은수가 날 보더니 씨익 웃었다 “야야 저번에 원성이네,하준이네,그리고 우리집,아진이네,라이네 다 갔지? 그럼 이번엔 너희집이야!” 큰일이였다..애들은 모르지만 우리집에는 지금 도깨비가 산다 방학이 시작하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그 여름 할아버지가 외로울까봐 고독사 할까봐 걱정되신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모셔왔다 외할머니랑 있을때는 몰랐는데 할아버지가 보통 괴팍하기가 아니다 뭐만하면 예의없다 버럭,뭐만하면 조용히 좀 하라고 버럭,할아버지가 아닌거같다 내가 봐온 그 밝게 웃는 할아버지가 아니였다 피부도 더 거뭇거뭇한거같고 암튼 다 이상하다 그런 할아버지를 애들이 본다니 진짜 너무 싫었다 “아..우리집..? ㄱ,근데 애들아 지금 우리집에..할아버지 계시는데..” 그때 하준이가 날 보더니 말했다 “아,,조용히 놀면 되잖아 할아버지 뵙고 인사도 드리면 오,,완전 좋네!! 야 기기 ? 은재집 기기!” 순식간이었다 애들이 단체로 가자 하니까 어쩔수 없었다 그렇게 걸어서 집으로 다와갔을때 나는 조심히 대문을 열었다 ‘끼이익-’ “다녀..왔ㅅ..”. “퍼뜩 안댕기고 뭐허냐! 그라고 사내놈이 먹소리가 그따구여가지고 어찌 살라냐! 잉?!” “ㅎ,할아버지! 친구들..도 왔어요 오늘 집에서 놀아도 돼요? 진짜 완전 조용히 놀게요,,!” 그때 갑자기 할아버지의 표정이 굳으며 눈을 치켜뜨고 아이들을 째려봤고 그 모습에 아이들은 침을 꼴깍 삼켰다 그때 우리들의 개그맨 원성이가 운을 띠우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배고파여,,,,,” 그 아이들을 노려보던 할아버지는 고갤 홱 돌리며 말했다 “11시 되기전에는 집가라잉”그리고 할아버지의 방으로 들어가버리셨다.“아싸아~~이예~! 야야 우리 뭐할까 뭐할까?” 신난 원성이가 닦달하자 아이들이 하나둘 가방을 띵기곤 거실로 갔고 우린 거실에 동그랗게 앉아 과자를 마구 먹었다 “야 너희 할아버지 왜저러시냐? 전에 잠깐 뵈었을땐 안그러셨는데..흠..좀 많이 무섭다랄까..?” “방학 시작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저러셔..아 진짜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니까?” “헐,,진짜로..? 많이 힘드시겠네 야 너가 잘 좀 챙겨드려라”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었고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 되었다 이어서 나온 주제는 무슨 놀이를 할까?였다 조용하고 재밌을만한것엔 일단 술래잡기와 경도는 탈락이었다 그렇다고 장님을 하기엔 쿵쾅소리에 저 도깨비가 나올거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숨바꼭질을 하게 되었다. “안내면 진거 가위 바위,,,,,,,보! ,,아싸아~!” 술래는 은수였다 그렇게 할아버지방은 금지라는 룰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다 숨었니?” 우린 서둘러 주방,거실 소파옆 등등 자리를 잡고 숨었다 ㅡ렇게 애들이 숨은 위치를 확인하곤 난 보일러실로 향할때 그때였다 끼익-할아버지였다 근데 이번엔 다른 할아버지였다 내가 알던 내 할아버지였다 환한 미소와 안정적인 낯빛으로 날 빤히 보시며 내 어깨에 팔을 아주 살짝 톡 걸치며 말하셨다 “ 우리 은재 할아버지가 그동안 좀 이상했지? 은재야 좀만 참어라 곰방 끝낭께 알겄제야?” 할아버지였다 우리 할아버지 “할아버지 어디가요?” “잉 여 앞에 잠깐 근디 뭐허고있냐?” 난 대답했다 “숨바꼭질이요! 할아버지 36초 남았어요 저 이제 숨어야 해요 안녕히,,” “은재야, 할아버지방엔 가지말어라 특히 옷장열지마러라 알긌냐?” 뭔가 좀 이상하고 꺼림칙했지만 나는 답했다 에에..라고 그리고 난 빠르게 보일러실 냉장고 위로 올라가 납작 엎드렸다 쿰쿰하고 더러웠지만 은수가 당황할 표정 생각에 너무 쿡쿡거리며 웃었다. 그렇게 소리가 들려왔다 하나둘 들킨 소리였다 그때 들렸다 그 소리가 “못찾겠다 꾀꼬리!” 게임의 끝이었다 도저히 못찾겠을때 힌트를 요청하는 술래의 히든카드! 난 외쳤다 “여,,!”그때 목소리가 나오질않았다 누군가 내 목을 조르듯 점차 숨이 막혀왔다 헉,,헉,,그때 내 인기척을 느낀 아이들이 왔고 마침내 숨을 쉴수있었다 “야 왜 대답을 안해! 아 양심 진짜 야 다음반 하자!” 그렇게 시작되려할때 나는 말했다 “말하려,,했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안나왔어,,내 뒤에 뭐 없었어?,,!” 그러자 원성이가 말했다 “아 뭐래 진짜 재미없거든? 야 빨리 시작해 아효효~” “잠깐,,! 할아버지 나가셨어 이제 시끄럽게 해도 돼 게임 시작하자” 난 그렇게 말하곤 시작했다 게임을. 제일 처음 걸린건 아진이였고 그렇게 게임은 시작됐다 “아 너희집 왤케 숨을 곳이 없냐? 야 좀 숨을곳좀 알려줘” 원성이였다 난 원성이와 단둘이 거실에 있었고 난 ….기억이 나지않는다 내가 무얼 했는지 지금부터는 원성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 너희집 왤케 숨을 곳이 없냐? 아 좀 숨을곳좀 알려줘!” 그러자 은재가 조용히 손으로 은재네 할아버지 방을 가리켰다 그리고 말했다 “옷장,옷장이 있어” 난 기쁜 마음에 서둘러 할아버지 방으로 갔고 옷장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문을 닫았고 그 찰나에 문틈으로 보였다 은재의 기괴한 웃는 표정이 그렇게 문은 닫혔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 그렇게 게임은 시작된듯 했다 소리가 들려왔다 ”어딨지? 음..여긴가? 아니네..여기? 아니..어? 하준이 라이 찾았다!” 두명이 동시에 걸리다니 바보같은 것들 난 속으로 킬킬대며 웃었다 그다음이였다 “어? 은재! 찾았다! 남은건..원성이? 뭐야? 얘 왠일로 잘 숨었대?” 난 또다시 끽끽 대며 웃었다 너무 재밌었다 바보같은것들 날 못찾다니 역시 내가 천재임이 틀림없다 그렇게 웃던것을 멈췄고 소리는 계속 들렸다 ‘끽,끽,끽,끽,끼이이익’ 내 뒤에서 들렸다 나무를 손톱으로 긁는 소리였다 그 순간 몸이 굳었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난 침을 꿀꺽 삼켰고 장롱 문에 조심히 손을 댔다 그리고 문을 열려 할때였다. “어..? 왜,, 안열,,려? 문이.. 왜?”‘쾅,쾅‘ 난 문을 주먹으로 계속해서 쾅쾅대며 발로 차고 손으로 치며 밀었지만 움직이질 않았다 그리고 시작됐다
“킥,키킥 켁 크크크크크크킄크크크크크크ㅡ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ㅡ크크크크크킄크크크크킄크크크킄킄ㅋ크ㅡ킄크크크크크ㅡ크킄” “으아아악!,!!!!얘들아 얘들아 나 여깄어 살려줘! 살려줘!!!”
그때 문이 덜컹하며 열렸고 몸이 앞으로 쏠리며 탈출했다 안도감과 함께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너네 왜 문 안열어줘? 내가 소리지르고 문 차고 다했는데 너네 왜!!” “무슨 소리야 우리가 못찾겠다 꾀꼬리를 몇번이나 했는데 대답 안한건 지면서,,! 야 너 왜그래..?” “야 이은재! 너 일부러 그랬지 너 일부러!!” 그러자 은재가 답했다 “아니야..진짜 아니야 아니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너 그러면 나랑 확인해보자 어때 너가 하는말이 거짓말인지 누가 알아 야 시험해봐 한번.” 그렇게 우리는 확인하기로 했다 우선 장롱을 활짝열고 안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기괴했다 아무것도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칸도 없고 옷거는 곳도 없고 물건도 일단 우리는 기괴함을 뒤로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난 말했다 “3분, 그뒤에도 우리가 안나오면 열어야해 꼭..”그리고 문이 닫혔고 그게 시작이었다 끼리리릭 끼이이이ㅣㅇㄱ 끽,,끽 끽끽끽끽끽끽끽 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끽…………………. 또왔네? “흐아악!,!! 무,,문,,,,문열어 문,,,문!!!!아아아아악!!!!! 야 이은재,,, 이은재!!! 정신차려,,,나가야한다고 나가야,..은재,,어? 너 누구야” 그 순간 마주쳤다 그 눈과 눈이 텅비어있고 그 자리에 피가 왈칵 나오고 있는 지저분한 머리의 그 여자와 손톱은 빠질것마냥 덜렁이고 피범벅이며 끝없이 장록벽을 긁고있었다 그리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보이는것은 나무천장이였고 난 거실의 마루에 누워있었다 내 주변에 있던 애들은 안도감과 함께 눈물을 흘렸고 이어서 듣게 된 말은 충격적이였다. “너 거기 왜 들어갔어?” “무슨 소리야 너네가 첫번째 게임끝나고 내 말 안믿어서 내가..! 은재랑 들어갔잖아,,,,,” “뭔소리야,,,,,,은재,,,,,사고났대 우리 첫번째 게임 끝나고 두번째 게임 시작하고 은재가 갑자기 뛰쳐나가더니,,,,,,,,,,트럭하고 부딪쳐서,,,,” 아이들이 흐느끼며 울었고 난 곧바로 일어나 할아버지의 방 문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장롱 문을 열었다 끼이이이익,,,,,,,,,,,,“야,,뛰어.” 끽,,끽,,,끼기긱,,,,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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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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