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평창올림픽 조예선 나왔네요.

[마이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 조 편성

▶A조=캐나다, 체코, 스위스, 한국

▶B조=러시아, 미국,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C조=스웨덴,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원래 한국이 랭킹상 출전을 못하는데, 협회가 협상력을 발휘해서 개최국 출전권을 얻어냈습니다.

NHL선수들의 출전여부가 좀 중요하긴 한데..캐나다와 한국이 같은조라니...기대반,걱정반입니다.

[루리웹-44419568]

태클은 아니고, 협상력이 아니라 개최국이라서 자동 진출 아니에요??? 진짜 몰라서 여쭤봄...

[마이티]

평창확정시 한국랭킹이 너무 낮아서 원래 티켓안주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백지선감독 선임하고, 귀화선수들 합류시키면서 랭킹의 향상을 가져왔고, 그 덕분에 출전결정하게 되었죠. 현재 디비전1-A지만 한때는 디비전2까지 떨어졌었으니까요.

[★DannyB48]

당초 IIHF는 18위만 든다면 평창 올림픽 진출권을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D1A(톱 디비전 아래의 2부리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양 대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전패로 강등된 이후에 협회는 백지선 감독님도 모셔오고, IIHF도 개최국 자동 진출권을 보장해줬죠. 사실상 지금 귀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전력으로도 18위권에 들기는 꽤나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지난 D1A에서도 2승이라는 성과를 얻긴 했지만, 결국 일본전 승리 이후로 연이어 패하면서 3위로 마감하기도 했었죠. 2013년 추가 귀화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2승(1승, 1연장승)을 거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세계의 벽은 역시나 높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칭 스탭 변화 이후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 선수들에게 물어봐도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진짜 죽이되든 밥이되든 IIHF가 18위 출전 기조를 유지하고, 대표팀이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합니다. IIHF입장에서는 좀 더 안전한 길을 선택한거죠.
NHL의 참가 여부는 현 시점에서는 굉장히 불투명합니다. 얼마전 IOC가 NHL선수들을 올림픽에 참가시키는 데 드는 비용을 이번에는 대지 않겠다라고 발표했거든요. 그 액수는 200억입니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닐 뿐 더러 NHL 입장으로는 그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오고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기다가 여러가지 주변 요소들도 점점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첫 째로 NHL 사무국은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면 리그를 중단시켜야 되는데, 거기서 나오는 손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하키가 인기가 있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 손해를 감수한다고 큰 이득이 오는 것도 아니죠. 두 번째로는 NHL 오너들도 선수 차출을 달가워하지 않아요.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아일런더스의 에이스 타바레스 선수가 무릎에 큰 부상을 당해서 시즌 아웃된 것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대두되었습니다. 물론 IIHF의 파젤 회장이 "이번에 한국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는다면 다음 베이징에서 까지도 파견 못할줄 알아라"라고 강하게 나오고는 있지만, 또 그 때가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것이죠. 중국에서 하키가 인기가 있어진다면 IIHF에서도 이득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