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네 : 우와, 죽인다 이거.
세니아 : 그렇지? 효과발군이지. 미오도 히트메이커라니까?
미오 : 에헴.
마사키 : 뭐가 이리 시끄러. 왜 그래?
세니아 : 안티라스 샵 매상이 있잖아. 저번주보다 10배 가까이 올랐어!
마사키 : 10배? 야야, 진짜야? 어떻게 그렇게나 올랐대?
세니아 : 미오 아이디어랑 엘시네 씨가 도와줬거든!
마사키 : 엘시네?
미오 : 엘시네 씨도 지금은 일단 안티라스 부대 일원이잖아. 그런고로, 기한한정으로 엘시네 언니 상품도 만들어서 팔면 어떨까나 했지.
세니아 : 그랬더니,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거야! 만들자마자 팔리는 그런 느낌!
미오 : 기한한정이란 말에 약한 건 어느 세계나 매한가지라니까.
마사키 : 또 엉터리 막무가내 짓을 하는구만...
미오 : 별로 비싸지도 않은데 뭐. 딱 적정가격에 팔고 있다구.
마사키 : 엘시네한테 허락은 받았냐?
엘시네 : 저 말씀인가요?
마사키 : 우왓? 어, 언제...
미오 : 아, 잘 왔어요. 자자, 봐봐요 이거!
엘시네 : 어라... 이건, 매상기록인가요?
세니아 : 그래그래. 엘시네 씨 효과로 수치가 이렇게나!!
엘시네 : 어머나. 그거 잘됐군요.
마사키 : ..................... 이미 얘기 끝난 거였냐.
엘시네 : 그런데 뭐가 가장 인기가 좋나요?
![마장기신2 북부루트 35화 [슬픈 자매] 번역_1.jpg](https://i1.ruliweb.com/img/4/F/3/E/4F3E1A4937186F0010)
미오 : 이게 원톱이지!! 쨔잔!! 기한한정 홀로그램 브로마이드!!
마사키 : 푸훕!! 나, 난데없이 웬 세일러복이야?!
미오 : [이 녀석, 무리하지 마!] 같은 느낌이 드니 얼마나 좋아! 쫙쫙 뻗은 새하얀 니 삭스도 최고!
마사키 : 이건 해도 너무하잖아!! 대체 세일러복은 어디서 난 거야?! 미오, 니 거냐?
미오 : 근본적으로 사이즈가 안 맞는데 내 옷일 리가 없잖아.
마사키 : 아니 이거도 사이즈 작아보이는데. 여기저기 꽉 끼는 게 보이잖아.
엘시네 : 부끄럽습니다...
마사키 : 엥? 아, 아니.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 좋다고.
미오 : 그럼그럼. 원래 해군 군복이었거든.
엘시네 : 어머, 그런가요.
마사키 : 당신 성직자잖아? 이런 거 해도 괜찮아?
엘시네 : 네. 저로서도 이곳에 신세를 지고 있는 몸이니만큼 가능한 만큼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신께, 그리고 백성들에게 봉사하는 몸이니, 여러분들이 기뻐해 주신다면야...
마사키 : ............. 뭐, 본인이 좋아서 하는 거라면 내가 뭐라 할 건 아니지만.
류네 : 있잖아, 마사키. 나도 이런 거 입으면 어울릴까?
마사키 : 류네한테 세일러복이라...
미오 : 아~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마사키 : 다른 의미로 꽉 낄 거 같다고 해야하나.
미오 : 요요라던가 구슬같은 거 들려줘야 할 거 같고.
류네 : ......................... 뭐야 그거. 칭찬하는 거야 까는 거야. 어느 쪽이야?
마사키 : 아후... 어제 너무 늦게 잤었나. 졸리네... 응?
세니아 : ........................
마사키 : ? 야, 세니아.
세니아 : 히익!? 마사키, 놀래키지 마!!
마사키 : 이 오밤중에 뭐해?
세니아 : 쉿! 조용히!
마사키 : ................ 뭐야. 이건 뭐 도둑도 아니고.
세니아 : 흔적을 찾는거야.
마사키 : 흔적이라니... 누구?
세니아 : 엘시네 씨.
마사키 : 잉? 왜?
세니아 : .......... 요즘 엘시네 씨가, 밤이 되면 방에서 나와서 함내를 떠돌아다닌대.
마사키 : 화장실 가는 거 아냐?
세니아 : 화장실은 개인 방에도 있잖아. 이상하지 않아?
마사키 : 기밀이 들어있는 방에는 안 가잖아? 그럼 뭐 딱히...
세니아 : 앗!
마사키 : 이번엔 또 뭐야?
세니아 : 아 진자. 마사키가 말 거는 바람에 놓쳤잖아.
마사키 : .............. 나한테 덮어씌우지 마.
세니아 : 뭐 괜찮아. 이럴까봐 엘시네 씨한테 발신기 붙여놨거든.
마사키 : 너............. 너무하잖아. 설마 나한테도 그런 거 달아놨냐?
세니아 : 노 코멘트.
마사키 : 야 임마!!
세니아 : 쉿! 따라오기나 해.
마사키 : 왜 날 끌어들이는데.
세니아 : 일단 보디가드.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마사키 : 쳇. 별 수 없네.
세니아 : 어디, 반응은... 이쪽이네.
세니아 : 반응은... 바로 근처야.
마사키 : 응? 뭐야, 저 방?
세니아 : 아....... 예배당.
마사키 : 예배당? 이 배에 그런 거도 있었냐?
세니아 : 다양한 종교인들이 있으니까 뭐. 종교별로 만들어놨지.
마사키 : 뭐야. 그럼 엘시네는 그냥 심야예배 하던 거 아냐?
세니아 : 으~ 응... 그런 거 같네. 일단, 확인만...
마사키 : 저봐. 그냥 기도만 하고 있잖아.
세니아 : 그러게. 진짜 뻘짓했나봐.
마사키 : 후아암... 진짜 졸리다. 밤도 늦었고.
세니아 : 그러게...
마사키 : 그럼, 세니아. 잘 자라.
세니아 : 잠깐 스톱. 밤중이니까, 방까지 데려다 줘.
마사키 : ................................. 아까까진 혼자 잘 있었잖아. 무섭냐?
세니아 : 그게 아니라! 여성을 바래다주는 건 매너잖아!
마사키 : 예예. 하여튼 지밖에 모르는 공주님이라니까.
마사키 : 어후... 뭐 이런 아침부터 비상소집이야. 뭔 일이야?
세니아 : 흘려보낼 수 없는 정보가 들어왔어.
튜티 : 흘려보낼 수 없는 정보라니... 뭔가요?
세니아 : 온거레드가 터무니없는 병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
얀론 : ......... 막연한 얘기로군. 어떤 병기지?
세니아 : 그 병기의 스펙이라던가 외관은 아직 몰라.
마사키 : 그런데 뭐가 터무니없다는 거야?
세니아 : 초거대 콘덴서를 쓰고 있거든 그게. 그만한 에너지를 다루는 거라면 터무니없는 병기임에 틀림없겠지.
마사키 : 콘덴서라면... 건전지 말이지?
세니아 : 100만 세대가 하룻밤에 쓰는 전력이 들어가는 건전지가 되겠지.
마사키 : 100만 세대...?
세니아 : 그래... 지상에서 말하는 1메가톤 핵병기 클래스의 에너지를 쓸 수 있어.
마사키 : 뭐!?
워그넬 : 음~ 손놓고 보고있을 수는 없군요... 온거레드가 꾸미는 일이니만큼 제정신 박힌 짓은 아니겠지요.
기드 : 하지만, 핵병기는 조화의 결계로 상당부분 무력화되지 않나?
세니아 : 핵병기는 그렇지. 하지만, 에너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병기라면 조화의 결계도 거의 효과를 기대하지 못해.
웬디 : 대량학살병기는 조약으로 규제되어 있을 텐데...
류네 : 온거레드 그놈은 이미 조약따위 엿이나 먹으라고 하고 있잖아. 관계없겠지.
세니아 : 정보대로라면, 콘덴서를 사용한 병기로 보이는 것은 거의 완성단계. 사태는 일촉즉발이야.
마사키 : 일 났구만... 그래서, 장소는?
세니아 : 엔헌트 시 교외. 바란 언덕.
워그넬 : 서두르지요.
마사키 : 그나저나, 세니아 치고는 애매한 정보인데.
세니아 : 어쩔 수 없잖아. 정보소스 자체부터가 애매했는걸.
마사키 : 정보소스라니, 스파이라도 고용한 거야?
세니아 : 그게 될 만큼 첩보기관이 제대로 정비되지도 않았다니까. 이번 정보는 엘시네 씨를 통한 거야.
마사키 : 엘시네? 어떻게 그 사람이...
세니아 : 큐리우스 파 신도들이 쓰는 네트워크야. 교회라는 곳은 그런 정보가 잘 모이거든.
마사키 : 그렇구만...
세니아 : 하지만, 정보수집의 프로가 아니다보니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해.
마사키 : 정보 자체는 믿을만 하고?
세니아 : 응. 거대 콘덴서를 만들고 있다는 곳은 조사해 봤어. 위장하고 있었겠지만, 틀림없어.
마사키 : 그렇군... 역시 세니아다. 정보에 대해선...
코레트 : 고열원체 접근!
셜리안 : 엑!?
블러드로이 : 회피!!
(쾅!!)
마사키 : 적습이냐!?
코레트 : 지근거리에서 미사일 공격입니다! 좌현 28블록에 피탄! 제 2파 옵니다!!
블러드로이 : 회피 패턴 23!!
코레트 : 회피 패턴 23! 매뉴버!!
(쾅!!)
코레트 : 이번엔 좌현 14블록에 피탄!
셜리안 : 실드는?!
코레트 : 27%까지 다운됐습니다!
블러드로이 : 정령 레이더 반응은?
홀리 : 반응 있습니다! 1시 방향! 거리 150!
워그넬 : 음~ 매복해 있었군요... 마장기 발진준비 해 주세요.
마사키 : 가자 세니아!
세니아 : 응!
제 35화. 슬픈 자매 (悲しき姉妹)
마사키 : 저거... 저번의 그 쌍둥이잖아!?
세니아 : 샌드립 자매!?
니코 : 알았지 리코? 늘 하던 그걸로 해치우자.
리코 : 응. 알았어.
미오 : 잠깐! 저 둘 남과 북으로 갈라지지 않았었어? 왜 같이 있는건데?
지노 : 내가 얘기해보지. 니코 샌드립, 리코 샌드립. 나는 지노 발렌시아일세. 기억나나?
니코 : 발렌시아 소령님?
리코 : 지노 아저씨?
지노 : 어떻게 된 일인가? 자네들은 남부와 북부에 따로 있었을 텐데...
니코 : 레펜 선생님이...
리코 : 사로잡히셔서...
지노 : 더스드레슈 장군님이?
니코 : ........... 그래서 우린 당신들하고 싸워야 해요.
리코 : 선생님을 지켜야 해서...
지노 : .............. 이놈 온거레드. 군인을 인질로 삼다니!
마사키 : 그렇게 된 거구만... 손 떼라고 해도 안 듣겠지?
니코 : ............. 우린 감시당하고 있어.
리코 : 손... 못 떼.
얀론 : 비열하기 이를 데 없군. 온거레드 이놈...
마사키 : ... 방법이 없구만. 니들, 알아서 잘 탈출해라!
리코 : .......... 쓸데없는 잔소리야. 그쪽이야말로 봐주지 않을테니 각오해!
리코 : 각오해!
[지노 VS 리코]
지노 : 탈출장치는 확인했니?
리코 : 응. 지노 아저씨도 확인 했어요?
지노 : 그래. 물론 내가 지지는 않겠지만 말일세.
[지노 VS 니코]
지노 : 맞서긴 싫은 아이지만 실력은 확실하니, 마음 놓을 순 없겠군.
니코 : 역시 지노 아저씨 기백은 굉장해...
[로자리 VS 니코]
로자리 : 어 그러니까... 리코?
니코 : 또 틀렸네! 난 니코야!
로자리 : 미안. 근데 못 알아보는 게 그렇게 싫으면 옷이나 머리모양을 바꾸면 되잖아.
니코 : 기체가 다르잖아!
[로자리 VS 리코]
로자리 : 니가 니코! 맞지!
리코 : ........ 땡. 그렇게 자꾸 틀릴 거면 그냥 반대로 찍어봐.
로자리 : .......... 그렇게 한 건데.
[리코 격파]
리코 : 탈출! 에? 아... 출력부족? 불시착!!
[니코보다 리코를 먼저 격파]
니코 : 리코, 무사해!?
리코 : 응. 괜찮아.
니코 : 뒷일은 맡겨!
[니코 격파]
니코 : 윽... 탈출장치 슬러스터가! 할 수 없네, 부근에 불시착해야지!
[리코보다 니코를 먼저 격파]
리코 : 언니!! 괜찮아?
니코 : 어. 무사해.
리코 : 뒷일은 맡겨줘, 언니!
토니 : 수용 완료. 잠깐 봤는데 이 정도면 수리하는 데 시간이 그다지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사키 : 그래. 그래서, 쌍둥이는?
지노 : 데리고 왔네. 여기 있어.
니코 : ....................
리코 : ....................
마사키 :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어. 누가 잡아먹는대냐.
니코 : ............... 포로로서의 대우는 보장해 주는 거지?
마사키 : 야야. 리코라는 애한테 못 들었냐? 걔 우리한테 포로로 잡힌 적 있잖아.
니코 : 에? 우리가 구별이 돼?
마사키 : 응? 어어. 안될 건 뭐야. 플라나 느낌이 다른데.
지노 : 호오... 마사키. 자네 플라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나.
마사키 : 아~ 아니. 보인다고 할 만한 정도는 아니고. 느낌이 다를 뿐이야.
리코 : 대단해... 우릴 분간해낼 수 있는 건 선생님 말고 없었는데.
지노 : 그래. 그 선생님 말인데, 잘 하면 구해낼 수도 있을 것 같네.
니코 : 에에? 정말로!?
지노 : 음. 아까 엘시네 님이, 더스드레슈 장군님이 연금되어 있는 곳을 알아냈다고 하더군.
마사키 : 엘시네가? 이번 건도 그렇고 그 사람, 의외로 마당발이네.
지노 : 아쿠아비나 교회의 교모니만큼 북부든 남부든 신자가 많지.
리코 : 그러면, 선생님을 구할 수 있어요?
지노 : 지금 계획중일세. 잘 되면, 자네들도 자유의 몸이 되겠지. 또 온거레드에게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지금은 우리 배에서 포로로 있어주게. 물론, 사관 대우를 해줄 테니 걱정할 필요도 없네.
니코 : ................. 알았어. 믿을게요. 지노 아저씨.
지노 : 고맙네. 그럼, 게스트 룸에 안내하지. 쉬고 있게나.
마사키 : 어쩌다보니 발목을 잡혀버렸어... 서둘러야겠는걸.
홀리 : 진행방향에 초 고에너지 반응체 출현!
블러드로이 : 진로는!?
홀리 : 충돌 코스에서 비껴갔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옵니다!
블러드로이 : 전원 충격에 대비해라!!
블러드로이 : 뭐, 뭐야 지금 그건...
셜리안 : 방금 그 광구의 착탄지점은 어디지?
홀리 : 기다려 주십시오! 전자장해입니다!
튜티 : 설마... 핵? 아냐, 핵일 리 없어. 하지만 저 빛은...
웬디 : 전리(電離) 플라즈마...
마사키 : 웬디! 저거 정체를 알겠어?!
웬디 : 으, 응... 아마도... 아니, 틀림없이 저건 전리 플라즈마야.
마사키 : 그 뭐시기 플라즈마라는 게 뭔데?!
웬디 : 1천만도 이상의 고열로 원자와 전자가 분리된 플라즈마야.
마사키 : 1천만도 이상?!
웬디 : 그게 저 사이즈 광구 형태로 지표에 부딪히면... 반경 3제크고츠(약 5.3km)가 증발해버릴 거야.
튜티 : 핵병기 이상이네...
웬디 : 저만한 폭발이 생기면, 핵이 아니어도 전자장해가 발생할 거야. 도시에 직격당하면.... 무서울 만큼 사람이 죽어나갈 거야...
홀리 : 폭심지, 판명! ............................. 블레어 시 중심부, 입니다.
블러드로이 : 크윽... 인구 40만 도시잖아...
웬디 : 아................ 아아.......... 어떻게 이런...........
마사키 : ................................................................ 온거레드으으으으으!!!!!!!!!!!!!!!!!!!!!!!!!!!!!!!!!!!
튜티 : ...................... 용서 못해........... 아니, 용서 안 해!!
얀론 : 죄없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다니... 뿌리까지 썩은 놈이로군....
세니아 : 플라즈마 병기... 무슨 말도 안되는 걸 만든 거야!?
마사키 : 제기랄!! 한시 여유도 없어!! 바란 언덕으로 서둘러!!
셜리안 : 잠깐! 프링호르니에 이상이 생겼어.
마사키 : 왜 그래!?
셜리안 : 아까 있었던 매복조 공격과 플라즈마 영향으로, 기관부에 문제가 발생했어.
마사키 : 크윽... 하필 이런 때... 수리하는 데 얼마나 걸려?
셜리안 : 서둘러도 1시간은 걸릴 거야.
마사키 : .................... 알았어. 서둘러 줘.
셜리안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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