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테스트 버전 소감 써봅니다
PS3로 풀부스트가 발매한지 벌써 6년 넘게 지났고 그 후로는 건담 VS 시리즈가 지금까지 한 번도 가정판으로 이식된 적이 없었죠
(중간에 비슷한 게 2개 정도 발매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잊혀져야 할 흑역사이니 그냥 넘어갑시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기체 수와 스테이지, 네비 등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더블오 시리즈를 좋아해서 신기체 중 풀부스트에는 없었던 사바냐와 브레이브를 중심으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사바냐는 정말 원작처럼 빔과 미사일이 난무하는 화력 올인 기체라 굉장히 화려하더군요
플레이하는 내내 끊임 없이 빔이 난무하고 미사일이 날라다녀서 극장판에서 ELS 대군을 상대하는 사바냐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았습니다
배틀 시작부터 종료까지 쉬지 않고 계속 버튼을 누르고 수많은 빔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모습은 그야말로 원작 재현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극장판의 명장면&명대사인 "난사해주마"와 "우리들은 솔레스탈 비잉" 3단 조사빔도 원작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무장도 풍부하고 성능도 괜찮고 원작 재현도 완벽해서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플레이한 기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기체였네요
브레이브는 상대적으로 조금 다루기 어려운 기체였지만 고속 전투가 굉장히 재미있는 기체였습니다
고속 변형으로 계속 치고 빠지는 전투 방식이 속도감이 있어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어요
특히 고속 변형 상태에서 트라이 퍼니셔(조사빔)를 쓰면 미끄러지면서 발사하는 게 재미있었네요
저 슬라이딩은 극장판에서 일반기가 한 걸로 기억하는데 게임에서는 지휘관기로 재현했더군요
스탠드 매뉴버(그라함 스페셜)도 극장판에서 나온 자세 그대로 재현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테스트 기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저 두 기체를 주로 플레이했지만 다른 기체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오랜만의 VS 시리즈인 만큼 너무 즐거웠고 만족스러웠는데 발매까지 다시 3개월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