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리2 할까 하면서 스팀 할인율 떨어지기 기다리다가, 레데리1 PC판 나와서 1편 먼저하려다가 리마스터도 아닌 고전게임 PC판 주제에 레데리2보다 비싼 애미뒤진 가격에 포기하고 다시 레데리2 기웃거리다가, 작년 연말 에픽에서 무료로 준다는 낚시에 걸려서 이도 저도 못한 나다.
그러는 와중에 레데리1이 모바일로 출시, 아예 넷플릭스는 공짜로 주는 상황이 왔다. 하지만 당시 폰인 갤럭시S20으로는 설치조차 불가능...
결국 올 봄 갤럭시S26울트라로 기변하면서 넷플릭스판 레데리1을 하게 된 것이었다.
참고로 현재 게임패드 4개가 집에 굴러다녀, 대충 게임패드 블루투스에 연결하여 플레이하였다. 조작감은 PC로 GTA5하던 감각과 큰 차이없이 훌륭했다. 폰에 게임패드 연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조작감은 만족스러운 반면 화면이 너무 작아 스팀덱과 닌텐도스위치뽐뿌가 오다가 마인드컨트롤로 자제하고 가끔 TV에 HDMI연결해서 하니 플레이스테이션 못지않은 만족감을 주었다.
다만, 게임패드 플레이시 진동이 아예 없다는게 불만족스러워, 한번 패드없이 쌩폰 터치로 시도해보고 폰 집어던져버릴뻔... 결국, 진행 초반에 스팀판으로 사서 다시 할까 하다가 역시 고전게임주제에 말도 안되는 가격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냥 공짜플레이에 만족하기로 하면서 꾸역꾸역하다보니 역시 개명작 게임답게 기깔나는 게임성에 압도되어 엔딩까지 보게 되었다.
일단 게임자체는 내 취향상 GTA보다 훨 좋게 느껴졌다. 레데리를 접하기 전,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아닌 말타고 돌아다니는 느릿느릿한 이동이나 활기넘치는 도심이나 다양한 지형이 아닌 서부시대의 황량한 황무지를 돌아다니는게 지루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게임플레이를 하자마자 모두 사라졌다. 대단히 치밀한 스토리라고 할 순 없었으나 서부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그 세계 속에 녹아드는 경험은 특별하게 느껴졌고 간단하지만 할거 다 할 수 있는 컨트롤과 인터페이스로 마치 내몸처럼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모바일판이라는 특성상 작은 화면으로 플레이하다보니 고전게임 그래픽이 현세대 게임마냥 화려하게 보이기까지 하니 모바일 최적화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엔딩을 보고 맵상 확인가능한 남은 "모르는 사람"미션도 완료. 모처럼 정말 재미있게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다. 레데리1이 이런데 모두가 극찬하는 레데리2는 어떨런지 상상도 안될 정도로 기대가 되어 어제 끝난 스팀 가을할인때 사려고 찜까지 해뒀으나 혹시 에픽에서 진짜 무료로 풀수도 있으니 조금 더 존버해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