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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엉기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만한 국산 온라인 게임의 대부, 거상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바람의 나라가 더 대부격이네요 ㅎㅎ)
거상은 원래부터 온라인으로 기획되어 있었던 게임이 아닌,
PC 패키지 게임의 쩌리격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임진록 시리즈 중 마지막 시리즈인 조선의 반격+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임진록 시리즈는 접해보지 못했고 천년의 신화만 줄창했었군요 ㅋㅋㅋ
어쨋든, 거상은 조선의 반격 시리즈에 부록으로 처음 등장한 게임입니다.
(조그맣게 거상이라고 보이시나요?)
거상의 UI, 인게임 컨텐츠 및 모든 시스템은 임진록에서 왔기 때문에
초기 서비스명은 "임진록 온라인 거상"이었습니다.
(당시 서비스 메인 화면) - 전 이 화면 이후 게임 시작했네요...
(당시 로그인 화면) - 이 때 거상은 내부적으로 거상 알파 테스트 버전이라고 부릅니다.)
초기 거상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처럼 단독 클라이언트 실행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국가도 조선, 일본만 있었음)
거상의 초기 개발은 HQ Team이라는 개발사에서 처음 담당했는데요, (임진록 개발사)
조선의 반격+ 시리즈부터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했어서 HQ Net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블리자드로 치면 배틀넷 같은 네트워크)
이 때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고 조선의 반격 구매자에 한해서
HQ측에 신청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발급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게임 자체의 인기를 얻게 된 거상은 2002년 백호 서버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옛날 서버짤이 이거 밖에 안보이는군요.. ;;
단독으로 서비스하면서 운영권은 감마니아 코리아가 넘겨받게 되고 대중성을 추가하기 위해
당시 조이온이 퍼블리싱을 담당하게 됩니다. (당시 조이온은 인기 게임인 팡팡 테리블도 서비스 함.)
퍼블리싱도 진행하지만 이 때의 인기가 사실상 거상의 리즈시절이라고 봐야될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2003년 기준 가장 인기있었던 눈코끼리 사냥터)
그렇게 거상은 인기를 잘 유지하다가 2004년 커다란 업데이트를 준비합니다.
바로 2차 장수죠.
왼쪽부터 각각 거북차, 불랑기포, 뇌전차입니다.
초기 2차 장수 업데이트는 국가 별로 2명씩, 총 8명이었습니다.
당시 가장 셌던 보스몹은 비호가 뇌전차에게 한 방에 쓰러지는 엄청난 사기성을 보여줄 정도로
밸런스 파괴가 엄청났습닙다. (거의 어지간한 몹 1방에 정리 가능했었음.)
이 때부터 거상의 하락세가 시작되었지만 사실 과금과 별개로 레벨업만 하면 누구든지
2차 장수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잣거리가 더 활성화 되는 모습도 보이곤 했습니다.
거상도 RPG였기 때문에 실시한 업데이트는 주로 몬스터, 던전 추가였습니다. (이건 다른 RPG도 마찬가지죠 ㅎㅎ)
2차 장수 컨텐츠와 신규 던전, 몬스터가 자리잡혀 갈 때쯤 밸런스를 파괴하는 새로운 컨텐츠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신수"입니다.
업데이트 순서로는 2차 장수 - 환수 - 신수지만 환수는 사실 딜러로서의 역할이 크게 없었기 때문에
지나쳐가는 업뎃으로 보는 유저가 많습니다.
신수는 각각 백호, 현무, 주작, 청룡, 기린인데요,
신수를 얻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작/청룡/백호/현무] = 국적이 각자 다른 환수 석상 레벨 100 이상 총 3개 + 해당 신수의 근원 + 봉인의 서 4장 (캐시템 5천원)
[기린] = 각자 다른 신수 석상 레벨 100 이상 4개 + 기린의 근원 + 봉인의 서 4장 (캐시템 5천원)
이 때부터 사실상 빈익빈, 부익부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신수 다음 컨텐츠로는 "사천왕"으로 신수보다 더 높은 진입 장벽을 요구합니다.
(왼쪽부터 지국천왕 // 증장천왕 // 다문천왕 // 광목천왕)
사천왕을 만드는 재료에는 "살아있는 기린"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쳐다볼 수 없는 컨텐츠입니다. (고인물 제외)
또한 거상은 캐시 아이템이 매우 비싼 편이고 현재 서비스를 담당하는 AK에서
게임머니 거래 규제를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오랜 시간 투자할 생각이 아니라면
오랫동안 붙잡아야 하는 게임이죠. (단순 Pay to win이 아닌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이 들어갑니다.)
옛날 거상은 사냥보다는 장사, 생산시설 게임 등 경제 컨텐츠를 통해서도 돈을 벌 수 있게끔
다양하게 지원했었습니다.
지금은 무조건 상위 사냥터를 가기 위한 소위 "조합"을 맞춰서
시간당 이익을 빨리 얻으려는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전 지금까지 거상에 약 40 만원 정도를 썼습니다.
공략을 찾지않고 했기 때문에 큰 성장을 하진 못했지만 결국 제자리 걸음이라
얼마 못 가고 바로 접어버리게 됐지요.
여러분들에게 거상은 어떤 게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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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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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셨군요 ㅋㅋㅋㅋ 전 태극섭에서 시작했는데 제가 처음 할때는 저잣거리가 북적거리더니 이제는 휑.... ㅋㅋㅋ 대만쪽 변두리 마을 몰래 먹었다가 3일만에 바로 뺏겨서 울었던 기억도 나네요 ㅜㅜ ㅋㅋㅋ | 19.07.08 13: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