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고 9시 20분에서 30분 사이에 농협 ATM에 카드 넣고 할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기계에 어떤 아줌마가 오는 데 뭔가 중얼중얼 하더군요.
처음엔 뭔 불만인가 했는 데 점점 목소리가 커지면서 또렸히 들리는 게 대충 옮겨보면
"장사가 안돼서 망하겠네 문재인 정부 때문에 얼른 문재인 내려와야지"
이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음.
돈 때문에 빡쳐서 정부 욕하는 거야 특이할 게 없죠.
그런데 한 2분이 넘어가도록 같은 말을 돌림노래 처럼 반복하면 누구라도 무서울 겁니다.
저도 멘탈이 유리라 오류 나고 내가 카드비번을 누르는지 내 집 비번을 누르는지 헷갈릴 정도로 당황해서
한소리 들을 각오하고
"저기요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돼거든요? 조용히 좀 해주실레요?"
이러니까 고개를 돌리는 데 마스크도 안쓰고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던 겁니다.
난 뭐라 한소리 할 줄 알았는 데 화장 진하게 한 50~60대 사이의 그 아줌마는 날 잠시 쳐다만 보더니 이번엔 목소릴 조금 줄여서
같은 말을 한 10여초 더 하다 나가는 거 있죠.
하.....
부개동 중앙 농협이고 전 검사 받으려면 부평 가야하는 데 보건소 주말은 쉼.
뭐하자는 거냐.
문제시 자삭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로그인이라 분위기를 모르겠음.
마스크 했어도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