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스파이더맨 리마 사태를 보면, 지금 PS4의 간판작인 P5가 떠오릅니다.

[P.P.O.I!]

제가 스파이더맨 게임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플레이 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

그런데, 다들 말씀하시는 이해가 안 가는 정책이라는 거, 가만히 보면 PS4의 간판작인 P5(페르소나 5)가 떠오르네요.

PS4 마블 스파이더맨의 리마스터버전이라는 이름으로 내면서, 세세한 부분을 고쳤다는 이유로 이걸 다시 사서 해야 PS5판으로 무료 업글해 준다는 거,

P5 시리즈를 즐겨본 분들은 대번에 어떤 게임이 떠오르실 겁니다. 그렇게 나온 게 P5R(페르소나 5 로얄)이거든요.

제가 알기로 기종 업글로 인한 리마스터가 아닌 동일 기종으로 이렇게 개선판이 나오는 건 P5->P5R이 처음이었을 겁니다.

당시에 욕 적지 않게 먹었고, 지금도 간간히 욕 먹을 정도로 좋지 않은 선례입니다. 이렇게 하고 이것도 풀 프라이스로 팔아먹었거든요.

물론, P5나 P5R은 애초 PS4에 최적화 된 게임이고, 아직 PS5판으로 따로 나올 계획은 없어 보입니다. 그럴 바에는 그냥 차기작을 낼 거 같아 보입니다.

어차피 PS4 하위호환은 보장될 게 뻔하니... 게다가 이미 해상도나 최적화 면에서 그닥 불편함이 없어서 그냥 PS5에서 PS4 하위호환으로 돌아가는 수준이겠죠.

결국, 이런 선례가 서드파티 게임이긴 하나, 있었기에, 또한 이렇게 해도 꽤나 잘 팔렸고, 팬덤이 나름 이걸 커버했기에,

퍼스트 파티인 스파이더맨도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아쉬운 건 그래도 플랫폼 홀더로서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될 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서드 파티야 잘 안 팔려서 기종 바꾸고 다른 곳에 개선판을 내든 이식작 그대로 내든 늘상 해 오던 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왜 퍼스트 파티 게임에서 그런 악수를 두는 걸까요?

PS5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런 잡음은 결코 좋지 않은데... 조금 더 멀리 내다봤으면 하는 SIE측 안목이 아쉽습니다.

[라플렌시아]

드퀘 11도 일본어 정발판 발매후,1년후 한글판 발매 스위치,발매,다시 멀티 재발매

[라플렌시아]

플삼 때도 파판13 일본어판 내고 몇달있다가 한글판 다시 나오고

[P.P.O.I!]

어찌보면 경우는 다릅니다만, 예전부터 이런 일 우리나라 유저들에게는 비일비재했죠. 한국어화 때문에 멀쩡히 잘 하던 게임을 원어판, 한국어판 두 패키지 사는 걸 그냥 기본으로 알았으니... 그나마 이제 텀이 많이 줄어서 거의 동시 발매에 사전 한국어화 발표까지 이뤄져서 이런 삽질이 많이 줄었지만, 확실히 패널티 요소인 건 맞습니다.

[Harry Kane]

페르소나는 기존 오리지널 유저가 이어서 따로 dlc 형식으로 구매를 못하는게 문제였지 막상 까고보니 추가 컨텐츠들은 훌륭했음. 신규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었고. 그런데 스파이더맨은 단순 비쥬얼 업만으로 다른 게임으로 구분짓고 낸다는게 이해가 안감.

[P.P.O.I!]

저도 페르소나 광팬이라 나름 납득은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그런 추가 컨텐츠를 오리지널판 구매자들을 위해 추가 DLC 가격 정도만 받고 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은 남아있습니다. 둘 다 일본어판 한정판으로 풀 프라이스로 샀기에 이런 말 하는 건 아닙니다. 어쨌건 아쉬운 정책이었고, 스파이더맨도 이런 사례를 봤기에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Salamander]

전 페르소나쪽은 영 취향이 아니라서 아예 안했는데 확장팩개념을 풀프라이스로 해서 욕먹었다는건 알고있습니다
사례가 어찌보면 비슷해보이지만 스파이더맨건은 확장팩도 아니고 그냥 리마스터인데 이걸 기존 무료업글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리마스터자체는 안해본유저들에게 판다는 목적으로 하고 기존유저들 무료업글해주면 되는데 기존유저들을 아예 등한시하고 또 구입하라고 해서 문제가 되는거러

[드래캄]

확팩 풀프라이스로 파는 몇몇 일본회사중에 유명한게
포켓몬, 아틀라스, 몬헌인데 아틀라스는 예전 처럼 확팩팔이를 한거고
조금 예외였던게 몬헌월드는 그렇지않았다는게 좀... 개과천선한건가싶더군요

[루리웹-6580225192]

포켓몬도 소드실드부터는 DLC로 변경하고 풀프라이스로 완전판 재출시를 그만뒀죠.

[중년거신병]

스파이더맨이랑 데몬즈소울은 기계적자 줄이고 싶다는 의지 표현 아닐까요

[루리웹-6580225192]

페르소나가 사례 때문에 PS5가 이렇게 되었다고 하기에는 동일 기종으로 완전판을 풀프라이스로 재출시한다는 상술 자체는 아주 오래 전부터, 그것도 페르소나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종종 그랬고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더 악명이 높아서 말이죠... 최근에는 둘 다 그만뒀지만.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몬스터헌터 월드부터 완전판을 풀프라이스로 판매하는 것을 그만두고 DLC로 확장팩을 판매하는 형태로 변경됨)

페르소나 시리즈 또한 페르소나 3부터 계속되던 완전판 상술을 이어온 것이긴 한데, 역대 케이스 중 페르소나 5가 가장 대우가 안 좋기는 했죠.

페르소나 3 -> 페르소나 3 FES : 같은 기종인 PS2로 완전판 출시. 하지만 풀프라이스판과 확장팩판이 따로 판매되어서 본편 산 사람들은 확장팩판을 싸게 구매할 수 있었음.
페르소나 4 -> 페르소나 4 골든 : 다른 기종인 PS Vita로 완전판 출시. 풀프라이스. (최근에는 PC로 싸게 이식되긴 했음)
페르소나 5 -> 페르소나 5 로열 : PS4로 완전판 출시.(오리지널은 PS3로도 발매되었는데 PS3로는 미출시) 풀프라이스.

페르소나 3은 PS2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DLC 정책들처럼 유저들을 배려해줬고, 페르소나 4는 게임 기종 자체가 달라졌으니 풀프라이스로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페르소나 5는... 명백한 상술. 완전판 출시의 시초였던 페르소나 3때의 정책이 가장 유저를 배려한 것이라는 게 아이러니하지요. 가면 갈수록 서비스가 나빠집니다.
페르소나 3처럼 기존 구매 유저들에게는 싼 값에 DLC를 사게 쌀 수 있게 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실제로 포켓몬 소드실드와 몬헌 월드도 이렇게 하고 있고요. 물론 그 전에는 페르소나 5와 똑같은 정책이었습니다만...)

[MOYASEA]

4와 5의 사이에 세가에게 인수된 사건이 있고 그후 방침에 영향 주지 않았나 싶네요. 아틀라스가 DLC 장사도 꽤 노골적이 된 느낌이고...

[neoSpirits]

CDPR이라면 통 크게 그냥 해줬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