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적인 감상이 주가 됩니다.
딱히 큰 스포는 없지만 민감하시다면 피해주세요...ㅠ
플레이는 최근에 산 쉐오툼DE로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장점부터...(진행은 정글과 일심동체로 했습니다.)
1. 이건 대형 기계장치류 퍼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작품입니다.
퍼즐도 입체적이면서 직관적이라 무의미 하게 헤메게 하는 부분이 거의 없네요.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쓸데없는 시간 압박을 주는 퍼즐이 거의 없기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퍼즐을 풀 필요가 없습니다.
더해서 그래픽도 굉장히 좋아서 보는 눈이 즐겁죠. 이런 장르에선 사치스러울 정도입니다...
2. 난이도를 개별적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전투나 이동, 퍼즐 난이도 셋을 각각 적용 가능해서 특히 퍼즐 싫어하는 분들은 쉽게 통과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겜 퍼즐 빼면...
3. 미려한 그래픽은 이 겜의 최대의 장점인거 같습니다. 진짜로요....
단점...이 너무 심각해서 좀 그렇네요.
1. 스토리
너무 허접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흠을 안잡을 수가 없네요.
트리니티 보스라는 놈도 스케일만 크게 키웠지 마지막 보면 어처구니가....
차라리 트리니티가 일루미나티같은 음모론과 관련된 조직이었다면 모를까
수많은 병사들과 헬기들을 동원하는 세력인데 비해 설명도 부족하고 스케일도 많이 쪼잔합니다.
그리고 너무 오컬트에 할애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물에 대한 과대한 표현이 답답했습니다.
현대 시대에 오파츠에 대한 놀라움이라던가 발견을 이야기 하는게 아닌 무슨 핵병기마냥 취급하는 것도
좀 어처구니 없었구요.
시작도 발암 유발급 스타트에서 마지막 전투 클리어시 모습.. 그리고 엔딩까지...
진짜 최후 보스전 마지막에 바로 뿜었습니다. 너무 웃겨서....ㅋㅋㅋㅋㅋㅋㅋ
엔딩도 사실 납득하기 어렵구요. 그 맨탈로 어떻게 사람죽이고 도굴하러 다닌건지....;;;
2. 매력을 살리지 못한 인물들...
라라의 인간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려던 나머지 그녀의 매력을 전혀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시작부터 인과관계가 불명확한 사고와 유물과의 관계를 적에게서 듣고 맨붕하거나
마을이 유실 된 후 보여주는 모습은 플레이어를 맨붕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자기 주장만 되풀이 하는 라라의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뒤로 갈수록 그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조나는 처음엔 뭔가 역할을 맏아 줄거라 기대 했었는데
처음만 라라의 맨탈을 잡아주는 역할만 할뿐 전투에 참여도 안하고 도움도 안되고
시나리오에 비중도 없습니다.
왜 존재하는거죠?? 없어도 잘만 굴러가는데....
흑화하는 라라를 위해 존재하는건가??? 싶은 정도의 존재감입니다...;;
3. 유사 액션 어드벤쳐...
액션...??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액션은 좀 빈약합니다.
전투 파트자체가 매우 적어서 실제론 몇번 싸우지도 못하죠.
적들 자체도 스톰 트루퍼 급이라 바로 앞에 접근하지 않으면 명중률이 형편없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AI도 문제가 있어서 벽을 두고 강강술래 한번 해주면 잡지도 못하고요.
타격감도 좀 구려서... 액션이란 말을 붙이기엔 매우 빈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드벤쳐 쪽은 트릭 구성은 훌륭한데 스토리가 부실한 어드벤쳐라니.....
4. 퍼즐의 비중을 너무 많이 높였습니다.
사실 이 겜의 최대 호불호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진행부터 시작해 이동, 무덤 탐험까지 모든것이 퍼즐입니다.
퍼즐이 싫다고 난이도를 낮춘다 한들 시간만 잡아먹는 퍼즐 빼고 나면
상기 지적한 단점만 남는 게임이 됩니다.
액션이건, 스토리건, 캐릭터건 무엇하나 이 겜에서 건질게 없다는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 파이티티 파트가 너무 길어요.
전체 구성의 절반은 차지하는 듯 합니다.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동네라지만 이 겜이 오지 체험하는 게임도 아니고 너무 할애를 많이 해버렸습니다.
여러 문화권을 딱히 바라진 않았지만 저는 많이 지루해 지더군요.
6. 가격
예판 가격, 실 판매 가격, 현 가격 보면 경악할 분들 다수 계실듯 합니다.
더 얘기 하면 가슴 아픈 분들 많을 테니 이건 여기까지만....
마지막 총평....
저는 끝까지 플레이 하면서 꽤 재밌게 했습니다.
미려한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퍼즐을 플레이 하는것 자체가 저에겐 상당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사실 굉장히 잘만든 어드벤쳐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만 보자면 명작은 못되도 수작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매력적이지 못한 캐릭터들, 호불호 갈리는 퍼즐등은
많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리즈를 지나며
나중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던 썬그라스에 쌍권총을 든 라라의 모습을 기대했던 저로선 눈물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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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담긴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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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더하면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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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후기글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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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쳐 장르라고 인식한 후에 산다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가격으로도 충분히 돈값하는 게임입니다^^ | 19.12.15 1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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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12.15 1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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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쳐 장르라는 틀 한정으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외적인 부분을 굳이 왜 이렇게 만든걸까... 라고 심히 고민하게 됩니다. 시나리오만 잘 만들었다면 저에겐 명작 어드벤쳐가 되었을텐데요...^^; | 19.12.15 1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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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탐험을 주제로 하는 어드벤쳐겜으로선 굉장히 잘 만든 게임이거든요. 그 나머지가 문제지...ㅋㅋㅋㅋㅋㅋ | 19.12.15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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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담긴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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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12.16 19: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