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배송이 아니라 누군가가 내가 건설해놓은 걸 잘 쓰고 그거에 대한 메세지와 피드백이 들어오는거
내가 건설한 거 누가 썼다고 메세지 떴는데 나도 그게 어디에 해놓은 건지 대충 기억이 나고
아 누군가가 내가 거기서 겪었던 그런 상황을 또 겪었겠구나 하면서 스스로 상상되는거
그런 상황을 타개해줄 내 건설물을 잘 사용했을거라는거
이걸 마치 책을 읽을 때 상상하듯이 타인의 움직임이 스스로 상상되면서 정말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길 잘못 들어서 우연찮게 극초반에 수집가를 발견하고 거기다 표지판 박아놓고 밧줄 설치해놓고
이건 진짜 정말 많이들 쓰겠지 싶어서 흐뭇했는데 아무도 안 쓰길래 시무룩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거기 전부 제걸 써서 따봉이 갑자기 쏟아질 때 희열
그리고 스트랜드 계약에 추가해뒀던 두명의 모르는 분들이 계속 제꺼 사용해주는 메세지와 좋아요가 계속해서 들어오는거보고 진짜 개기분 좋음
양키들이 좋아요 잘 주는 것 같아서 그 뒤로 나도 남의꺼 써주면 겁나게 좋아요 눌러서 따봉 300개씩 날려주고
국도 깔면서 쏟아지는 따봉을 받으며, 내 안의 따봉 본능을 느끼던 그런 것들이
에피소드3, 4에서 극도로 재미느꼈던 부분이네요.
그 외에 배송 그 자체나 스토리, 컷씬 연출들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컷씬이 많은건 문제가 아닌데 후반으로 갈 수록 캐릭터들이 일반 대사가 아니라 다들 설명이나 연설을 하고 있음.
이게 일본식 문화컨텐츠에서 매번 나오는 거라 이런건 정말 최악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