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terday and Today'는 미국 캐피톨 레코드에서 발매한 10번째 비틀즈 앨범으로, 1966년 6월 20일 발매됐어.
이 앨범은 커버 아트 때문에 소동이 있었던 걸로 유명해. 초반은 멤버들이 생고기와 잘린 아기 인형의 머리와 몸통을 얹고 웃고 있는, 퍽 기괴한 사진을 썼어. 훗날 팬들은 이를 Butcher Cover라 부르는데, 혐짤이라고 욕을 왕창 먹고 지금의 Trunk Cover로 바뀌었지. 그래서 Butcher Cover 버전은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돼.
수록곡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우선 'Help!'의 남은 2곡, Yesterday와 Act Naturally를 담고, 거기에 'Rubber Soul' 수록곡 일부와, 영국에선 아직 발매도 안 된 'Revolver' 수록곡 일부를 각각 수록했어. 거기에 싱글로 나온 We Can Work It Out, Day Tripper까지 덤으로(?) 들어 있지.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라는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당시 비틀즈 멤버들은 살인적인 스케줄에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었어. 그래서 "멀쩡한 척을 해야 하는" 홍보용 사진 촬영도 질려있었지. 그러던 와중에 당시 전속 사진작가였던 로버트 휘태커라는 사람이 비틀즈를 모델로 '초현실주의적인 실험'을 감행해.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셉트를 잡고 상기한대로 사진을 찍게 했는데, 비틀즈 멤버들은 이를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이고 순순히 촬영에 응했어. 게다가 이를 미국에서 발매할 새 앨범 커버로 적극 추천하기도 했지. 그랬는데 그 사단이 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