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쓴이는 코지마 히데오가 만든 MGS 시리즈를 전부 재밌게 즐기고
제작자로 참여한 ZOE2도 재밌게 했습니다.
1. 그래픽 5/5
압도적입니다. HDR까지 지원해서 PRO에 TV 좋으신거 있으신 분들은 눈호강 할 수 있습니다.
컷신은 입 떡 벌어지는 컷신도 많고, 플레이중에도 자연 풍경 멈춰서 볼 때도 많을 정도입니다.
더욱 훌륭한건 이 훌륭한 그래픽에 프레임도 매우 부드럽다는 점
2. 음악 5/5
역시 압도적입니다. 이 게임 덕분에 Low roar라는 밴드에 관심이 생겼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흐르는 BB의 테마는.. 참....
가슴 먹먹하게 만들어줍니다.
3. 성우들의 연기 : 5/5
훌륭함 그 자체. 다만 엑스트라 한 명 연기가 좀.. 근데 엑스트라라 무시할 수 있습니다
4. 게임 플레이 3 /5
호불호 더럽게 갈립니다.
일단 배달 위주 게임이고 전투는 곁다리입니다.
따라서 이 택배에 재미 붙이느냐 마느냐가 관건인데요.
문제는 초반이 너무 지루합니다.
코지마 팬인 저도 에피소드 3까지는 진짜 꾸역 꾸역 했네요
솔직히 초반 생각하면 2점 주고 싶은데 갈수록 재밌어져서 3점까지 올라갔습니다
게임 플레이 자체가 허접하지는 않습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이런거 까지 만들었어 ? 할정도로
공들여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가는 말그대로 취향문제겠네요.
절대로, 전투가 메인인 게임 아닙니다.
5. 스토리 4.5/5
스토리는 MGS5랑 다르게 다행히도 산으로, 가지 않고 깔끔하게 끝냅니다
다만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걸 풀어내는 방법이 좀 문제가 있습니다.
컷신 몰빵형, 설명 남발형 스토리거든요.
게다가 스토리를 단편적, 파편으로만 보여주다가, 후반부에 모든게 다 밝혀지는 스토리라
호불호 엄청 갈릴듯 합니다.
근데.. 그 마지막 부분의 감동 때문에 3.5점 줄려는거 4.5점까지 올라갔습니다.
솔직히 마지막 부분 결말만 생각하면 만점 주고 싶네요. 간만에 먹먹했습니다.
다만 코지마 특유의 오그라드는 작명법은 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작명이 다 이유가 있고 설명을 해주기는 하다만서도..
(e.g. 주인공 이름이 김-택배-다리, 조연 이름이 각각 연약한, 심장남, 죽기 힘든 넘이면 좀... 그렇죠? )
그래도, 코지마만의 독특한 SF적 상상력, 그리고 소품 디자인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쓴 세계관만큼은 만점주고 싶습니다.
고유 용어 남발이라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워낙 세계관이 독창적이고 FF 시리즈에 비하면 이 정도는 양반이네요.
6. 문제점
(1) 완급 조절 :
초반에는 워낙 게임 플레이가 느릿느릿해서 에피소드 하나 깨는데 2시간~3시간(플레이시간만) 걸리는데
후반부에 장비가 좋아지면 각 에피당 플레이시간은 30분~1시간 대까지 떨어지는데 그에 비례하여 컷신은 점점 더 길어집니다.
MGS4 생각하시면 되네요...
(2) 재미 붙이기 힘든 초반
하나하나 신경쓸 것도 많고, 주인공은 뻑하면 자빠지구
초반은 진짜 재미없습니다. 여기를 버텨내는게 관건
보통 에피 3부터 재밌어진다는데, 저는 에피소드 4가서야 재미가 좀 붙었네요.
총평 : 굉장히 꼼꼼히, 잘만들어진 호불호 더럽게 갈리는 코지마가 코지마한 게임.
누구에게나 재밌는 게임일수는 없겠으나, 취향 무지타는 게임
다만 게임 플레이는 차치하고서라도, 이 양반이 만들어낸 독특한 SF 세계관 자체는 한번쯤 경험해 볼만 합니다.
총점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