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오히3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게임 출시 2년이 넘어가는 이제서야 사서 씹뜯맛즐 하고있는 중인데
가벼운 마음(?)으로 스팀 업적이나 올 클리어 해야지 하고 도전했다가
달성률 극악의 업적 하나 끼어있어서 큰 코 다칠 뻔 했네요 ㄷㄷ...
(인증-샷)
「속임수」라는 업적인데, 달성률이 무려 0.3%에 불과한 끝판왕 업적입니다 ㅇㅇ
이탈리아 캠페인 도중에 바리 항구를 점령하면 독일군 폭격기에게 수송선들이 터져나가는 이벤트가 발생할 때가 있는데,
이 이벤트에 뒤따라오는 서브 퀘스트를 완료하면 얻는 업적이죠.
근데 양덕들의 공략이 전부 제각각이라 이거 따라해보고 저거 따라해보고 해봤는데도 수송선 파괴 이벤트가 안 떠서
그거 뜰 때까지 이탈리아 캠페인만 20~30번 정도는 반복해서 했던 거 같네요 ;;;
게임 나온지 2년이 넘은 지금에 와서 이 업적 도전하시는 분이 있으실까 싶지만,
당장 저도 이제야 시작한 늦깎이 유저고 하니 저처럼 늦게라도 업적 올클 도전하시는 분 보시라고 달성 과정 정리해 봅니다.
(사실 이거 깬다고 여기저기 뒤져보고 트라이만 수십번 하고 했던 거 그냥 잊어버리자니 아까워서...)
참고로 제가 업적 달성에 참고한 양덕들 공략은 아래 링크 참고하심 됩니다 ㅇㅇ
▶ Steam Community :: Guide :: The cover-up achievement (영어)
▶ Steam Community :: Guide :: Erfolg - Die Vertuschung (독일어)
영어 공략 보면 댓글에 이것저것 써 있어서 그거 따라해봤는데 계속 실패했으나,
(다들 정확한 방법을 모르니 "혹시 RNG(랜덤 이벤트) 아니냐?"하는 소리도 하던...)
독일어 공략 보고 따라하니까 1트만에 바로 성공했네요 -_-ㅋ....
이탈리아 캠페인 극초반 상황인데, 초반에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이 부분에서 공략마다 내용이 달랐던지라 이거 해보고 저거 해보고 하다가 트라이를 많이 했던 것 같네요 ;;;
1. 난이도는 상관 없음 / 튜토리얼은 쿨하게 스킵
일부 공략에선 튜토리얼 스킵하지 말아야 한다고 되어 있던데, 직접 해보니 스킵해도 상관 없네요 ㅇㅇ
그리고 빠른 진행을 위해 난이도는 그냥 '쉬움'으로 했습니다.
2. 첫 시작 부대는 공수중대로
목표인 바리 항구를 초반에 빠르게 점령해야 하니, 수송기에 태워보낼 수 있는 공수중대를 쓰는 게 유리합니다.
실제로 어느 공략을 보든 다 공수중대를 쓰더라구요.
3. 함선 포격 → 비행장 점령 → 살레르노 점령 순서로 진행
처음에 함선 포격을 할 건지 아니면 상륙을 할 건지 물어보는데, 여기서 포격을 고른 뒤 시원하게 포격을 날려줍니다.
(일부 공략 중엔 포격을 하지 말란 얘기도 있던데, 애초에 상륙 전이든 상륙 후든 포격을 안 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질 못함)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으로, 몬테 코르비노 비행장을 먼저 점령한 뒤에 살레르노 항구를 점령해야 합니다.
이건 어느 공략을 보든 다 공통적인 내용이더라구요.
(비행장을 먼저 무력화해야 함선들이 공격받지 않아서 노튼 장군이 방심하게 되고,
그게 나중에 바리에서 노튼 장군이 실책을 저지르는 이벤트로 연결된다...라고 하네요)
4. 독일군 격퇴 보상은 수송기+자원을 선택할 것
비행장과 살레르노를 순서대로 점령한 뒤, 주어지는 목표대로 주변 거점 점령과 독일군 격퇴를 해줍니다.
그러면 보상을 고르라고 나오는데, 여기서 수송기와 추가 자원을 주는 선택지를 골라주세요.
(빠르게 공수중대를 드랍시켜 줄 수송기가 필요한데, 직접 만들려면 자원이랑 턴 수만 낭비....)
5. 나폴리, 포자 방면으로는 절대 가지 말아야...
수송기를 얻었다면 이제 무조건 바리로만 달리셔야 합니다 ㅇㅇ
이때쯤이면 나폴리, 포텐자, 포자, 셋 중 어디로 갈 거냐고 물어볼텐데,
포텐자는 가든 말든 크게 상관없는 것 같으나, 나폴리와 포자 쪽으로는 절대 병력을 보내선 안 됩니다 ;;;
(제 경우엔 선택지는 혹시 몰라 포텐자 골라놓고 세 곳 모두 안 갔음)
포자 비행장에 있는 폭격기가 바리의 수송선을 공격해줘야 이벤트가 뜨는데,
포자에 아군 병력이 접근하면 독일군이 비행기를 죄다 후방으로 보내버리면서 바리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나폴리의 경우엔 왜 그쪽으로 가지말라고 하는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제 경우엔 나폴리 점령해야 한다는 공략 따라할 땐 계속 실패하다가
나폴리 근처에도 가지 말라는 공략 따라하니까 바로 업적 달성에 성공한....
6. 파르티잔 관련 서브 퀘스트는 모조리 무시할 것
진행하다보면 파르티잔 관련 퀘스트들이 뜰텐데, 싹 다 무시하시면 되겠습니다.
공략들을 보니까 파르티잔 퀘스트 라인을 같이 진행하면 파르티잔 관련 이벤트와 바리 항구 이벤트의 타이밍이 겹쳐서
바리 항구 이벤트가 씹혀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7. 혹시 모르니 다른 비행장은 점령하지 말 것
포자 외에 다른 비행장도 점령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포자와 멀리 떨어진 곳의 비행장들은 사실 점령해도 크게 상관은 없으려나 싶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제 바리 항구로 가기 위해, 극초반에 점령했던 몬테 코르비노 비행장에서 공수중대를 수송기에 태워 보내야 합니다.
(처음 주어지는 전함을 바리 항구로 보내서 병력을 상륙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해보니까 업적 관련 이벤트가 안 뜨던...)
최대 사거리로 땡기면 위 스샷처럼 스피낫졸라 비행장의 남단에 드랍시킬 수 있을텐데,
거기서부터 길을 따라 바리까지 쭉 달리면 됩니다.
(공수중대는 험지주파 능력이 별로라, 길따라 돌아서 가든 험지에서 직선 거리로 이동하든 비슷비슷....)
달리기 전에 공중보급으로 체력이나 이동 게이지 등등 한번 채워주고 시작하면 더 좋구요.
가다가 기관총 진지 하나가 좀 아플텐데, 전 쉬움 난이도라서 그냥 맞으면서 갔습니다 ;;;
그리고 혹시 모르니 공수중대를 2~3부대 차례로 드랍시켜 보내면 좀 더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ㅇㅇ
(제 경우엔 이유는 모르겠는데 공짜 수송기가 1대 더 있길래 동시에 2부대를 드랍시킴 ㄷㄷ)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면 바리 항구에 가기 전에 들르는 그루모 거점에 가는데 딱 3턴이 걸립니다 ㅇㅇ
공수중대의 보급품 개수가 딱 3개라서 저기 도착할 쯤엔 소지 중인 보급품이 다 떨어질테니
가는 길에 그루모 거점을 점령해서 보급품 보충과 HP 회복을 한번 해주고 가면 좋습니다.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위 스샷들과 같은 장군들의 대화가 나올 겁니다.
독일군 폭격기가 포자 비행장에 주둔 중인 상태에서 아군 병력들을 공격할 때 나오는 대화인데,
이 대화가 나왔다면 일단 업적 절반은 성공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참고로 위 스샷의 경우엔 바리 항구로 향하던 공수중대 병력들이 폭격을 맞은 케이스인데,
초반 시작점(살레르노 근처)에 있던 병력들이 폭격을 맞은 경우에 저런 대화가 뜬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어디에서 폭격을 맞았든 포자 비행장에 독일군 폭격기들이 주둔 중이라는 부분이 핵심이죠.
그루모 거점을 거쳐서 이제 바리 항구에 다이렉트로 돌격하시면 됩니다.
위 스샷은 바리 항구를 점령한 직후의 스샷인데, 7턴이라는 굉장히 빠른 타이밍에 바리 항구를 먹었네요.
항구 점령에 따른 보상(영국군 전차중대 or 자원 추가)은 어느 쪽을 고르든 딱히 상관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냥 기다리면서 업적 관련 이벤트가 뜨나 안 뜨나 여부만 관찰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바리 항구 점령 후 바로 다음 턴에 바크럼 장군이 저렇게 떡밥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고...
또 한 턴을 더 기다리면 위 스샷들과 같이 바리 항구에 오는 수송선 관련 대화가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노튼 장군이 말하고 있을 때 보면 수송선 3척이 바리 항구에 접근하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
위와 같은 대화들이 나오고 최종적으로 바리 항구에 연합군 수송선이 정박해있는 것이 확인되었다면...
축하합니다! 이제 업적 달성은 사실상 다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뒤로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턴 넘기기만 계속 하다가 간단한 퀘스트 하나 하면 끝)
이 업적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아무리 바리 항구를 점령해도 애초에 저 수송선이 오지를 않는다! 하는 것인데,
저도 20~30트 반복할 동안 저렇게 수송선이 오는 걸 아예 보질 못했었죠 ㅠ
여하튼 수송선이 바리 항구에 정박 중인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 아무것도 안 하시고 턴 넘기기만 반복하시면 되겠습니다 ㅇㅇ
포자 비행장에서 날아온 독일군 폭격기가 수송선을 때려줘야 하니,
전투기를 띄워놓거나, 근처에 방공시설을 지어놓거나, 병력을 진군시키거나, 이런 거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마냥 놀고먹고 있으면 5턴 정도 뒤에 결국 수송기가 전부 폭격을 맞습니다 ㅇㅇ
열받아서 노튼 장군을 대차게 까는 버크럼 장군의 대화는 덤 ;;;
(위 스샷의 경우엔 9턴으로부터 정확히 5턴 지난 14턴이 종료되는 시점입니다)
수송선이 격침당한 뒤로 또 1~2턴 정도를 마찬가지로 넘겨주면 이제 업적 관련 서브 퀘스트가 뜹니다!
(큰소리치다가 진짜로 폭격맞고 쭈글해진 노튼 장군의 목소리가 일품입니다)
위 스샷에서 볼 수 있듯 아무 부대나 바리 항구에 3턴 동안 계속 주둔시켜두면 됩니다.
퀘스트 띄우기는 더럽게 힘들지만 막상 그 퀘스트 내용 자체는 상당히 심플한....
다만 바리 항구로 계속 독일군 폭격기가 날아와 폭격을 퍼부을테니,
부대 하나는 바리 안에 주둔시켜두고 다른 부대로는 바리를 꾸준히 수리해서, 항구가 비활성화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바리 항구에 3턴 동안 부대를 주둔시켰다면 퀘스트가 완료되고, 그와 동시에 「속임수」 업적도 달성됩니다!
정말 이거 업적 하나 따려고 엄청 고생했는데 막상 달성하는 순간은 많이 허전한...
여기까지 글을 읽어보셨다면 느끼셨겠지만, 이 업적 따려면 캠페인 초반부를 오롯이 업적 관련해서만 집중해줘야 합니다 ㅇㅇ
다른 업적이랑 동시에 하려고 하면 굉장히 복잡해지고 실패 확률도 치솟는...
참고로 이게 업적 달성 시의 각종 거점들 점령 현황입니다.
정말 퀘스트 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거점만 점령한 상태죠 ㅇㅇ
다른 공략 보면 저기서 몇 군데 더 점령했거나 아예 중부 지역을 통째로 다 먹은 케이스까지 보이던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이 딱 저 정도만 먹으면서 진행하는 게 제일 깔끔한 거 같습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