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My Cloud OS 체험 후기 이벤트에 당첨되서 My Cloud Home 4TB 제품을 경품으로 받았습니다. 제세공과금이 5만원에 육박하더군요...
앤만하면 이런 글 안 올리고 싶은데 너무한 것 같아서 간단하게 사진 없이 후기 올립니다.
오픈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제 블로그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6116949/221188282379
1. 저장 공간 접속은 무조건 WD My Cloud Home 계정을 통해서!
제가 아는 NAS는 인터넷에 연결하면 내부 IP를 통해 접속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네트워크 위치 추가'를 통해 NAS의 내부 IP를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한게 대부분인걸로 알아요.
그런데 이 제품은 무조건 My Cloud Home 계정을 생성하고 로그인하고 NAS를 등록해야만 접속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물리적(USB 등)으로 연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PC에서는 WD Discovery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윈도우 탐색기로 저장 공간에 접근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파일 전송지 - WD 서버 - NAS" 이 과정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게 진짜라면 WD 서버에서 중간에 파일을 가로채는지 누가 알아요. "나만의 저장공간"이라는 것도 내세웠으면서 기업에게 파일이 공유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면 뭐라 안하는데, 프로그램을 킬 때마다 "Encountered an improper argument." 에러가 등장합니다. 확인 버튼을 눌러주면 되긴하는데, 이게 프로그램을 시작 할 때마다 등장하고 있으므로, 컴퓨터를 켤 때마다 이 에러 메시지를 봐야합니다. 그리 달갑지는 않은 에러입니다.
2. USB 포트는 무조건 모바일 앱에서만 제어 가능.
My Cloud Home은 USB 3.0 포트가 하나 있어서 USB 포트에 외장하드 등 저장 장치를 연결하면 저장 장치에서 My Cloud Home 내의 하드디스크로 복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웹이나 PC 프로그램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하고 모바일 앱에서만 제어가 가능합니다.
3. 공유 디렉토리를 지정 할 수 없음.
공유 시에 사용 할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만 저장 공간을 공유 할 때 사용 할 수 있는 디렉토리 범위를 지정해 줄 수 없습니다.
저는 가정용 NAS라면 공동으로 사용 할 수 있는 폴더가 몇 개는 있어야한다고 봐서 무조건 계정별로 평행 세계를 만드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4. FTP 사용 불가
이게 제일 화납니다. 이 제품은 NAS 딱지를 달고 있는데 FTP가 안됩니다. My Cloud는 가능한데 My Cloud Home은 안 됩니다. 고의적으로 뺐다고 밖에 생각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5. 쓰라고 놔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기능, 일부는 안 됩니다.
My Cloud Home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도록 Dropbox, Google Drive, Google Photo, Facebook, OneDrive 중 하나의 계정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정 내의 파일들을 빼오는데 OneDrive는 안 됩니다. 이게 제가 2주 전에 경험한 증상인데 안 고쳐요. 웹 기반이라서 못 고치는 것도 아닐텐데요.
그리고 Google Photo는 2주 전에 되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지금 해보니깐 계정 등록은 되는데 마이그레이션이 정상저긍로 되지 않습니다. 안되는거 고치지는 못 할 망정 갑자기 안되요.
6. 모바일 앱의 기능이 부족합니다.
일단, 안드로이드의 My Cloud Home 어플리케이션에서 업로드를 하고자하면 무조건 사진, 동영상만 가능해요. iOS도 아니고... 황당 할 따름입니다. "공유 기능으로 넣으면 되지!"라고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안드로이드 자체 공유 기능으로 넣을려고 하면 무조건 최상위 디렉토리로 업로드 됩니다.
제품 박스보면 HD 스트리밍이 특징이라고 했습니다만, 코덱 가려요. 코덱은 그런다고 칠 수 있겠습니다만, MP3 파일도 재생 못하는 건 좀...
번역이 어색한 부분이 눈에 거슬립니다. 그리고 시간을 표시하는게 요일, 월 날짜, 년 순서로 되요. 오늘을 기준으로 하면 (금), 1월 19, 2018년 이렇게요.
iOS에서 사진/동영상 자동 업로드를 킬 시 항상 GPS를 사용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거슬리네요. 구글 포토는 그런거 없이 되니까 더더욱 거슬려요.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도 업로드는 조용히하면 되지 굳이 "파일 몇 개 남음!", "WiFi에 연결하면 업로드 시도함!" 이거에 대해 귀찮게 계속 알림을 띄워야하나 라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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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NAS라면 자유도가 높던지 소프트웨어 기능이 많거나 잘 작동해야하는데, 둘 다 실패했습니다.
자유도 꽝인데, 그렇다고 프로그램이나 기능이 출중하냐? 보이기에는 출중한데 직접 써보니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버그가 있고, 기본적인 프로그램 기능 자체도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저라면 공짜로 주면 받겠지만 이걸 제 값 주고 사신다고 하면 저는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사지마세요.
*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은 환영합니다.
* 제품 관련한 질문 있으시다면 남겨주세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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