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던트 원 잡담쓰려고 했는데 루리웹에서는 게시판도 안만들어 줬네요.몇가지 생각난게 있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어센던트 원의 조기 서비스 종료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망한 가장큰 이유는 바로 이 게임이 AOS 장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거에 많은 게이머가 동의할 겁니다.
잘 만든 디자인이과 모델링을 베이퍼웨어로 내버리지 말고 엑스컴 같은 SRPG로 다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싱클 패키지 게임으로 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
처음부터 탑뷰로 만들어 졌고 다른 오브젝트나 스킬들도 잘 살리면 턴제 SRPG와도 잘 어울릴거 같고 디자인과 비주얼도 세계적으로 먹힐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하 주저리 주저리....
중소 게임회사에서 만든 양질의 게임(하단 링크 참고)을 보고 유행만 쫓는 한국 대기업의 소극적인 태도가 거듭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470310/Troubleshooter/?l=koreana
https://tumblbug.com/troubleshooter
한국의 대기업 중심 시장 환경에서 만들어 지는 게임은 창작동기(아이디어)와 제작환경이 기형적으로 뒤바뀌어 있습니다.
만들고 싶은 세계관이나 게임 시스템이 있어서 만드는게 아니라 성공한 게임을 찾아서 배끼고 적당히 세계관을 만들어서 갖다 붙이는 거죠
어센던트 원 이전 데브캣의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비노기는 전에 없던 스타일과 브랜드를 만들어 냈고
마영전은 거기에 훨씬 진화한 액션으로 즐거움을 줬습니다. 마영전이 한국 게임 대상 받을때까지는 한국 게임의 잠재력이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어센던트 원은 처음 보고 너무 황당하더라고요.(지금 이 시기에 AOS?) 무슨 야망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독창성과 매력이 단 1도 없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국산 게임이 이렇게 감도 못잡고 망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납니다. 투자금과 직원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니까요
한국의 인프라와 구매력도 나쁘지 않고, 문화 예술분야에서는 게임이 최고의 수출산업인데 요즘은 손 댈만한 국산 게임이 하나도 없습니다.
중국에도 밀리고 주 52시간 근무 탓만 하는 거 보면 망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기업에 얼마나 있을까요
덩치만 큰 대기업은 시장에서 빨리 사라져 줬으면 좋겠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개발 회사가 많이 시장에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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