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이 많긴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피로감과 미흡한 저점 보완 그리고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장비시뮬(+명성치)로 요약가능하다고 생각함.
이번시즌의 파밍의 저점은 심각할정도로 밑바닥에 존재함. 피시방 풀피헬을 돌려도 레전더리 하나 못먹을 때가 꽤나 있을정도로 밑바닥이 없는 수준인데, 이걸 이번 시즌에는 보완하는 방식을 총 3가지로 제시함.
1. 승급
조율을 3번하고, 해당 장비를 승급하는 시스템...이지만 아무도 안씀. 제한적으로 소모되는 보이드소울도 많이 소모하는데 비용자체도 굉장히 많이듬.
2. 초월
승급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높음. 보이드소울도 덜 쓰고, 비용도 훨씬 저렴함. 다만 해당아이템을 먹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존재함.
3. 이벤트
가장 저렴한 비용을 자랑하지만...이벤트로 저점보완을 할 시점쯤이 되면 세기말임.
그리고 저중에서 1/2번은 공통적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선사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함.
이번시즌의 모든 재화는 플레이어의 피로감을 비용으로 만들어내게 되어 있음.
모든 시스템이 종말의 숭배자(장비파밍과 소울파밍)과 요괴섬멸(준골드재화인 잔흔파밍)으로 귀결되기에 스펙이 아무리 올라도 피로감이 줄어들지 않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임.
통상적으로 이전시즌들에는 레기온/레이드등에서 장비파밍을 한다던가 재난구역, 카지노등에서 골드(준골드포함)파밍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스펙이 올라가면 피로감을 줄여주는 방안을 마련했던거에 비해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줌.
그리고 이 두가지 문제가 맞물려서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발생함.
적벌많쓰의 문제점 - 섬멸을 더 돌리면 해결되는 부분이지만 본캐라인은 이미 헬파밍으로 피로도를 전부소진해서 섬멸을 돌릴 캐릭터가 부족하거나, 애초에 그만큼 돌리는거 자체가 힘듬.
피로감문제 - 거의 매일 캐릭 풀피를 돌려야 하고 파밍을 위해 필요한 컨텐츠 숫자도 너무 많음. 위업, 감염지, 철광, 상던, 레기온, 레이드 3종 까지...운빨의 문제 - 결국 파밍종결은 태거시+3태초악세+8에픽장비가 되어야 하는데...저점보완이 안되니 나올때까지 돌려야함. 나오긴 했는데 다른캐릭이라면? 초월하면 되긴 하는데 그 재화를 얻는건.... 결국 섬멸돌리러 가야됨.
그리고 이번시즌에서 밸런스 문제를 폭발시킨 계기중에 하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명성시스템(+장비시뮬) 그리고 던담임.
사실 생각보다 이번시즌은 밸런스가 꽤나 잘잡힌 수준임. 다른 건 모두 맞춰둔 상태에서 캐릭터와 장비종류만 바꿔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줌. 그런데도 밸런스에 대한 얘기가 많은 이유가 캐릭터의 성능 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자체가 붕괴되어 있어서 이걸 던담으로 보완했기 때문임.
원래 던담자체가 실전딜이 아닌 샌드백딜을 측정하는 사이트고, 그래서 타직업군과의 직접적인 성능비교를 권장하지 않음. 하지만...장비시뮬과 명성치 시스템이 박살났으니 그거라도 써야하고, 그에 따라서 던담에서 고평가하는 쿨감장비, 그리고 캐릭터를 고평가하는 기조가 완성됨. 물론 그에 대비해서 던담뻥딜에 대한 인식문제로 칠흑도소마같은 얘기가 나오긴 하지만...
그리고 전술한 문제들 전부 시즌중에 모두 보완이 가능했던 부분이었음에도 전혀 손을 대지 않은게 가장 큰 문제를 야기한걸로 보여짐.
고효율 파밍던전을 추가한다던가(재난지역처럼 더 많은 단서를 집어넣고 더 많은 피로도를 쓰는대신 보상도 뻥튀기되는 던전이라거나 상던압축등)
저점보완을 위해 심연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던가
장비시뮬 혹은 명성치를 보완한다던가(의외로 장비시스템만 보면 명성치 100에 최종데미지 1%증가 수준으로 올라가긴 함. 크오칭, 마부, 아바타, 아티팩트 등이 이걸 못받아먹어서 문제지)
여러모로 중천시즌이 아쉬운 시즌이었는데 이걸 중천시즌 Ver.2를 한다는건 도대체 무슨 자신감일까 좀 궁금하긴 한데
아무튼 다음시즌이 썩 기대가 안되는게 가장 큰 문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