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Jinguji OST -SILENT SHADOW ver.1-
쿠마노
요도바시 서의 베테랑 형사.
현재, 신주쿠 및 시부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종사건을 수사중.
쿠마노 편
이 거리에서 범죄가 사라지는 일은 불가능한 것일까.
집단의 욕망이 쌓여갈수록 범죄는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그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녀석도 있다.
과연 그런걸까...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내가 그것을 인정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연속 실종 사건이
서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사건이 처음 일어난 것은 1개월 전,
도시 내에 거주하는 한 젊은 여성이
실종된 사건이였다.
그 사건으로부터 2주 후,
또 다시 젊은 여성이 실종된 사건이 일어났다.
둘 사이에는 직접적인 접점이 없어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누구 하나 실마리를 잡은 것이라곤
두 사람이 "ㅁㅇ"에
손을 대고 있었다는 사실 뿐이다.
일련의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점도 있어서
조직적인 범행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나, 쿠마노 산조도
오늘부터 이 연속 실종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이미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동료 형사만으로는 아무래도
사건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인 것이 실상인 것 같다......
나는 자랑거리인 수염을 만졌다.
인간은 질서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만 것인가......
행방불명자는 지금까지 2명이지만
이후에 더 늘어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행방불명자들의 일로
지금까지 알게된 사실은
2명 모두 "ㅁㅇ"에 손을 대왔다는 사실이다.
덧붙여서,
특별히 친한 친구가
거의 없다는 정도이다.
코바야시: 오우, 늦어서 미안하군. 쿠마씨!
쿠마노: 아니아니, 나도 방금 전에 돌아온 참이야.
코바야시: 그런가. 이야기는 들었겠지?
쿠마노: 아아, 들었지.
코바야시: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군.
코바야시: 이 쪽이 현재,
연속 실종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노다 마사히로 순경부장이야.
쿠마노: 쿠마노다. 아무쪼록 잘 부탁하네
노다: 노다입니다.
코바야시: 너란 녀석은 어째 그러냐.
인사 정도는 제대로 해야지!
쿠마노: 괜찮으니까 그만하게
노다: 저는 혼자서도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지원같은 건 필요없습니다.
코바야시: 얌마, 또 그런 말이나 하고 앉았냐!
코바야시: 말했잖아!
수사가 힘들어지는건 너 한사람 탓이 아니라고 말야.
고집 좀 피우지 말라고!
노다: ..............
쿠마노: 두 사람이라면 분명 수사도 진척될걸세
노다: ..............
쿠마노: 코바야시, 수고가 많았네.
뒤는 내가 알아서 하지.
코바야시: 아니...... 아직 중요한 이야기가 남았어
쿠마노: 중요한 이야기?
코바야시: 아아, 그래.
코바야시: 또 나왔다구. 젊은 여성 실종자가.
쿠마노: ......!
쿠마노: 그럼, 이걸로......
코바야시: 아아, 3명째다.
쿠마노: 이런 일이......
코바야시: 이번 실종자의 목격증언은
시부야에 집중되있는거 같아.
코바야시: 이것이 세번째 피해자의 사진이네.
코바야시: 갖고 가라고. 우리 관할 밖이긴 하지만
수사를 계속하는데는 지장이 없을거야.
쿠마노: 그런가......
코바야시: 그럼, 확실히 전했어.
이 몸은 슬슬 다른 건을 탐문해볼테니까
쿠마노: 아아, 여러가지로 미안하군, 코바야시
코바야시: 오우, 다음에 한턱내라구.
코바야시: 노다, 쿠마씨가 하는 말 잘들어야한다!
노다: .............
코바야시: 켁!! 이 녀석, 귀여운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게
진구지 사부로를 꼭 닮았다니깐!
노다: ............?
쿠마노: 자 그럼...... 서둘러 시부야로 나가볼까
노다: 찬성할 수 없습니다.
노다: 데이터에 기초한 쓸데없지 않은 수사를
계속해나가야 합니다.
쿠마노: .........흠,
쿠마노: 이보게 노다, 쓸데없다는 것은 그렇게도 해서는 안되는 일인가?
노다: ..............
쿠마노: 일단은 한번, 이 쿠마노에게 속았다는 셈 치고
따라와 주지 않겠는가?
쿠마노: 나는 "수사의 기본은 발"이라고 생각하네.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고 말야.
쿠마노: 그렇게 해도 성과가 없다면 자네 말대로 해주겠네.
노다: 그 말, 믿어도 되겠습니까?
쿠마노: 믿어보라구
꾸물거릴 시간은 없다!
서둘러 탐문을 위해 밖으로 나가자.
나는 접수처로 왔다.
이곳은 매일,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다.
말하자면, 요도바시 서의 얼굴이다.
요도바시 경찰서 앞.
다루는 사건이 많기로는 도쿄 시내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곳이
바로 이 요도바시 서이다.
노다: 쿠마노 씨의 수사방침이 옳은지
제 수사방침이 옳은지 빨리 가려내봅시다.
쿠마노: 훗훗후...... 노다, 나중에 울지나 말게
시부야는 신주쿠에서 전철로 10분도 안되는 거리이다.
특히 이 시간대는 교통이 매우 혼잡해서
우리들은 전철을 이용하는 일이 적지 않다.
우선은 역부터 가보자.
우리들은 신주쿠 역으로 왔다.
이 시간대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순조로운 이동 방법이다.
지금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철저하게 탐문하는 것이다.
어떤 사소한 정보라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들은 시부야에 도착했다.
어쨋든 지금은
행방불명 된 여성의 단서가 필요하다.
우선은 그것부터이다.
쿠마노: 좋아, 서둘러 탐문을 시작하세.
행방불명자의 지인이나 목격자를 철저하게 밝혀내는거다.
노다: ...알겠습니다......
노다: 그럼 저는, 역주변부터 주택가까지
탐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쿠마노: 아아, 부탁하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추궁하는 행동은 하지 말게
노다: 알겠습니다.
노다: 이 수사로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약속, 지켜주셔야 합니다.
쿠마노: 아아, 알고있네
쿠마노: 한번은 서로 돌아가야 하니까
2시간 정도로 끝마쳐주게.
노다: 그럼, 2시간 후에 여기서 모이기로 하죠.
쿠마노: 아아, 그렇게 하지
좋아, 나도
탐문을 시작해볼까
여기는 센터가의 입구이다.
이런 시간인데도
많은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실종자 사진을 보여주다보면
지나가는 두 남녀가 나타납니다.)
쿠마노: 이 여성을 찾고 있는데...
젊은 남자: 그런 여자 몰라
젊은 여자: 응, 모르......
젊은 여자: ......어라?
젊은 남자: 뭐야, 너 알고있어?
젊은 여자: 이 전에 봤던 그 여자아냐?
그 있잖아, 이전에 정신나간듯이 울부짖던 여자.
젊은 여자: 그래, 역시 틀림없어
젊은 남자: ......아아, 그러고보니 2일전 이던가?
쿠마노: 확실한......건가?
젊은 여자: 맞아, 맞아!
나 굉장히 인상에 남았는걸
쿠마노: 그 밖에 다른 사람은 보지 못했나? 친구라든가......
젊은 여자: 애인인지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키가 큰 남자와 함께였어
쿠마노: 뭔가 특징같은 건 없을까
젊은 여자: 생각해보면 기억이 날지도......
쿠마노: 혹시 뭔가 기억나는게 있으면
여기로 연락해주지 않겠나?
나는 젊은이 두명에게 연락처를 가르쳐주었다.
젊은 남자: 응. 뭔가 알게되면 연락하면 되는거지?
쿠마노: 아아, 부탁하네
나는 자랑거리인 수염을 만졌다.
역시 수사의 기본은 발이다.
내 신념은 역시 틀림이 없어.
행방불명된 여성과 함께 있던 수수께끼의 남자......
지금까지 그런 남자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새로운 단서다.
그 수수께끼의 남자를 찾아낸다면......
노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쿠마노: 그 쪽은 어떻게 됐나?
노다: 이렇다 할만한건 아무것도......
쿠마노: 그런가, 수고했네
노다: ................
노다: ..........그것 뿐입니까?
노다: 질책하지 않는겁니까? 저를
쿠마노: ......질책?
쿠마노: ......내가? 자네를?
쿠마노: ......어째서?
노다: 어째서라고 하셔도......
노다: 이렇게 해서 충분한 단서가 모이지 않는다면
저의 수사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쿠마노씨가 말하셨습니다.
쿠마노: 아아, 그랬었지
노다: 그렇다면......
쿠마노: 그렇다면?
노다: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쿠마노: 자네는 다른 사람에게 질책받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가?
노다: ..............
쿠마노: 그게 아니라면 됐잖는가.
나는 자네를 신뢰하고 있으니 자네도 내 신뢰에 응해주면 되는거라네.
쿠마노: 그저 그렇다는 이야기일세
노다: ..............
쿠마노: 지금의 자네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노다: ..............
쿠마노: 그리고......
쿠마노: 훗훗후......
노다: ............?
쿠마노: 자네와의 승부는 내 승리인 것 같네
노다: ......네?
쿠마노: 유력한 단서를 손에 넣었다구
나는 방금 얻은 정보를 노다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정신나간듯 울부짖던 실종자와
함께 있었던 "키가 큰 남자".
노다: 과연......
쿠마노: 자, 약속대로 나는 결과를 보여주었네
노다: ......할 수 없군요
쿠마노: 그럼...... 단서도 손에 넣었으니 슬슬 서로 돌아가세
노다: ............네
유력한 정보를 얻은 우리들은 요도바시서로 돌아갔다.
"키가 큰 남자"
그 녀석이 이번 사건에 어떤 접점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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